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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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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파키스탄 FTA 2단계 협정 발효와 전망

2020-02-19

- 2019년 12월 1일부 중국-파키스탄 CPFTA Phase II 발효 -

- 중국, 파키스탄에 15년에 걸쳐 6178개 품목 무관세 적용 예정 -

- 중국의 대파키스탄 수출 문턱이 이전보다 높아진 분야는 관련 기업에 기회로 작용할 전망 -

  

□ 중-파키스탄 FTA 2단계 협상 배경

  

  ㅇ FTA 1단계 발효 이후 양국 간 교역 규모는 약 5배 증가

 

    - 중-파키스탄 FTA 1단계는 2006년 11월 체결돼 2007년 7월부로 발효된 바 있음. 당시 파키스탄은 2423개 품목, 중국은 2681개 품목에 대해 관세를 철폐하기로 합의함.

 

    - 파키스탄 중앙은행(State Bank of Pakistan, SBP) 자료에 따르면 FTA 1단계 협약 발효 전인 2005/06 회계연도 기준 양국 간 교역량은 24억 달러 수준이었으나 2018/19 회계연도에는 교역량이 약 120억 달러로 약 5배 증가함.

 

    - 2005/06~2018/19 회계연도 사이 대중국 수입액이 81억5400만 달러 증가한 반면, 수출액은 14억4600만 달러 증가에 그쳐 파키스탄의 대중국 무역적자가 심화된 양상을 보임.

 

    - 2018/19 회계연도 기준 파키스탄의 총 교역 규모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수입시장에서 19.3%(1위), 수출시장에서 7.6%(2위)로 파키스탄의 대중국 교역 의존도는 매우 높은 상황

 

ㅇ 파키스탄은 주력 수출품목 관세율의 추가 인하, 자국산업 보호 장치 확보 등을 위해 2단계 FTA 협상을 추진

 

    - 파키스탄은 만성적인 무역적자 해결을 위해 지속적인 수출촉진정책을 추진해왔음에도 2018/19 회계연도 기준 역대 최고 수준(2017/18 회계연도, 318억 달러)에 가까운 285억 달러의 적자를 기록함.

 

    - 대중 무역적자 비중은 FTA 1단계 협상 이전인 2005/06 회계연도 기준 19%(15억9800만 달러)에 불과했으나 2015/16 회계연도 이후 30%(83억600만 달러) 수준에 육박하는 상황

 

    - 파키스탄은 2위 수출국인 중국을 대상으로 무역적자 해소를 위한 섬유, 면화, 쌀 등 주력 수출 품목에 대해 추가로 관세를 인하함. 국내 산업 보호를 위한 안전장치 확보 등을 위해 2011년 3월부터 FTA 2단계 협상을 진행해왔음.

 

    - 2019년 4월 28일 양국은 11차에 걸친 협상 끝에 베이징에서 협약서에 최종 서명했으며, 2019년 12월 1일부로 중-파키스탄 FTA 2단계 협정이 공식 발효됨.

 


□ 주요 내용

 

  ㅇ 파키스탄은 15년에 걸쳐 5237개 품목 무관세 혜택 부여

 

    - FTA 2단계 발효일로부터 파키스탄은 향후 15년, 중국은 향후 10년에 걸쳐 양국 전체 교역품의 약 75%에 대해 관세를 철폐할 예정

 

    - 파키스탄 국가관세위원회(Federal Board of Revenue, FBR)는 2020년 1월 1일부로 대중국 수입제품 3146개에 대해 무관세 혜택을 부여했으며, 이후 15년에 걸쳐 2091개 품목에 대해 추가 무관세 혜택이 부여될 계획임.

 

    - 파키스탄 상무부에 따르면 최종적으로 무관세 혜택이 부여될 5237개 품목은 2016/17 회계연도 기준 대중국 전체 수입액 중 약 70.2% 비중을 차지하는 품목들임.



 

 ㅇ 수입 대체산업 육성을 위한 보호품목 지정 및 세이프가드 등 시행

 

    - 파키스탄은 자국 산업 보호를 위해 1760개 품목을 보호 품목으로 지정하고 20%의 특혜 마진(Margin of Preference, MOP)을 부여했음.

 

    - 파키스탄 상무부에 따르면 이는 FTA 1단계 협정 당시의 10% 특혜 마진폭 대비 대폭 개선된 수치로 해당 품목을 생산하는 현지 산업에 대한 보호 수준이 증가한 것으로 평가됨.

 

    - 세부 보호 품목 리스트는 파키스탄 상무부 홈페이지(http://www.commerce.gov.pk/protocol-on-phase-ii-china-pakistan-fta/) 또는 KOTRA 카라치 무역관에 문의 시 확인이 가능함.

 

    - 이 밖에도 국내 산업에 피해를 입힐 것으로 예상되는 품목의 수입을 일시적으로 제한하기 위한 세이프가드(Safeguard)를 기본 2~3년 단위로 발동이 가능하도록 했으며, 긴급하다고 판단되는 경우 현지 산업의 피해 입증 없이 180일 단위의 단기 세이프가드도 가능함.

 

    - 또한 전자 시스템을 기반으로 양국 간 무역 프로세스를 기록해 문서 오류로 인한 업무 지연을 최소화하고 관세 회피를 위해 행해지던 신용장 과소기재(Under-invoicing) 발행 등을 방지할 예정임.

 



ㅇ 중국은 파키스탄에 향후 15년에 걸쳐 6178개의 품목에 대한 무관세 혜택 부여

 

    - FTA 2단계 협정 발효 즉시 중국은 파키스탄의 최우선 협상품목 313개를 포함한 3707개 품목에 대해 무관세 혜택을 부여했으며, 향후 10년에 걸쳐 2471개 품목에 대해 추가적인 무관세 혜택을 부여할 예정임.

