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간식 업계에는 언제나 혁신적인 도전자가 많아 업계의 경쟁이 매우 치열하다. 인터넷 전자상거래가 부상하면서 간식 업계에 떠오르는

샛별이 있는데 싼즈송슈(三只松鼠), 바이차오웨이(百草味)、우롱메이르지엔궈(沃隆每日坚果) 등이 바로 그들이다. 이들은 인터넷 

전자상거래를 판매경로로 삼아 간식 업계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이들의 영향으로 대형 간식 업체들도 견과류 상품을 내놓을 정도다. 

이전에 간식 업계의 주류는 사탕, 과자, 감자칩이었다. 견과류 상품이 주류였던 적은 없었다.

중국은 소비가 한 단계 업그레이드되고 있다. 중국인의 견과류에 대한 소비도 전통적인 땅콩, 해바라기씨와 같은 비슷비슷한 종류에서 

영양적 가치가 더 높고 종류도 다양한 마카다미아와 같은 종류로 업그레이드되고 있다. <2016-2022년 중국 견과류 업계 시장 심층 조사 및

투자 전망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2016년 중국의 마카다미아 수입량은 2만 100톤으로 전년 대비 138.20% 증가했고, 수입액은 7,845만 

5,000달러(한화 약 924억 원)로 전년 대비 152.53% 증가했다.

대형 간식 업체들은 이 소비 업그레이드의 기회를 잡았다. 2015년, 견과류 업체 우롱(沃隆)은 매일견과(每日坚果)를 가장 먼저 출시했다. 

견과류와 말린 과일을 소포장으로 만든 이 제품은 출시되자마자 엄청난 인기를 끌며 견과류의 포장 트렌드를 이끌었다. 매일견과의 출시는

우롱에 거대한 수익을 가져다주었다. 우롱에 따르면 2017년 이들은 매출액 10억 위안(한화 약 1,712억 원)을 돌파했다.

뒤이어 치아치아(洽洽), 싼즈송슈(三只松鼠), 중량(中粮)와 같은 몇몇 대형 간식 브랜드들도 각각 매일견과 류의 제품을 출시했다. 

대략적으로 집계해 보면, 현재 시장에 출시되어 있는 브랜드별 매일견과 제품은 300여 종에 이른다. 새로운 소비자층이 떠오르며 견과류 

업계는 새로운 트렌드를 마주하고 있다. 소비자들의 선호는 상품의 혁신을 만들어내고 있다. 매일견과가 뜨거운 인기를 얻는 것은 소비가

업그레이드되었기 때문이다. 현대인들은 간식의 식감뿐만 아니라 영양과 건강에 더욱 초점을 맞춘다. 매일견과는 서로 다른 종류의 간식을

조합하여 소비자들의 욕구를 충족시킨다. 싼즈쏭슈의 최고고객책임자(CCO) 인샹(殷翔)은 "소포장 식품은 섭취량을 조절하기가 더 쉽다"

라며 "큰 포장 간식, 특히나 견과류 식품은 보관 방식이 적절하지 않으면 습기가 차기 쉽지만 소포장 간식은 이러한 번거로움을 해결해 

준다"라고 밝혔다.

전통적으로 중국에서는 주로 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였을 때 견과류 간식이 소비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지금은 달라졌다. 치아치아 식품

(洽洽食品)의 부총재 왕빈청(王斌曾)은 "현재 많은 젊은이들은 요거트에 견과류를 넣는 것을 좋아한다. 마치 외국 소비자들처럼 아침 

식사로 샐러드에 견과류를 곁들여 먹는다"라고 말했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중국에서 휴식 시 섭취하는 간식을 뜻하는 '레저 식품' 소비는 

장기적인 안정세로 꾸준히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연평균 성장률이 12%에 달하여 소비가 안정적으로 상승하고 있으며, 2020년에는

시장 규모가 12,984억 위안(한화 약 222조 3,12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체 레저 식품 시장은 아직 성장의 여지가 크다. 그러나 

견과류를 포함하는 레저 식품은 진입 장벽이 낮고 사업자들이 많은 데다가 제품 간 차별화도 쉽지 않다. 즉 경쟁이 심한 시장이기에 업계 

전체의 이익률 수준이 그다지 높지 않다.

또한 레저 식품의 주요 원재료는 농산물인데, 농산물은 자연조건, 시장 수급 등의 요인에 쉽게 영향을 받는다. 가격 또한 어느 정도 

변동성이 있어서 레저 식품 기업의 생산원가와 이익에 영향을 미친다. 새로운 경쟁 압력 속에서 간식 업체는 판매 경로, 원가 관리, 브랜드

전략을 세워야 한다. 그러나 현재 이들 기업들이 선택하는 방법은 모두 대동소이한 경향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