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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각 도시 디지털화 현황 및 발전 추세
2021-03-12
- 도시의 디지털화는 도시 경제발전의 중요한 척도 -
- 도시 관리시스템 전반을 연결하는 새로운 신흥기술이 부각 -
2020년 이후 시대변화 속도가 급격히 빨라지면서 도시의 디지털화는 경제발전에 중요한 요소로 자리잡았으며, 이로 인해 각 데이터 자원은 중요한 생산 자원이 됐다. 또한 중국 내 각 도시는 IoT, 빅데이터 등 신흥기술이 가져온 기회를 도시의 디지털화와 스마트화로 연결하고자 도시의 교통, 의료, 환경 등 다양한 영역에 혁신적인 시도를 진행 중이다.
이에 중국 연구기관인 사이디(赛迪)컨설팅은 <2020년 중국 디지털 100대 도시 연구보고>를 발표하며 각 도시 디지털화 노력에 대한 전체적인 현황과 중점 시스템에 대한 전면적인 평가를 내리며 관련 문제를 심도있게 분석하고 예측했다.
디지털 도시는 계속적으로 진화하는 ICT기술을 각 종류의 정보기초와 응용능력을 기반으로 도시의 자원을 융합시켜 디지털 세계와 도시를 공생시키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 연구기관 사이디 컨설팅에서 발표한 '2020년 중국 디지털 100대 도시 연구보고'에는 코로나19가 중국의 디지털 도시 건설에 새로운 메시지를 전달했고, 또한 산업발전, 정부 관리, 사회인프라, 공공서비스 등 도시 경제와 사회 발전 전반을 의미한다고 기술했다. 이에 중국 전역 293개 도시의 디지털화 전환 데이터를 수집해 분석하고 디지털 행정, 디지털 운영, 디지털 혁신, 디지털 기초, 디지털 경제, 디지털 민생 등 총 6가지 평가지표를 기준으로 각 도시의 디지털화 수준을 종합 평가해 ‘100대 디지털 도시 목록’를 완성했다.
디지털 도시의 지역별 분포
도시 디지털화 발전 수준은 도시 경제 규모와 관련성이 밀접해 베이징시, 상하이시, 광저우시, 선전시가 중국 경제 발전 수준이 높은 도시가 디지털화에도 선두에 있다. 디지털화 발전이 비교적 빠른 도시는 주로 장쑤성, 산동성, 광둥성 등에 분포돼 100대 디지털 도시 중 약 35%가 동부 지역에 위치하고 있다.
우선 디지털 행정 측면에서 중국의 각 지방 정부는 중앙 정부로부터 이양받은 권한으로 개혁을 진행하며, 각종 혁신적인 관리와 서비스뿐만 아니라 정보화 및 디지털화를 통해 국민과 기업을 대상으로 한 공공서비스 수준을 한층 끌어올렸다. 이로 인해 대표적인 디지털 정부(행정) 도시가 배출됐는데 선전시(深圳), 지난시(济南)가 전형적인 디지털 행정 도시이다.
광둥성 선전(深圳)시는 디지털 도시 행정 혁신으로 ‘신속한 신청-보고-결재-승인’ 서비스를 시작해 얼굴 인식과 신속 허가를 통해 54개 행정서비스 전 과정 자동화 시스템으로 구축했다. 또한 산둔성 지난(济南)시는 FTA 자유무역시범구를 만들어 블록체인과 연계된 새로운 무역 비즈니스 서비스를 선보였다.
디지털 운영 측면에서 보면 도시의 디지털화 건설은 교통, 환경, 도시 관리, 지역 경제 등 도시 내 각 영역을 전체 관리하는 ‘도시의 브레인’이 필요하다. 저장성 항저우시는 스마트화 운영 관리의 혁신적인 리더로서 도시 경찰, 교통, 도시관리, 위생건강, 응급 등 도시 내 곳곳에 디지털화를 적용했다. 예를 들어 현재 현장접수-진찰-수납-치료의 병원 업무를 예약-진찰-치료-수납으로 간결화하거나 우선 주차장을 나간 뒤 사후 모바일 결제하는 방식 등 도시 전체 총 11개 중점 영역에서 48개 현장에서 시행 중이다.
디지털 혁신 측면에서는 도시 생태, 플랫폼, 경제, 지역 협동, 제도 혁신 등 도시의 메커니즘과 기술응용에 끊임없이 발전속도를 내고 있는데 그중 베이징은 ‘블록체인’을 응용해 각종 증명서와 자격증을 관련 부처와 공공기관 그리고 수요자를 연결하여 하나의 시스템에서 돌아가게 만들었다.
