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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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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OTT법 제정 추진 계획과 시장현황

2020-03-04

- 등록제로 관리감독, 플랫폼별 대만 콘텐츠 경쟁력 강화 지원조치를 마련 요구 방침 -

- 대만 OTT 시장, 2016년부터 본격화, 향후 연평균 15%대 성장 전망 -

- 경쟁 심화 속 콘텐츠에 승부수, 한국과 협력기회 확대 기대 -

 

□ 대만 정부, OTT법 제정 추진

 

  ㅇ 대만 통신전파위원회(NCC)는 2월 12일 발표한 ‘전파정책백서’를 통해 OTT(Over The Top: 인터넷을 통해 각종 영상 콘텐츠를 제공) 서비스 관리를 위한 3대 정책 방향(법규 제정, 저작권 보호, 과세)을 제시

 

    - 대만 OTT 시장의 급성장은 OTT 법제 마련의 필요성을 확대한 것으로 보임. 대만은 외국계 대형 OTT 업체가 속속 진출하면서 단기간에 OTT 서비스 각축장이 됐고 업계에선 공정경쟁, 대만 콘텐츠 산업 보호·육성, 소비자 권익보호를 위해 정부 차원의 관리감독 제도가 마련돼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돼왔음.

 

  ㅇ OTT 관련 3대 정책방향 가운데 일명 OTT법으로 불리는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법(網際網路視聽服務法)’(안) 제정을 추진키로 해 주목 받고 있음.

 

    - 이 법안은 등록제 방식으로 OTT 서비스 업체를 관리감독하는 것을 골자로 함.

 

    - 운영 관련 정보를 공개토록 해 업계의 정보 투명성을 높이고 일정 규모 이상 업체에는 대만 콘텐츠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기 위한 구체적인 조치를 마련할 것을 요구하는 내용 등이 담길 것으로 알려짐.

 

    - 자국산 콘텐츠 비율의 경우 EU의 콘텐츠 쿼터제(EU 제작 콘텐츠 비율 30% 이상)를 참고하되 대만 시장 상황에 맞게 조정 방침

  

  ㅇ 저작권 보호를 위해서는 OTT 셋톱박스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

 

    - OTT 셋톱박스를 통해 불법 콘텐츠·펌웨어·다운로드 링크를 제공하지 않는다는 각서를 제출토록 하고 위반(저작권 침해) 사실이 적발될 경우 해당 제품(셋톱박스)에 대한 인증을 폐기 방침

 

   ㅇ 과세 조치의 경우 대만은 2017년 5월부터 대만에 거주하는 소비자를 대상으로 디지털 서비스를 제공하는 해외 사업자에 대해 부가가치세와 법인세를 과세하고 있으며, 2020년부터는 해외 사업자도 전자영수증 발급이 의무화됨.

 

    - OTT 서비스업도 이 규정에 따라 세금을 납부해야 함.

 

 □ 대만 OTT 서비스 시장동향

 

  ㅇ 대만 OTT 시장은 2016년 1월 넷플릭스가 대만 시장에 진출하면서 본격적으로 형성되기 시작

 

    - 이 전에는 대만 통신 3사가 운영하는 Hami Video(중화텔레콤 산하), myVideo(타이완모바일 산하), friDay(FET 산하)를 비롯해 LiTV, 4gTV(지상파 TV인 FTV 산하)와 같은 현지 플랫폼이 먼저 서비스를 시작했으나 서비스 이용이 활발하진 않았음.

 

    - 넷플릭스 진출 후에 Elta OTT(대만 케이블TV 방송업체 운영 플랫폼), 아이치이, Catchpaly, KKTV,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가 같은 해 잇달아 서비스를 시작

 

    - 외국계 업체로 이보다 앞선 2015년 4월부터 OTT 서비스를 시작한 라인TV는 2018년 11월 대만 현지 OTT 업체인 Choco TV를 인수하며 사업 규모를 확장

 

    - WeTV(중국 인터넷 기업 텐센트 산하 플랫폼), 애플TV+도 2019년부터 서비스를 시작하며, 대만 시장에 플레이어로 참여

  

  ㅇ 대만 OTT 플랫폼은 오리지널 콘텐츠가 부족한 취약점이 있으므로 대개 서비스는 무료로 제공하고 광고 수익을 기반으로 운영하는 반면 외국계 플랫폼은 콘텐츠 경쟁력 우위를 기반으로 서비스 초반부터 유료로 서비스

 

