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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로 보는 2020년 중국의 K-소비재 수입동향

2021-03-18

- 뷰티·패션, 방역, 즉석 식품과 홈쿡 관련 품목 성장세 두드러져 -
- 한국산 소재와 디자인, 제품 경쟁력 등 장점 살리는 데 주력해야 -

2020년 중국의 대한국 수입액은 1735억 달러로 전년대비 0.03% 소폭 감소했다. 코로나 사태에 따른 수요 위축에도 반도체와 마스크, 의류 등 소비재의 대한국 수입이 호조를 보이며 전체 감소율을 일부 방어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코로나 충격으로 중국 소비가 역성장을 면치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한국산 소비재의 수입수요는 여전히 왕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중국의 한국산 소비재(HS 8단위 기준)에서 수입 규모 1000만 달러 이상인 품목은 총 59개, 이 중 22개 품목은 3000만 달러를 상회했으며 1~6위 품목은 수입액 1억 달러를 돌파했다.

수입증감률을 살펴보면, 대한국 수입 규모 TOP 10 소비품목 모두 플러스 성장을 보였다. 수입액 3000만 달러 이상인 상위 22개 소비재 중에서도 콘택트렌즈, 파우더(화장품), 기타 약품, 영유아 조제분유 등을 제외한 18개 품목은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인기 품목

코로나 시대 중국 수입시장에서 인기를 끈 K-소비재는 화장품, 방역용품, 즉석식품, 홈쿡용품, 의류 등이다.

1)  화장품

기존 주요 대중국 수출 품목인 한국산 화장품은 코로나 악재에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스킨케어용품, 마스크 팩 등 기초화장품은 수입 규모가 30억 달러를 돌파했으며 헤어린스, 헤어크림 등 두발 케어용품과 입술 화장품은 각각 전년 대비 84.4%, 46.5% 대폭 증가했다. 한편 한국산 파우더 제품 수입은 전년 대비 4.2% 감소했다.


현지 업계는 “화장품 수입 확대는 중국 화장품 시장이 프리미엄 위주로 성장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지난해 중국 화장품(HS 3304) 전체 수입 규모는 전년대비 31.1%로 큰 폭 증가(173억4000만 달러)했다. 2년 전인 2018년(98억9000만 달러)의 2배 가까운 수준이다. 중국은 4월 이후 코로나 사태가 진정세에 접어들면서 일상이 정상화됐다. 장시간 마스크 착용 일상화로 인해 소비자들이 피부 관리 필요성을 느끼면서 성분 안전성과 각종 기능성을 겸비한 수입산 프리미엄 제품 수요가 급성장한 것으로 보인다.

2) 방역용품

코로나 사태를 가장 먼저 겪은 중국은 2020년 방역용품 수입 규모가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지난해 중국의 한국산 마스크 수입 규모는 2억2000만 달러로 2019년보다 30배 이상 늘어났다. 세안용 폼클렌징·손 소독제·세정제의 대한국 수입 규모도 전년대비 91.2% 증가하며 1억 달러를 넘어섰다. 면역력 강화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한국산 홍삼제품 수입액(2272만 달러)은 지난해 14.9% 증가하며 2000만 달러를 돌파했다.



중국의 방역용품 수입은 중국 내 공급력 급상승 및 코로나 사태 안정세와 더불어 작년 4월부터 가라앉았다. 현지 바이어들은 “중국 내 마스크 시장은 이미 공급과잉상태”라고 진단했으며 유통업계 관계자들도 “작년 초와 같은 마스크 대란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그러나 “한국산 마스크의 중국 내 인지도가 높고 프리미엄 마스크에 대한 수요가 높아 고품질 K-마스크에 대한 시장 수요는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3) 즉석 식품 

코로나 사태로 라면, 곡물 스낵, 떡볶이 등 한국산 ‘비상식량’ 수입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지난해 한국산 라면 수입액은 1억5000만 달러를 돌파했으며, 곡물스낵과 떡볶이 대한 수입도 각각 43.9%, 99.9% 늘어났다.


4) 홈쿡제품

‘코로나 반사이익’은 즉석 식품에만 그치지 않았다. 코로나19 여파로 집에서 요리하는 ‘홈쿡족’이 늘면서 한국산 주방가전 수입이 지난해 플러스로 전환했다. 한국산 전기밥솥 수입은 2016년 이후 연속 3년 감소했으나 코로나 반사이익으로 지난해 20% 가까이 증가했다. 2014년 이후 연속 5년 마이너스 성장을 이어오던 한국산 착즙기 수입도 지난해 소폭 증가했다. 한국산 조미료(소스용 제조품·혼합 조미료 HS 2103.90.90) 수입액도 전년대비 48.5% 증가한 4389만 달러로 나타났다.  


현지 바이어들은 “중국 내 코로나사태가 안정세에 접어들었지만 산발적 감염사태로 외식소비는 여전히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지 못했다”며 “홈쿡제품이나 즉석식품 수요는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진단했다.
 
5) 의류

의류도 2020년 대중 수출을 이끈 효자품목으로 꼽힌다. 지난해 중국의 한국산 의류 및 부품의 수입규모는 전년대비 101.9% 증가했다. 상위 10개국 최대 증가폭을 보이며 4억8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부진품목 

코로나 이전 수입 규모가 1000만 달러 이상인 소비재 중 입욕제, 맥주, 드럼 세탁기, 김, 혼합주스, 생리대 등 품목은 2020년 두 자릿수 이상의 하락세를 보였다.


코로나19 이전 수입 규모가 3000만 달러를 돌파했던 입욕제는 코로나 사태를 겪으며 1/4 수준으로 줄었다. 한국산 맥주 수입 규모도 지난해 66.5% 대폭 감소했다. 드럼 세탁기, 김, 가정용 공기청정기 등 가전제품 수입규모도 절반 이상 줄었다. 한국산 콘택트렌즈와 생리대 수입도 10% 이상 감소폭을 보였다. 외출 제한, 해외 코로나 확산세에 따른 외국산 상품에 대한 불안감, 가성비를 앞세운 로컬기업의 판촉 전략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시사점

중국 경제가 중장기적으로 내수중심의 성장구조로 전환하면서 우리 기업은 한국산 소재와 디자인, 제품 경쟁력 등의 장점을 살린 제품으로 중국 소비시장을 적극 공략해야 한다. 현지 전문가들은 ‘국내 대순환 위주, 국내외 순환 상호 촉진하는 쌍순환’ 구도 구축을 위해 중국 정부는 올해에도 다양한 소비진작책을 펼칠 것으로 전망한다. 코로나 충격에도 중국 소비자들은 한국의 패션과 디자인, 개발능력이 우수한 제품에 대해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우리 기업들은 향후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K-소비재의 우수성을 중국 소비자들에게 적극 어필해야 한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중국인들의 소비패턴과 유통방식이 변화하는 가운데 무인배송 등 다양한 기술의 발전에 힘입어 이러한 추세는 중장기적으로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 기업은 화장품, 생활용품, 식품 등 중국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소비재의 온라인 유통채널을 확대하는 등 노력이 필요하다.


자료: GTA, 해관총서 등 KOTRA 베이징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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