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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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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진출에 도움이 되는 비즈니스 컨설팅 자료와 업종 별 최신 시장 동향 분석 및 틈새시장 정보 자료를 제공합니다.

중국에 부는 라면 열풍, 라면 전문식당도 유행

2019-12-03

- 중국 내 수입 라면 수요 지속 증가 -

 

- ‘즉석식품’과 ‘1인 식사’ 트렌드, 새로운 기회로 떠올라 -

 

 

□ 중국 라면시장 ‘황금시대’ 진입

 

 

  ㅇ 전 세계 라면시장 판매량 40% 차지

 

    - 2019년 9월 말 세계인스턴트라면협회(WINA) 통계에 따르면 2018년 기준 전 세계 라면 판매량은 약 1036억 개이며, 하루 평균 소비량은 2억8000만 개임.

 

    - 중국(홍콩 포함)의 연간 판매량은 402억5000만 개로 전체 38.9%를 차지해 세계 최대 라면시장임. 2위인 인도네시아의 3배에 해당

 

    - 전 세계 라면 판매량 상위 15개국 중 10개국이 아시아 국가임.

 

    - 1인당 연간 라면 소비량 1위는 한국(74.6개)이며 2위와 3위는 각각 베트남(53.9개), 네팔(53개)로 주로 아침과 저녁 식사 대용임.

 

 

  ㅇ 중국 라면의 경쟁대상인 음식배달업

 

    - 현재 중국에서 인기몰이 중인 라면은 2014~2016년 당시 ‘어러머(饿了么)’, ‘메이퇀( 美团)’ 등 각종 와이마이(음식배달) 플랫폼의 등장으로 판매량이 감소 추세였음.

 

    - 와이마이 플랫폼을 통한 배달 음식 비용이 라면 한 그릇보다 저렴하기 때문에 와이마이는 가격 우위로 시장을 장악했으며 한 때 100%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함. 2014~2016년 라면 연간 판매량은 444억 개에서 385억 개로 대폭 감소

 

    - 2017년부터 와이마이 플랫폼의 보조금 및 판촉이 약화되고 식품안전 등의 문제로 와이마이 열풍이 잦아들기 시작함. 대신 다양한 종류와 맛으로 한층 업그레이드된 인스턴트 식품 라면이 다시 인기를 끌기 시작함.

 

    - 2015년부터 감소세를 보이던 중국의 라면 매출은 2017년과 2018년 각각 전년대비 3.6%, 8% 상승해 다시 회복세를 보이기 시작함.

  

  ㅇ 라면 기업, ‘혁신’을 자구책으로 돌파

 

    - 최근 중국 라면 기업들은 다양한 종류, 고급화, 소포장 트렌드에 맞춰 제품을 출시 중임.

 

    - 2016년 퉁이(统一)라면은 29.9위안의 고급 라면 제품 ‘만한옌(满汉宴)’과 ‘탕달인(汤达人)’을 출시함. 캉스푸(康师傅)라면도 ‘진탕(金汤)’ 시리즈, ‘장탕(匠汤)’ 시리즈, ‘흑백후추면(黑白胡椒面)’ 등 독특한 신제품 출시

 

    - 라면 제품 혁신에 대한 소비자 반응은 긍정적임. 베이징상바오(北京商报) 설문조사에 따르면 소비자들은 최근 라면 제품들이 3년 전과 비교해 ‘맛(40% 이상)’, ‘고급화(약 30%)’, ‘포장(약 20%)’ 면에서 업그레이드 됐다고 응답함.

 

 

□ 프리미엄 라면이 시장 성장 동력

 

 

  ㅇ 매출 상승의 주 요인인 프리미엄 제품

 

    - 시장조사 연구기관인 칸타르(Kantar) 컨설팅에 따르면 중국 중산층(월소득 9000위안 이상)의 라면에 대한 수요가 반등해 2018년 19% 늘어났고 이들을 겨냥한 신제품이 출시됨. 중국 전체 도시 가구의 31%가 프리미엄 라면 제품을 구입했고 약 1063만 가구의 신 소비자가 생김.

