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급성장 중인 중국 차음료 시장

  ○ 인기 밀크티 매장에서 줄을 서거나 각종 SNS에 관련 사진을 업로드하는 것이 어느새 중국 젊은이들의 소비 트렌드가 됐음. 알리바바 생활서비스 플랫폼인 커우베이(口碑)의 통계에 따르면, 2018년 7월 중국 오프라인 매장의 밀크티 구매량은 전월대비 14% 증가했고, 다수의 인기 밀크티 매장의 하루 평균 판매량은 약 1,000잔에 이름. 

  ○ 중국 대륙의 분말 밀크티는 1990년대 전후 대만으로부터 도입됨. 1995년 후 원재료의 업그레이드를 통해 밀크티 매장이 도시 곳곳에 들어섰음. 그 후 원재료의 업그레이드 및 제품 개발 등을 통해 밀크티 시장이 점차 성숙해졌음. 최근 밀크티 업계에서는 전문성, 품질, 이미지, 개성에서의 혁신을 통해 '저렴'이라는 이미지를 벗어나 점차 대중들이 선호하는 대세 음료로 성장하는 추세임.

  ○ 최근 들어 차음료 판매가 상승세를 보이면서 음료 업계의 각 브랜드들이 차 음료시장에 진출 중이며, 커피업계의 대모인 스타벅스 또한 예외가 아님. 스타벅스 상하이, 베이징의 일부 매장에는 Teavana(茶瓦纳)라는 차 제품을 다루는 전문 코너가 있으며, 스타벅스는 “커피를 판매하듯 차를 판매하자”라는 슬로건을 제시했음.

  ○ 각 브랜드는 소비자의 입맛에 따라 차음료시장 세분화에 박차를 가함. 현재 40% 이상의 커피숍이 차 제품과 차음료를 판매하며, 약 30%의 차음료 매장은 커피와 커피 음료를 판매하고 있음. 신규 중국식 차음료 브랜드인 “나이쉐더차”는 상시 판매 가능한 유럽식 빵을 사이드 메뉴로 판매함으로써 손님의 객단가(40~45위안)와 수익성을 모두 높였음.

□ 차음료시장 자금 유입 확대

  ○ 2017년 희차(HEYTEA)의 흥행 이후 끊임없이 신규 차음료 브랜드가 중국 시장에 나타나고 있음. 2018년 이래 이미 4개의 인기 차음료 브랜드가 1억 위안이 넘는 투자 자금을 모았으며, 이 브랜드들은 "또 다른 스타벅스"가 되길 희망하고 있음.

  ○ Euromonitor데이터에 따르면 , 2016년 기준 스타벅스의 중국 내 매장수는 총 2,242개로, 매출은 138억  위안이며, 단일 매장의 평균 매출은 617만 위안으로 나타남. 중국중신증권투자회사(中国中信证券投资公司)는 앞으로 희차, 나이쉐더차 등 업계 선두 브랜드의 매장수는 앞으로 약 1,000개에 이를 것이고(약 스타벅스의 1/2), 연매출은 120억 위안으로 스타벅스와 비슷한 매출을 보일 것이라 예측했음.

□ 중국 소비자들의 차음료 구매패턴 

  ○ 소비 빈도가 높은 차음료

    - 중국 젊은이들이 차음료를 구매하는 빈도는 주 1~2회, 월 1~3회가 각 37.7% , 30.2%로 제일 큰 비중을 차지함. 밀크티 등 차음료는 음료시장에서 높은 구매 빈도를 차지하는 제품이며, 만약 상품과 브랜드의 가치를 더 높인다면 시장규모 또한 지속 성장할 것임.

    - 즉석 만족의 특징은 차음료의 높은 구매 빈도를 결정지으며, 상권 선정에 있어 중요한 바로미터가 됨. 젊은 여성이 많은 상권이나 사무실 주변 혹은 대학가에 개점을 하는 것이 적합함.

  ○ “맛과 재료”는 소비자 선택의 제1 고려 요소

    - 밀크티 같은 구매 빈도가 높은 소비재에 대해 고객은 본인의 입맛에 충실함. 밀크티 선택에 있어서 맛을 중시하는 소비자 비율이 60.4%이고, 웰빙 소비가 유행하면서 원재료를 중시하는 소비자 비율은 약 36.6%를 차지함.

    - 맛 좋은 상품은 여러 사람의 입맛을 동시에 충족시킬 수 있으면서 질리는 않는 상품이어야 함.