    - 대만 현지 플랫폼 중 Catchplay와 같이 상대적으로 콘텐츠가 풍부하고 서비스 경쟁력이 일정 수준에 도달한 경우 유료 서비스로 운영함. Catchplay는 대만 토종 OTT 플랫폼 가운데 유일하게 해외 진출에 성공한 업체로 인도네시아, 싱가포르에서 서비스 중임. 말레이시아, 필리핀 통신사와도 협력을 논의 중으로 아세안 진출을 확대 계획

 


ㅇ PwC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대만의 OTT 시장 규모는 2016년 이후 매년 1억 달러 이상 증가해 2022년에 10억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예측

 

    - OTT를 포함한 대만 전체 엔터테인먼트·미디어 시장이 2018년부터 2023년까지 연평균 3.7%로 성장 반면 OTT는 연평균 15.6%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봄.

 


 ㅇ OTT 시장 성장에 따라 통신사, 케이블TV방송사, OTT 플랫폼 간 협력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음.

 

    - 넷플릭스는 2019년 초에 중화텔레콤(대만 1위 통신사) MOD와 협력해 초고화질 서비스를 제공 중

 

    - 케이블TV방송 업체인 kbro는 구글과 안드로이드TV 플랫폼을 탑재한 셋톱박스를 공동개발하고 이 셋톱박스를 통해 자사 케이블TV 채널 외에 myVideo, 아이치이, 라인TV 등 OTT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음.

 

    - 케이블TV방송업체인 CNS는 2017년에 Catchplay와 협력한 데 이어 2019년 말에는 LiTV와 제휴함. 대만 지상파 TV 산하 OTT 플랫폼인 4gTV와도 협력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짐.

 

    - 라인TV의 경우 2019년 7월부터 케이블TV 방송업체인 TOP(Taiwan Optical Platform)과 협력해 서비스 중

 

□ 시사점

 

  ㅇ 대만은 2020년 5G 서비스를 상용화 계획이며, 홈코노미 확산에 따라 OTT 시장이 지속 성장할 것으로 예측됨.

  

  ㅇ 대만 정부가 OTT 서비스 관리감독을 위해 추진키로 한 OTT법이 제정되기까지는 상당 기간이 걸릴 것으로 보이며, 시장 내 경쟁 심화 추세 속에 경쟁력 기반이 취약한 업체는 시장에서 밀려나게 되는 조정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업계는 관측

 

    - 미디어·통신 전문 시장조사업체인 Media Partners Asia에 따르면 대만 인구 기준 적정 OTT 플랫폼 수는 5~6개 수준인데 이미 20여 개가 경쟁 중인 상황

 

    - 대만 소비자들은 상대적으로 유료 구독에 소극적인 편이어서 OTT 업계는 기술, 콘텐츠, 비즈니스 모델 등 다방면에서 수익 개선을 위한 전략 구상에 나설 것으로 분석됨.

 

   ㅇ 콘텐츠 산업 관점에서는 OTT 시장 발전을 기반으로 대만의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새로운 계기가 될 것으로 보여 한국과의 협력 확대를 모색하는 움직임이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됨.

 

    - 중국계 플랫폼 WeTV를 운영 중인 대만 에이전트는 “대만은 시장 규모에 비해 OTT 플랫폼이 많은 상황이므로 콘텐츠에서 출발해야 시장점유율을 확보할 수 있다”며, “대만 사업 확대를 위해 2020년 4분기에는 대만에서 드라마를 자체 제작 계획”이라고 말함.

 

    - 대만 토종 OTT 업체로 영화에 집중해왔던 Catchplay도 2019년부터 시리즈물 자체 제작 사업을 추진함. 이 회사 콘텐츠 제작 부서 관계자는 “대만은 중국보다 시장 규모가 작지만 콘텐츠 소재에 대한 제한이 적어 다양한 창작 활동이 가능하다”며, 중국어권 콘텐츠 시장에서 활약할 수 있는 기회를 포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함. “대형 OTT 플랫폼과 경쟁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는 아시아 지역 내 파트너십을 통해 아시아 특색을 살린 콘텐츠를 제작하는 것”이라고 강조하며, “한국과도 콘텐츠 공동 제작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함.

 

  

자료: 통신방송위원회 「전파정책백서」, PwC 「2019~2023 대만 엔터테인먼트 및 미디어업 전망」, 천하잡지, TDC뉴스, 중앙사, 경제일보, ET투데이, 공상시보, 더 스톰 미디어, iT홈, 자유시보 등 KOTRA 타이베이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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