 

    - 프리미엄 라면 제품 비중도 지속 상승 중임. 캉스푸 고급 봉지라면의 2019년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14.8% 상승했고 용기 라면은 7% 상승함. 고급 봉지라면과 용기라면이 상반기 매출의 88% 이상 차지

 

    - 반면 중저가형 봉지라면과 간추이면(干脆面, 중국판 뿌셔뿌셔)은 전년대비 각각 2.3%, 24% 하락함.

 

 

  ㅇ 수입산 라면 수요 증가

 

    - 중국 라면업계 TOP2 기업인 캉스푸와 퉁이의 실적이 하락했으나 해당 기간 닛신(Nissin), 농심 등 수입산 라면들이 중국에 진출함. 2014~2018년 동안 중국 수입산 라면 수입액은 8386만 달러에서 2억4000만 달러로 1.4배 증가했으며, 2019년 상반기에는 전년대비 13% 증가함.

 

    - 한국이 수입대상국 중 최대 수혜자로 2014~2018년 중국의 대한(對韓) 라면 수입액은 1515만 달러에서 1억 달러로 5.6배 증가했으며, 그중 2016년의 전년대비 증가율은 109%에 달함. 2018년에는 중국 내 수입산 라면 비중 1위(50%)를 차지함. 이는 2위인 대만의 3배에 달하는 비중임.

 

 

  ㅇ 마케팅 기법도 업그레이드

 

    - 제품 혁신 외에도 마케팅 기법 또한 한층 업그레이드됨. 주요 라면 브랜드들은 오프라인 매장 의존도를 줄이고 온라인 마케팅과 홍보에 주력 중임.

 

    - 제일금융상업데이터센터(第一财经商业数据中心)가 발표한 ‘온라인 라면 소비 연구’에 따르면 중국 온라인 라면 소비는 2017년에 전년대비 2배 증가함.

 

    - ‘2019 타오바오 미식가(吃货) 빅데이터 보고서’ 통계에 따르면 인스턴트 라면의 소비량과 구매력이 온라인 식품 세분화 품목에서 처음으로 상위 5위 안에 랭크됨.

 

    - ‘왕홍(중국 내 인플루언서 및 인기스타) 효과’는 소비자들을 다양한 제품 종류와 먹는 방식에 도전하도록 유도하고 있음. 2017년 한국 예능 프로그램이 중국 내 인기를 끌면서 ‘불닭볶음면’도 중국 젊은이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기며 왕홍 식품으로 부상함. 삼양라면 제품은 타오바오 판매량 상위 10위권에 들어 한 달에 약 180만 봉지씩 판매되고 있음.

 

 

 

□ 라면 전문식당도 등장

 

 

  ㅇ 2018년 초부터 중국 내 라면 열풍이 온라인에서 오프라인까지 휩쓸면서 각 식당들도 라면 사업에 진출하기 시작함.

 

    - 라면을 전문으로 판매하며, 1인당 가격은 15~30위안 사이임. 만두, 소고기 등 토핑을 추가할 수 있고 한식 부대찌개 등 일부 특수한 메뉴도 있음.

 

    - 통계에 따르면 현재 라면 전문 체인점은 2017년 오픈한 ‘파오몐소식당(泡面小食堂)’을 비롯해 최소 7곳이며, 2년도 안돼 400개 이상의 가맹점이 오픈함.

 

 

  ㅇ 상하이시 위위안동루(愚园东路) 28호 둥하이(东海)광장에 위치한 ‘라면박물관(方便面博物馆)’이라는 식당은 거대한 유리장 안에 전 세계 80여 개 라면을 전시함. 대부분 중국에서 보기 드문 수입산 제품들임.

 

    - 제품마다 각각 다른 먹는 방식과 스토리가 있으며 맛 종류도 오징어나 떡볶이 등 기본적인 맛 외에 술맛, 사과식초맛 등 독특한 맛이 있음.