 

    - 파키스탄이 제시한 최우선 우선협상 품목 313개는 의류(105개), 축산 가공품(28개), 섬유(24개), 가공식품(19개), 가죽(18개) 등 파키스탄의 주력 수출품목들로 구성돼 있음.

 

    - 2016/17 회계연도 기준 파키스탄의 대중국 총 수출액 중 91.3%를 차지하던 품목들의 관세가 10년 내로 모두 철폐됨에 따라 파키스탄 주력 수출산업의 대중국 수출액은 점차 증가할 것으로 전망됨.



 

□ 전문가 인터뷰

 

  ㅇ 파키스탄 연방 상공회의소/Mr. Suhail Nisar(상임위원회장)

 

    - 파키스탄 연방 상공회의소(Federation of Pakistan Chamber of Commerce & Industry, FPCCI) 상임위원회장 Mr. Suhail Nisar에 따르면 중-파키스탄 FTA 2단계 협정 발효가 타 국가와의 기존 무역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함.

 

    - 파키스탄이 현재 수입하고 있는 중국산 제품은 저렴한 가격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음. 이들 중국 제품은 한국과 유럽 등으로부터의 고품질의 높은 가격 제품과 이미 차별화가 돼있음.

 

    - 2007년 중-파키스탄 FTA 1단계 협정 발효 당시에도 타국으로부터의 기존 수입이 감소하는 등의 부정적 효과는 없었으며, 오히려 발효 이후 파키스탄의 대세계 교역 규모가 전반적으로 증가해 온 상황

 

    - 한국의 입장에서는 이번 중-파키스탄 FTA 2단계 협상을 통해 파키스탄이 보호 품목으로 지정한 1760개 품목 중 기존 대중국 수입 비중이 낮은 품목군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함.

 

    - 예를 들어 운송수단(173개), 화학(98개), 농업(90개), 플라스틱류(85개) 품목군은 2016/17 회계연도 기준 수입시장 내 중국산 점유율이 30% 미만으로 이번 협정에 따른 중국 제품의 향후 현지 수출확대 효과도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됨.

 

  ㅇ 파키스탄 비즈니스 위원회/Mr. Sameer Amir (연구 책임자)

 

    - 파키스탄 비즈니스 위원회(Pakistan Business Council) 연구 책임자 Mr. Sameer Amir는 중-파키스탄 FTA 2단계 발효로 향후 3년 이내 파키스탄의 대중국 무역적자가 5억~10억 달러 정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함.

 

    - 그러나 2018/19 회계연도 기준 파키스탄의 대중국 수입 의존도는 20%에 육박하는 상황인바 획기적인 대중 무역적자 개선을 위해서는 현지 수출산업 육성이 시급함. 

 

    - 파키스탄 정부는 중-파키스탄 FTA 2단계 협정을 통해 섬유, 가죽, 화학 및 농업 부문을 중심으로 수출을 증진시킬 계획임. 이에 해당 산업 분야에서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고부가가치 제품을 생산하려는 움직임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해 볼 수 있음. 

 

    - 이런 측면에서 대파키스탄 진출 고려 시 단순 설비 및 원료 수출 외에도 기술 협력 및 합작투자 등 다양한 진출 방식을 고려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밝힘.

 

□ 전망 및 시사점

 

  ㅇ 파키스탄은 중-파키스탄 FTA 2단계 협정을 통해 만성적인 대중 무역적자 해결을 위한 발판을 마련

 

    - 파키스탄은 6178개 대중국 수출 품목에 대한 추가 관세양허를 획득함. 주력 품목 1760개에 대한 보호 리스트 지정 강화, 세이프가드 제도 개선, 전자 무역 시스템 구축 등을 통해 대무역적자 개선 및 세수확충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됨.

 

    - 그러나 2018/19 회계연도 기준 파키스탄 전체 무역적자 중 대중국 비중은 약 30%에 달하고 대중국 수입 의존도도 20%에 육박하고 있어 파키스탄은 자국의 주력산업 육성이 전제되지 않으면 어 FTA 2단계 협정 발효에 다른 긍정적 효과를 거두는데 한계가 있을 수 있음.

 

    - 중-파키스탄 FTA 2단계 협정의 실효성에 대해 연내 현지 업체들로부터 보다 구체적인 의견 및 평가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바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현지 동향을 주시해야 하며, KOTRA 카라치 무역관의 지사화 사업 참가 등을 통해 시장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해 나가는 것도 하나의 방법임.

   ㅇ 기업들은 협정 발효에 따른 틈새기회를 확보하고 기술협력 및 합작투자 등 다양한 진출 방식을 고려할 필요가 있음.

 

    - 특히 파키스탄이 보호 리스트로 지정한 운송수단, 화학 등 분야 1760개 품목의 경우 향후 대중국 관세 양허효과가 더욱 제한적으로 변경된바 관련 기업들은 해당 품목을 틈새 분야로 주목할 필요가 있음.

 

    - 다만 중-파 FTA 2단계 협정 발효를 계기로 주력산업의 생산성 향상 및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 노력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되는바 단순 수출 외에도 기술협력 및 합작투자 등으로 진출 방식을 다변화하면서 접근할 필요가 있음.

 

    - 아울러 기업 입장에서는 향후 현지의 저임금과 정부의 적극적인 투자유치 정책을 활용하고 파키스탄을 대중국 및 대세계 수출기지로 활용하는 방안도 고려해 볼 수 있을 것임.  

 

자료원: Pakistan Ministry of Commerce, Pakistan Board of Revenue, State Bank of Pakistan, Federation of Pakistan Chamber of Commerce & Industry, Pakistan Business Council, Business Recorder, Tribune, KOTRA 카라치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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