   ○ 소비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마케팅은 “원 플러스 원”

    - 밀크티의 주 소비층은 젊은 여성으로, 그들에게 높은 가성비의 제품을 구매했다는 심리 작용을 주는 것이 매우 중요함. 중국 요식업 빅데이터에 따르면 소비자가 선호하는 이벤트 중 원플러스원이 66%를 차지함. 그리고 차음료를 사면 빵이나 디저트를, 고급세트를 사면 기본세트를 주는 등 다양한 이벤트들이 소비자들은의 관심을 사고 있음.

    - 무료 시음, 할인권, 회원 할인은 고객의 재구매율과 객단가를 상승시키는 좋은 마케팅 기법임. 그리고  소비자와 소통을 통해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도 중요하며, 마케팅에 있어 창의성과 오락성이 공존하는 방식도 중요함.

  ○ 밀크티와 디저트는 최고의 조합

    - 조사 데이터에 따르면, 밀크티와 곁들여 먹을 수 있는 디저트 빵이 최고의 조합으로 나타남. 현재 밀크티 시장에서 이러한 조합을 제공하는 브랜드는 적은 편이고, 아직까지 대부분은 적합한 조합을 찾지 못하였으며 시장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음.

    - 밀크티와 빵의 조합은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으며, 다양한 빵과 디저트를 까다로운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게 출시한다면 매출 창출에 있어 효과적일 것임.

□ 새로운 소비 채널에 진입한 중국 차음료

  ○ 제3의 공간이란 가정과 직장을 제외한 사교 공간이며, 또한 개인적인 생활방식을 영위할 수 있는 공간을 일컫는 것임. 스타벅스는 오랫동안 “제 3의 공간”이라는 경영 철학을 강조해왔음. 이로 인해 스타벅스가 원두만 판매하는 소매상에서 미국의 유명 프랜차이즈 커피 브랜드로 거듭날 수 있었음.

  ○ gaga시엔위의 창시자인 펑민은 스페인 여행 시 경험한 과일주 상그리아에서 영감을 얻어 “신선한 과일차”와 퓨전 차음료 시리즈를 개발했음. 펑민은 소비자를 사로잡는 매장 인테리어와 중고소득층을 타깃팅한 메뉴를 통해 'gaga시엔위'가 소비자들에게 고품격의 커뮤니케이션 공간을 제공할 것이라 했음.

□ 우한 차음료 브랜드 매장 인터뷰

  ○ 최근 2년간  밀크티 매장이 급증했고, 현재 우한 밀크티 매장의 밀크티 종류는 약 300종이며, 밀크티 매출은 상하이, 항저우, 베이징을 뒤이어 전국 4위를 차지함.

  ○ 차음료 업계는 진입 문턱이 낮아서 젊은이들이 창업허가 용이한 편임. 지난 8월, 우한무역관에서 현지 밀크티 브랜드 매장을 상대로(공차, COCO버블티, 해피레몬 등) 인터뷰를 통해 밀크티 소비 시장의 특징들을 파악하였음.

□  시사점

  ○ 중국 소비자들의 선호도 및 시장특성을 감안하여 차음료 시장은 중국 요식업 중 성장가능성이 매우 큰 세분화 시장으로의 접근이 필요함. 또한 낮은 창업 진입장벽과 투자 비용은 개인 창업 및 연관 산업으로의 확장이 가능한 점에서 의미가 있음.

  ○ 중국 소비자들의 구매패턴과 시장 잠재력을 비추어 보아, 차음료 시장을 통해 중국 소비자의 소비 트렌드와 요식업계의 최신 마케팅 방식을 엿볼 수 있음. 웰빙과 더불어 온오프라인 결합 및 소셜 네크워크를 활용한 마케팅 기법이 이에 해당함.

  ○ KOTRA 우한무역관의 조사에 의하면 현재 해당시장의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평균 요식업계 보다 높은 수준임. 다만 다양한 신규 브랜드의 탄생과 시장경쟁 격화로 인해 업계 이익률은 갈수록 낮아지는 한편, 차음료 시장은 지속적으로 질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됨. 따라서 중국시장 진출 희망 국내기업들은 중국의 차음료 시장을 통해 빠르게 진화하고 있는 중국 요식업 소비트렌드를 자세히 연구할 필요가 있음.

자료원: 소후왕(搜狐网), Euromonitor, 중국 요식업계 빅데이터(中国餐饮行业大数据网), 바이두(百度), 중국 상업 지산망(中国商业地产网), KOTRA 우한무역관 자체 정리 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