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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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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산업, 중국 선양시 경제의 새 엔진으로 부상

2020-08-13

- 자동차산업, 선양시 공업생산액 45% 기여 -
- 2023년 자동차산업 연간 생산액 5000억 위안 달성 목표 -

선양시 자동차산업 현황

선양시 자동차산업은 2009년 이후 거대한 내수시장에 힘입어 생산량이 급속히 증가하며 중국의 주요 자동차 생산지역으로 부상했다. 2013년 선양시 완성차 생산 규모가 100만 대를 달성하면서 중국 7위 자동차 생산도시로 성장했으나 2015년 이후 자동차 시장 성장세 둔화로 생산 실적은 5년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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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현재 선양시에는 완성차 생산업체 5개사가 있으며, 이들은 연간 166만 대의 생산력을 갖고 있다. BMW, GM 등 해외 선진업체들은 중국 시장진출과 저렴한 인건비를 이용한 생산기반 확충을 위해 2000년대 초반에 현지에 적극적으로 진출했으며, 프랑스 르노그룹은 2017년 화천그룹 계열사인 진베이자동차와 선양에 합작법인을 설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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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자동차 기업들이 선양에 투자를 확대하면서 해외 선진 부품사의 동반진출 및 현지 업체와의 기술제휴 또한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2020년 현재 선양시에는 자동차 부품기업 366개사가 있으며 ZF, Dräxlmaier, Benteler 등 100여 개 해외 선진 부품사들이 글로벌 기업들을 타깃으로 선양에 진출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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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양시는 신에너지 자동차산업 육성을 위해 선두기업 육성에 주력하고 있다. BMW는 2013년부터 중국 합자회사 환천BMW(华晨宝马)를 통해 전기차 ZINORO를 생산하며, 올해 여름부터 순수 전기 SUV iX3의 생산을 진행한다. 또한 2017년 10월에는 중국 최초의 배터리 공장을 선양에 건립해 e-모빌리티 전동차에 필요한 배터리를 제조하기 시작했다. 현재 배터리 공장 2기 공사가 진행 중이며, 올해 하반기부터 BMW iX3 모델에 적용될 배터리를 생산할 예정이다. 헝다(恒大)그룹은 지난해 6월 선양시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전기차·배터리·모터 등과 관련해 3곳의 생산 공장을 세우기로 했다. 선양시는 오는 2025년까지 자동차 생산량 중 신에너지 자동차의 비중을 25%로 확대할 계획이다.

주요 자동차 기업

1) 화천BMW(华晨宝马)

BMW는 2003년 5월 중국 로컬 자동차기업인 화천(华晨)그룹과 합작법인을 설립했으며, BMW와 화천그룹이 각자 50%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지난해 BMW는 중국에서 약 72만 대의 자동차를 출하했는데 4대 중 3대가 화천BMW를 통한 생산이었다.

현재 화천BMW는 선양에서 다둥(大东)과 톄시(铁西) 두 개의 공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연간 최대 생산능력은 76만 대에 달한다. 다둥 공장은 2004년 5월부터 운영된 중국 최초의 BMW 생산기지로 5시리즈 중에서 롱휠베이스 버전의 세단과 SUV ‘X3’ 모델을 주로 생산하고 있다. 순수 전기차 모델 iX3도 이곳에서 생산되며 올해 하반기에는 중국 시장, 내년 상반기에는 미국 시장에 본격 출시될 예정이다. 톄시공장은 2012년 5월부터 공식 운영을 시작했으며, 현재 중국 시장을 집중 겨냥한 SUV X1, X2과 3시리즈 등을 생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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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BMW는 다둥(大东)과 톄시(铁西) 두 개 공장의 연간 완성차 생산능력을 140만 대로 늘릴 계획이다. 세부적으로는 다둥 공장의 생산능력을 현재 36만 대에서 24만 대 늘린 60만 대, 톄시 공장의 생산능력을 현재 40만 대에서 2배 늘린 80만 대로 각각 증설할 예정이다. 공장 증설 후 화천BMW의 순수전기차 연간 생산능력은 15만 대로 그중 3시리즈 및 iX3 2개 모델을 연간 10만 대, 5시리즈 및 iX5 2개 모델을 연간 5만 대씩 각각 생산할 계획이다.

