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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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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에도 커지는 중국 영유아용품 시장

2021-04-08

- 젊은 부모 소득수준 향상에 영유아용품 소비도 성장 -
- 유기농·프리미엄·세분화된 제품이 주목 -

 
인구 대국의 저출산 문제

지난해 중국의 신생가 수가 1949년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신생아 수는 1103만명으로, 2019년 신생아 수 1179만 명보다 약 15% 감소했다. 1949년 이래 가장 적다.

중국은 급속한 인구증가를 막기 위해 1980년대부터 강제 시행한 ‘한 자녀 정책’을 2016년에 폐지했다. 이후 중국의 모든 부모는 2명의 자녀를 가질 수 있게 제도를 완화했다. 두 자녀 정책의 영향으로 1600만 명대를 유지하던 연간 신생아 수는 2016년 1786만 명으로 늘었지만 이후 매년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문가에 의하면 중국의 신생아 수가 앞으로도 계속 줄어들 전망이다. 15~49세 가임기 여성 수 감소가 출산율 하락의 가장 큰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2020년 중국 가임기 여성 수는 전년비 500만 명이나 줄었다. 한편, 중국 젊은층의 결혼과 출산에 대한 의식 변화가 더 큰 문제라는 지적도 나왔다. 전 세계적으로 결혼과 출산이 ‘필수가 아닌 선택’이라는 의식이 확산되면서, 중국의 인구절벽 문제도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쑥쑥 성장하는 중국 영유아용품 시장

이와 같은 저출산 현상으로 영유아용품의 양적 수요 기반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관련 산업은 매년 10%가 넘은 증가세를 보이며 300억 위안에 가까운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영유아 식품, 의류, 각종 케어용품 판매가 모두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관련 품목 수입도 전반적으로 늘어나는 추세이다. 이는 중국인 소득수준 향상에 따른 영유아용품 소비 고급화에 기인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경제적으로 여유롭고 교육 수준이 높은 80허우, 90허우 부모들이 자녀에 아낌없이 투자하려는 경향이 매우 강하다.


특히 젊은 부모들이 온라인을 통한 소비와 정보 습득에 익숙하며, 이에 온라인을 통한 영유아용품 매출이 급속히 늘고 있다. Euromonitor에 의하면 지난해 영유아용품 구매 중 온라인을 통한 구매 비율이 25.8%까지 확장했다. 영유아용품 전문매장을 중심으로 오프라인 채널을 통한 소비도 꾸준히 이뤄지고 있다. 어린 자녀가 쓰는 용품인 만큼 전문 판매원의 상담을 받고 직접 보고 구매하길 원하기 때문이다.

80허우ㆍ90허우 부모들, 이런 제품 찾고 있다

1) 유기농

80허우, 90허우 젊은 부모들은 영유아용품의 안전성을 꼼꼼히 따지는 경향을 보인다. 중국 영유아 식품업계에서 상품 품질 불합격 문제가 자주 발생하면서 소비자들이 영유아식품 구매 시 안전문제를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로 유기농 분유, 유기농 이유식 등 영유아식품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에는 유기농 기저귀, 유기농 샴푸 등 유기농 재료를 사용한 영유아제품도 점차 늘고 있는 추세다.


2) 프리미엄

경제력을 갖춘 부모들이 아이에게 최고의 것을 주고 싶어하는 소비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아이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의식주 전반에 걸친 프리미엄 영유아용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100년 전통의 와이어스 뉴트리션(Wyeth Nutrition)이 선보인 프리미엄 분유 ‘일루마(illuma)’, 노르웨이 프리미엄 유모차 브랜드 '스토케(Stokke)' 등이 중국 부모들 사이에서 인기 브랜드로 떠올랐다.


3) 세분화

한편, 영유아용품에 대한 소비 수요가 갈수록 세분되는 추세다. 미숙아/저체중아 전용 분유, 아이의 활동량이 많아지는 시기에 적합한 팬티형 기저귀 등 세분화된 제품들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시사점

중국에서 저출산 현상이 심화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젊은 부모들의 소득수준 향상과 이에 따른 소비 고급화 트렌드로 영유아용품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업계에선 영유아용품 시장의 이러한 성장세가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젊은 부모들이 영유아제품 구매시 가격이 비싸더라도 안전성, 우수성이 검증된 제품을 선호하므로 향후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리나라 영유아용품 기업들은 급성장 중인 중국 시장을 겨냥한 마케팅 전략을 구사해야 한다. 각종 글로벌 인증 획득을 통해 신뢰감 있는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해야 하며, 80허우, 90허우 부모가 주요 소비자로 부상하는 만큼 온라인 유통채널 진출과 온라인 마케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자료: 21世纪经济报道, 澎湃新闻, Euromonitor, 巨量引擎, informa markets, KOTRA 선양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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