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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식량산업 모델전환, 어떻게 식량산업의 인재들을 확보할 것인가

2018-06-29

중국의 식량산업 모델전환, 

어떻게 식량산업의 인재들을 확보할 것인가

 

중국 내 식량산업의 급속한 발전에 따라 식량산업은 심도 있는 구조개혁이 진행 중이지만 변화하고 있는 시장 흐름에 부합하는 인재를 찾기란 하늘의 별따기다.

앞으로 적합한 인재를 확보할 수 있느냐의 여부는 향후 중국 식량산업의 발전 가능성을 가늠할 수 있을 정도로 중대한 문제로 떠올랐다.  

 

 

기업들은 변화하고 있는 식량산업의 움직임에 따라 기계, 정보, 무역 등 다양한 방면의 지식과 기술을 가진 인재를 필요로 하고 있으나, 식량관련 학과 졸업 인재들은 매년 감소하고 있어 기업과 시장의 수요를 만족시키기 어려운 상황이다.

 

 

또한 전문가들은 식량관련 학과 졸업생들의 취업이 비교적 수월함에도 불구하고, 식량관련 학과의 학생 모집이 쉽지 않으며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가르치는 내용과 기업들이 요구하는 지식에도 거리가 있다는 것을 문제점으로 지적하고 있다. 

 

 

중국 국가식량물자저축국(国家粮食和物资储备局)은 지난 5월 21일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처음으로 “전국식량산업인재 수요공급 매칭행사”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 마련된 세미나에서 업계 전문가들은 식량산업의 인재양성과 관련된 문제 및 식량산업에서 필요로 하는 인재가 갖춰야 할 지식과 자세에 대한 중요한 이야기를 나눴다.  

 

  

장쑤펑샹지능과기유한공사는 사료‧기계 분야의 전문기업으로 기존 제조형 기업에서 ‘국민들의 안전한 먹거리, 환경보호, 건강한 생활, 다양한 식품’이라는 모토로 연구기업으로의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 이번 세미나에서 장쑤펑샹의 손 부총재는 지금까지 식량산업발전의 공은 기업의 인재전략에 있었다며 장쑤펑샹의 경우 3천여 명의 직원들 중 70%이상이 정규 4년제 대학을 졸업한 고학력자이며 30세 이하가 45%를 차지하는 등 젊은 세대로 구성되었다고 밝혔다.

 

 

인재는 산업발전을 이끌어가는 가장 중요한 원동력이다. 식량산업의 고도 발전이 식량안보와 함께 부강한 국가로 가는 지름길임을 고려해 볼 때, 향후 더 많은 우수 인재들이 식량산업분야에 요구될 것으로 보인다.

국가식량물자저축국 증리영 부국장은 “인재확보의 중요성이 큰 만큼 식량산업분야의 인재를 길러 식량산업이 앞으로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국영기업 중량그룹(COFCO) 관계자는 창고관리 전문가들의 노령화가 다른 분야보다 심각해 30∼40대가 부족하고 중고급 기술자들의 비율은 낮다며 이러한 현상은 특히 동북, 장쑤성의 장준지역, 호남‧호북‧강서 등 고급 양유(粮油)가 생산‧가공되는 지역과 창고저장 전문기술 분야에서 특히 두드러지게 나타난다고 지적했다.

 

 

또한 기업들이 발전할 수 있는 하나의 성장점으로 농업의 산업화, 물류, 전자상거래 등 새로운 형태로 보고 있으며 참신한 인재들이 아직 부족해 시장의 급속한 발전에 적응할 수 있는 능력 있는 인재육성과 그에 맞는 보수 등이 완비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에서 중량그룹을 포함한 각 지역의 식량분야 그룹들-장쑤성, 안휘성, 산동성, 허난성, 운남성, 신장 등 7개 지역-은 전국 식량산업분야 인재육성그룹연맹 결성에 서명했다. 중량그룹 관계자는 이는 지역과 기업의 구분을 넘어 중국 동부와 서부 간, 생산지와 판매지역 간, 서로 다른 품종산지 간 교육자원 및 직업교육의 공유로 식량산업 인재를 키우는 데 목적이 있다고 밝혔다. 

 

 

식량산업 인재들의 수요와 공급을 맞추는 문제는 장기적으로 멀리 봐야하지만 변화하고 있는 중국 식량산업을 위해서는 시급히 해결되어야 할 문제임에는 틀림없다. 

우한경공대학의 부학장 쩌우지엔은 “식량산업의 모델이 전환됨에 따라, 참신한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방법과 심화된 인재육성 모델이 필요하다”며 “인재들의 지식과 능력, 자질을 키워주는 것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서는 “기업과 학교가 협력해 인재를 육성하고, 육성 가능한 환경을 조성하며 동시에 인재들이 갖춰야할 지식과 창업정신 및 능력을 키워줘야 한다”며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안휘과기무역학교 천신 부교장은 기업과 학교의 인재육성 협력사업을 촉진시킬 수 있는 모델로 슈앙위엔(双元)교육을 꼽았다. 또한 인재들을 육성하는 과정에서 기업과 학교 양측이 모두 주체가 되어 인재를 같이 키워야 하며 “기업이 원하는 인재상과 어떤 형태의 일을 할 수 있는 인재를 원하는지는 기업 스스로가 더 잘 알고 있기 때문에 학교가 모든 교육을 맡는 독창(獨唱) 형태가 아닌, 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이중창(二重唱) 형태의 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슈앙위엔(双元)은 인재의 육성방안에서부터 교육내용 설계, 교육과정 실시까지 안휘과기무역학교에서 기업의 전문가를 초빙해 구성하며 학생들에게 어떤 전문 과정을 듣게 할지, 어떤 기술을 가르칠지를 기업이 알아서 결정하는 교육모델이다.  

 

 

전문가들은 산학협력의 심화로 고급인재 양성 속도가 빨라졌지만 식량산업에 대한 기대가 큰 만큼 인재를 양성하는 학교 측의 의견에도 귀 기울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중량그룹 관계자는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서는 기업은 인재들이 들어갈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고, 키우고, 평가하고 격려하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하며 인재모집을 정상적인 방법으로 진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적극적으로 인재육성에 참여할 수 있도록 기업의 전문기술인재를 학교에 파견해 교수를 겸임할 수 있도록 하고, 식량전문 교육계획과 교재개발, 교육과정 설계, 

식량기업 경영관리 등의 신기술이 학교에서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밖에도 생산현장에 실습학교를 마련해 학생들의 현장 감각 및 기계 조작능력을 높여주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출처 : 중국신원망

조사 : aT청뚜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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