2) 화천르노진베이(华晨雷诺金杯)

화천르노는 2017년 12월 설립된 화천그룹과 르노닛산의 합작사로 미니밴 등 다목적 차량 개발 및 양산에 주력하고 있다. 현재 7인승 MPV를 위주로 생산하고 있으며, 연간 생산 능력은 15만 대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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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그룹은 최근에 중국 시장에서의 새로운 판매전략을 발표했다. 앞으로 내연기관차가 아닌 전기차와 5톤 이하 경상용차만 판매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에 르노그룹은 중국 내 합작법인 파트너였던 둥펑(东风)자동차와의 관계를 정리하고 남은 지분은 모두 둥펑에게 넘기기로 합의했다. 경상용차 판매에 집중하겠다는 르노는 중국 내 상용차 파트너인 화천(华晨)에 상용차 개발 노하우와 기술을 지원해 2023년까지 5개의 신규 경상용차를 출시할 예정이다.

3) 헝다(恒大)

중국 부동산 3대 기업인 헝다(恒大)그룹은 중국 부동산 시장의 성장세가 갈수록 둔화할 것으로 보고 2018년부터 신에너지 자동차 사업에 힘을 쏟고 있다. 2018년 6월 전기차 스타트업 패러데이퓨처(FF)의 주식 45%를 8억6000만 달러에 인수해 1대 주주로 등극했고 9월 144억 위안을 투자해 중국 최대 승용차 판매 네트워크 기업인 광후이(广汇)그룹의 지분 40.64%를 사들였다. 지난해 1월엔 스웨덴 전기차 업체 NEVS 지분 51%를 9억3000만 달러에 인수했으며, 이외 3억 달러를 들여 세계적인 슈퍼카 브랜드 코닉세그와 합작회사를 세웠고 중국 배터리 제조업체인 상하이CENAT(上海卡耐) 지분 58%도 10억6000만 위안에 인수했다.

지난해 2월엔 20억 달러의 자본금으로 광저우시에 헝다 신에너지차를 설립했다. 이후 광저우시 정부, 선양시 정부와 신에너지차 생산기지 구축을 위한 전략적 협약을 맺는 등 생산기지 구축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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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양에 위치한 전기차 생산기지는 전기차, 배터리, 모터 등과 관련해 3곳의 생산 공장을 포함한다. 그중 완성차 생산공장은 훈난(浑南)구에, 배터리와 모터생산공장은 톄시(铁西)구에 설립하며 헝다그룹은 이를 위해 1200억 위안을 투자할 계획이다. 헝다그룹에 따르면 완성차 공장은 2023년 본격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며, 연간 전기차 생산능력은 10만 대로 예상된다.

시사점

자동차산업은 선양시 기간산업 중 하나로 지역경제에 대한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 지난해 선양시 자동차산업 생산액은 전년대비 2.6% 증가한 2429억 위안으로 선양시 전체 공업 생산액의 45% 이상을 차지했다.

선양시 정부는 자동차산업을 지역경제의 새로운 성장축으로 삼아 완성차 생산능력 확대 및 신에너지 자동차산업 육성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BMW 제3공장 신축, 진베이 르노 합자법인 설립, 헝다 생산기지 구축 등을 통해 지역 내 자동차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추진하고 있으며 2023년까지 선양시 자동차산업 연간 생산액을 5000억 위안으로 확장하도록 노력하고 있다.

우리 기업들은 선양시 자동차산업 발전에 대비한 진출전략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 특히 완성차 생산능력 확대로 고기술 부품에 대한 수출이 유망할 것으로 보인다. 왕우언칭(王文清) 헝다 신에너지자동차 구매담당자는 KOTRA 선양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중국 자동차부품의 수준이 많이 올라왔지만 높은 기술력이 요구되는 핵심 부품은 아직까지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ECU, ABS, 브레이크, 에어컨 시스템, 변속기 등 첨단 기술부품 분야에서 한국산 제품이 강한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자료: 沈阳市工业和信息化局, 沈阳市国民经济和社会发展统计公报, Marklines, 新浪汽车, KOTRA 선양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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