 

 

  ㅇ ‘라면박물관’ 주변에 다양한 스타트업 회사들이 모여 있어 젊은층 화이트칼라가 주 고객층임.

 

    - 하루에 특정 3가지 맛만 제공하며, 하루 판매량을 제한해 유리장 안에 다른 라면 제품을 먹고 싶다면 후일을 기약하거나 경매 시 고가로 사갈 수 있음. 라면 외 마라탕과 같은 기타 음식도 고를 수 있음.

 

 

□ 시사점

 

 

 

  ㅇ 중국의 라면 소비 증가 추세에 주목해야

 

    - 한국 라면 생산업체들은 중국 내 확산되는 중산층과 점차 한끼 식사로 대체되는 소비 트렌드에 주목하고 프리미엄 라면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야함.

 

    - 유행 트렌드 외에도 혁신적인 마케팅 기법과 유통 채널을 발굴해 다양한 소비자 요구에 대응하고 소비경험을 높여야 함.

 

    - 중국 인스턴트 식품 도매업체인 진마이랑(今麦郎) 회장은 인터뷰에서 지난 몇 년간 중국 라면산업 부진 원인은 시장 자체 때문이 아니라 기업 혁신 부족의 문제라며, 수요가 없는 게 아니라 더 나은 제품으로 대체된 것이라고 지적함.

 

    - 라면 업계의 경쟁 시장인 음식배달업은 경쟁이 치열해졌지만 편리한 배달 서비스를 통해 젊은 소비층이 주방에 머무르는 시간을 크게 단축시킨다는 측면에서 라면 업계에 큰 기회로 작용함.

 

 

 

  ㅇ 젊은층의 라이프스타일 변화가 프리미엄 라면 수요 창출

 

    - 티몰에서 라면을 구매한 소비자 중 대다수는 지우우허우(95后: 95년 이후 출생자)였고 약 70%가 여성임. 다수 젊은 소비층에게 라면은 단순한 편의와 배를 채우기 위해서가 아닌 맛 때문임. 라면이 슈퍼마켓에서 식당으로 진출하면서 소비 방식도 다양해짐.

 

    - 한국의 불닭볶음면이 인기를 끌 수 있었던 것은 중국 젊은층의 큰 호응을 얻었기 때문임. 이들은 사회적으로 큰 전파력을 지니고 있어 위챗 모멘트 등 SNS를 통해 한번 인기를 끌면 히트 상품이 되기 쉬움. 데이터에 따르면 삼양 불닭볶음면 소비층은 링링허우(00后: 00년 이후 출생자)에 집중돼 있으며, 특히 온라인 생방송이 인기몰이에 큰 역할을 함.

 

    - 중국 내 웰빙, 라이트푸드(轻食主义) 열풍이 일면서 라면 식당들은 재료의 질을 높이고 조리 방식에 변화를 가미해 인기를 높이고 있음. 라면 기업들은 변화하는 소비 트렌드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아야 함.

 

 

 

  ㅇ ‘즉석식품’과 ‘1인 식사’ 트렌드, 라면 업계에 새로운 기회

 

    - 생활 리듬이 빨라지면서 현대인들에게 시간의 중요성이 커짐. 또 도시화와 가족구조 변화에 따라 ‘독신경제’가 번창하면서 ‘1인 식사’ 장면이 증가함. 이는 즉석식품 시장에 전례 없는 발전 기회가 되고 있음.

 

    - 중국 내 즉석식품 수요 확대로 브랜드, 제품 라인 모두 점차 다양해지고 있어 식품 업계에 큰 활력을 불러일으키고 있음.

 

    - 한국은 중국에 비해 즉석식품이 비교적 일찍 발달해 다양한 제품 라인을 보유 중임. 중국 Z세대를 겨냥한 제품들과 웰빙 소비 트렌드가 중국 라면시장 진출에 새로운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됨.

 

 

 

 

 

자료: 세계라면협회(WINA), WIND, KANTAR, 소후왕(搜狐网), 신랑망(新浪网), MINTEL, 타오바오왕(淘宝网), KOTRA 우한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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