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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오르는 중국의 의약품 콜드체인 시장
2020-10-21
- 빠르게 성장 중인 의약품 콜드체인 시장규모에 따른 관련 인프라 지속 확충 -
- 온라인 원격의료의 발전에 힘입어 의약품 콜드체인 배달 수요도 함께 증대 -
빠르게 커져가는 중국의 의약품 콜드체인 시장규모
의약품 콜드체인은 사람들의 질병 예방, 진단, 치료 목적에 사용되는 약품, 백신, IVD(체외진단의료기기) 등을 생산에서부터 최종 소비단계에 이르기까지 안전하게 저온상태로 배송하는 유통망을 말한다. 의약품은 운송 과장에서 온도의 변화로 인해 내용물이 변질되기 쉬우며 인간의 생명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어 적정 온도를 항시 체크하여 안전하게 운송하여야 한다. 이로 인해 의약품 콜드체인의 중요성이 크게 부각되고 있으며 관련 시장규모와 인프라 투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중국 물류구매연합회 의약물류 분회(中国物流与采购联合会-医药物流分会)에서 발표한 내용에 의하면, 2019년 중국의 의약품 콜드체인 시장규모는 3395.03억 위안에 달하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0.1% 상승한 수치이다.
치안쯔안산업연구원(前瞻产业研究院)에서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중국 내 2~20℃ 온도의 냉장 창고 면적은 2018년 1179.03㎡에서 2019년 1426.14만㎡로 21% 증가하였으며, 2~8℃ 온도의 냉장 창고 면적은 2018년 54.62만 ㎡에서 2019년 80.6만㎡로 47.5% 상승하였다.
콜드체인 물류는 냉장차 설비, 통신 설비, 냉풍기, GPS, 온도 및 습도 제어 시스템 등이 반드시 구비되여야 하므로 기초 설비 구축을 위한 관련 투자금액이 비교적 높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날이 증가하는 시장 수요에 따라 기업들은 앞다퉈 콜드 체인 물류에 대한 투자를 적극적으로 늘려나가고 있다. 2019년 중국 내 의약품 냉장 차량은 8146대로 전년 동기 대비 61%나 크게 상승하였다.
중국 의약품 콜드체인 운송의 세가지 방식
의약품 콜드체인 운송은 설비, 온도에 대한 요구사항이 까다로워 기업은 제품의 유형, 속성, 원가 등 여러 측면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가성비 높은 운영방식을 선택하고 있다. 현재 중국 의약품 콜드체인 운송 방식는 ① 직영 ② 외주 ③ 직영과 외주를 결합하는 혼합방식으로 구분되고 있지만 각 방식별로 차량에 대한 구체적 요구와 배송 범위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 외주는 차량 등 우수한 물류자원의 보유를 통해 비교적 저렴한 가격과 강한 운송 능력을 보여주고 있으나 발주처와 운영기업 간 원활치 못한 의사소통이 종종 문제로 부각되고 있다. 이에 따라 더욱 효율적인 운송과 관리를 위해 기업에서는 최근 직영과 외주를 결합하는 혼합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중점 관리 대상의 도시 내 운송 업무일 경우에는 직영 방식을 통해 물품을 직접 처리하고 있으며 외곽 지역(省内) 혹은 지역 간(跨省) 운송 업무일 경우에는 외주 전문업체를 통해 운송을 진행하고 있다.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콜드체인 물류 기업
콜드체인 물류가 의약품 분야에 미치는 영향력이 점점 커지고 있으며 일반 화물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며 여러 물류기업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해당 시장을 둘러싼 기업 간 경쟁이 나날이 치열해지고 있으며 빠르고 안전한 배송을 위한 연구가 산업 내 더욱 활발해지고 있다. 2020년 8월, 중국 물류구매연합회 의약물류 분회(中国物流与采购联合会医药物流分会)에서 발표한 '2019년 중국 의약품 콜드체인 물류 운송기업 TOP 20 (2019年度中国医药冷链运输企业20强)'에 따르면 SINO S.C.M(盛世华人), 화신 물류(华欣物流), CIMC FINE PE(中集冷云), CJ ROKIN(希杰荣庆), 순펑 의약품(顺丰医药)이 해당 분야의 상위권(1위~5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역분포의 경우 베이징시에 소재한 콜드체인 물류 회사가 7개로 가장 많으며 그 다음은 상하이시(5개사)로 조사됐다. 대부분의 콜드체인 물류회사는 동부 연안 대도시에 위치하고 있으며 중서부 내륙 등지로 물품 운송 지역을 확대해나가고 있는 추세이다.
시사점 : 온라인 진료 확대 등 시장 내 수요증가에 따른 의약품 콜드체인 운송의 기술력 향상
인터넷의 보급과 더불어 코로나19를 거치며 대다수의 주민들은 이미 온라인을 통한 예약, 진료, 지불이 보편화 되어가고 있는 추세이다. 비교적 작은 질환의 경우 장시간의 대기시간을 감내하며 병원을 직접 방문하는 것 보다 온라인 원격진료를 더욱 선호하고 있다. 2019년 중국 의약품 전자상거래의 시장규모가 1000억 위안을 이미 돌파하였으며 온라인 원격진료가 빠르게 발전함에 따라 의약품 콜드체인 배달 수요도 급증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현재 중국 의약품 콜드체인 시장은 △ 약품의 속성을 무시한 제품 특성에 맞지 않는 포장재 사용, △ 제품의 온도 조절 실패, △ 장거리 배송시 임시 보관소 등의 관련 시설 부족, △ 위기 발생시 대응 능력과 후속처리 능력 부족 등의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약품의 안전성에 해를 끼치는 문제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의약품 안전문제는 사람의 생명과 직결되는 중요한 문제로써 향후 중국 정부에서는 의약품의 운송방식, 제품보관, 온도조절, 운송능력 등 다방면에서의 관련 규정을 강화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중국의 의약품 콜드체인은 다른 선진국에 비해 여전히 차이가 존재하고 있다. 향후에도 선진기술을 보유한 외국의 유수 기업과의 협력을 지속 확대하여 관련 기술을 습득해 나가야하며, 시장 경쟁력 향상을 위해 인공지능, 빅데이터, 클라우드 컴퓨팅 등의 첨단기술을 산업 내 적극 도입하여 생산, 저장, 배송 등의 전 프로세스의 스마트화를 추진해야한다.
나날이 늘어나는 시장 수요에 따라 선진기술을 보유한 해외의 의약품 콜드체인 기업들 또한 현지 기업과의 협력 혹은 직접적인 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어 향후 시장경쟁이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 콜드체인 기업들은 우수한 콜드체인 물류 기술력을 기반으로 중국 내 물류기업과의 적극적인 파트너쉽을 구축하여 중국 시장 내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
자료: 중국 물류와 구매연합회 –의약물류 분회 （中国物流与采购联合会-医药物流分会), 치안쯔안산업연구원(前瞻产业研究院) , 화징산업연구원(华经产业研究院),각 기업 홈페이지, KOTRA 상하이 무역관 종합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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