디지털 기초 측면에서 각 지방 도시는 기초시설의 디지털화, 스마트화에 노력하고 있는데, 충칭시는 행정 데이터 자원을 클라우드화해 일부 대외 개방 및 관련 데이터 기술의 표준과 서비스 체계를 만들고 있다. 또한 내몽고자치구 후허하오터시는 디지털 도시 스마트화 체계를 빅데이터, 행정 플랫폼, 데이터 공유 교환 등 기초 인프라를 건설하고 각 부처 업무의 모든 데이터를 공유하는 플랫폼을 만들며 도시의 데이터 창고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중국 디지털 도시의 발전 추세
최근 중국은 경제와 사회 전반적으로 국내 외 복잡한 형세에 직면해 ‘새로운 기초건설(뉴 인프라)’가 주요 화두로 대두돼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응한 도시의 전면적인 디지털화와 혁신 발전의 길을 연구하고 있다. 도시의 디지털화 전환은 ICT, IoT 등 신기술의 지원이 절대적으로 필요함에 따라 ‘새로운 기초건설(뉴인프라), ‘도시 전역 디지털 체계’, ‘관련 기술의 혁신’이 주요 키워드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새로운 시대의 정보기술로 디지털 도시와 연계된 센서 네트워크, 블록체인, 사물 인터넷 등 신흥 기술 응용이 끊임없이 혁신되고 있으며 코로나19로 인해 ‘도시의 상시 방역체계’ 또한 중요한 디지털 운영 지표로 인지되고 있다. 이에 따라 신형 센서, RFID, 스마트 기기 등 신형 감지 기술 개발 및 응용이 상용화되고 실시간으로 데이터가 도시의 브레인으로 전송돼 도시교통, 환경보호, 도시관리, 지역 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미래의 디지털 도시 발전은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 기반, 인공지능, 사물 인터넷 등이 지속적으로 융합하며 관련 데이터 수집 - 전송 - 관리 - 응용 등 전 과정이 공유되는 메커니즘이 필요하다. 또한 도시 운영의 전반적인 과정을 세밀화해 관련 디지털화 및 스마트화 기술을 하부조직으로 확대시켜 돌발 상황에서의 위기 관리 능력을 끌어 올리는 운영을 강화해야 한다.
또한 중소규모의 도시는 디지털 경제 발전에 우선 노력하며 도시-위성도시(현급)-산업단지로 이어지는 디지털 협동 모델을 만들어 산업과 기업의 시장 데이터가 수집되고 이를 지역사회의 새로운 정책으로 이어지는 선순환적인 도시 운영이 돼야 한다. 이를 통해 도시 구성원들에게 새로운 생활 관념과 방식을 제시해야 한다.
시사점
2020년 양회에서 논의된 중국 정부 슈퍼 부양책 중 뉴 인프라 투자정책은 코로나19 위기 대응상황과 함께 급속하게 관련 디지털 산업업계에서 회자가 됐다. 중국신문망(中新网)에서는 IDC(International Data Corporation) 추산을 인용하며, 2020년에만 중국의 뉴 인프라 투자액이 약 2조 위안(한화 약 346조 원)에 육박할 것이라는 수치를 내세우고 상당수의 정부, 기관, 기업이 IT분야에 대규모 투자를 하며 강력한 데이터 인프라 구축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단순 도시 인프라 체계의 개선이 아닌 ‘방역’이라는 새로운 문제와 함께 도시 내 전반적인 세련된 운영관리가 각 지방정부의 고민이 돼 <2020~2022 청두시 스마트시티 건설 실천방안> 등 도시별로 장기적인 시스템 설계에 나서고 있다.
특히 중국 서부 내륙은 반도체, 자동차, 스마트시티 등 특화된 제조클러스터(시안, 충칭)와 함께 디스플레이, 반도체, IT, ICT 등 종합 제조(연구)클러스터(쓰촨성)를 보다 더 혁신적으로 발전해 나가기 위한 정부 차원의 의지가 강하다고 볼 수 있다. 이에 지난 2020년 5월 중국 정부는 대내외 경제환경 악화에 대응해 내수부양 및 일대일로(一带一路) 연계발전을 위한 ‘신시대 서부대개발 정책’을 발표하며 중국 내 서부지역 발전의 중요성이 다시 부각시킨 바가 있다.
중국 서부는 디지털 도시 측면에서 남부, 동부에 비해 현재는 다소 부족한 면이 있으나 최근 3년간의 지속적인 8%대 경제성장률이 견인차가 돼 향후 5년 중국의 신흥 산업을 이끌어가는 새로운 전진기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우리 기업은 단기적으로는 코로나19 상황에 대응하며 포스크 코로나 시대의 중국 서부 내륙시장 진출에 대비해 상시 관심을 두고 다양한 형태로 기회를 찾아보는 것이 필요하다.
자료: IDC(International Data Corporation), 사이디 컨설팅(赛迪顾问), 신랑재경(新浪财经), 청두시 인민정부(成都市人民政府), 중국신문망(中新网), KOTRA 청두 무역관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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