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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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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하는 중국 소형 전기차 발전 전망

2021-07-08

- 정부 지원 정책과 소비자 선호에 힘입어 시장 상승세 뚜렷 -
- 소형 전기차 부품 및 관련 용품 시장 성장 추세 -


최근 중국에서 합리적인 가격과 높은 기동성을 가진 소형 신에너지 자동차(이하 소형 전기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021년 중국의 소형 전기차 판매량이 70만 대를 초과할 전망으로, 2020년 기준 신에너지 자동차가 136만 대가량 판매된 것과 비교하여 높은 비중을 보이고 있다. 특히 정부의 친환경 전기차 보급 확대 노력과 실용성을 추구하는 소비자 대상 마케팅을 통해 더욱 인지도를 높여 시장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산업 체인이 확장되고 다양한 시장 플레이어가 진입하면서 미래 신에너지 자동차 산업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소형 전기차 시장 성장 배경

소형 전기차는 정부 보조금 확대로 신에너지 자동차 생산이 활발하게 추진됐던 2015년 시장에 본격 출시되기 시작했다. 작은 사이즈, 저렴한 가격 등의 장점을 앞세워 2015년도 전체 전기자동차 중 시장점유율이 87%에 달하기도 했다. 이후 소비자 구매력 상승과 보조금 정책 축소로 일시적으로 시장규모가 하락했으나 2017년 상하이GM 우링사의 우링홍광 MINI EV가 출시되고 류저우(柳州) 시를 비롯한 지방도시에서 전기자동차 촉진 정책을 적극 추진하면서 시장이 다시 활력을 띠게 되었다.

실제로 2020년에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1~2월 신에너지 자동차 생산 및 판매가 전년대비 40% 이상 감소했으나 우링홍광 MINI EV를 비롯한 소형 전기차 판매가 급증했다. 2021년 1~4월 기준으로는 A00급 전기차가 20만 대 가까이 판매되며 전기차 시장 내 점유율 40.2%를 기록했다. 중국 전국공상련 자동차딜러상회(全国工商联汽车经销商商会)는 2021년도에는 A00와 A0급 소형 전기차가 70만 대 이상 판매되며 소형차에 대한 선호도가 점점 높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산업 규모 확대와 함께 기술 표준과 시장질서도 재정비 되는 추세이다. 중국 공신부(工信部)는 《저속전기차 표준제정회의, 低速电动车标准制定会议纪要》를 발표해 기존에 거리를 활보하던 불법 개조 전기차를 단속하고 엄격하게 규제하고 있다. 리튬전지, 모터 등 신에너지 자동차 부품에 대해 기술적인 요구사항을 제시하고 이에 충족하지 않는 운송수단은 통행을 제한하는 등 관리 감독을 진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도로 위에서 정식 브랜드에서 단일 차량으로 생산된 소형 전기차를 더 많이 찾아볼 수 있을 것이다.

소형 전기차 수요 동향

소형 전기차의 가장 큰 이점은 바로 저렴한 가격이다. 대표적인 소형 전기차의 가격은 약 3만 위안에서 10만 위안 사이로, 일반 중·소형 가솔린차에 비해 매우 저렴한 수준이다. 중국의 소비자가 점점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소비를 추구하면서 차량을 경제력의 상징이 아닌 실용적인 수단으로 인식하고 있다. 이러한 추세에 따라 운행이 간편하고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소형 전기차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또한, 브랜드 자체를 강조하던 것과 달리 문화적 요소나 심리 상황을 반영한 광고와 홍보 마케팅으로 소비자 대상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가족 단위로 나들이와 캠핑을 즐기는 배경이 활용되면서 단순 운송수단이라는 역할보다 친밀한 느낌으로 소비자들에게 다가가고 있다. 마케팅 수단으로 소셜미디어를 적극 활용해 90년대 이후 세대 대상으로 효과적인 홍보를 진행하고 있어 새로운 소비층 대상으로도 선호도를 높이고 있다.



지역적으로는 대도시와 농촌지역 모두에서 신에너지 차량에 대한 수요가 상승하고 있다. 대도시인 1~2선 도시에는 빈번한 통행 제한과 차량 5부제 등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는 신에너지 자동차를 선호하고 있으며 3선 이하 도시에서는 도로정체, 교통난, 유류비용 부담 증가 등 다양한 애로사항이 발생하고 있어 실용적이고 안전한 소형 전기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이다. 중국 정부는 2020년 《신에너지차 귀향 캠페인 전개에 대한 통지, 关于开展新能源汽车下乡活动的通知》를 통해 농촌 주민의 신에너지 자동차 사용을 지원하는 정책을 발표했다.

주요 브랜드 및 경쟁동향
 
중국의 소형 전기차는 주요 내수 자동차 제조 브랜드인 장성(长城汽车), 창안(长安), 상하이자동차(上汽) 등에서 주도하고 있다. 2021년 1분기 기준으로 상하이GM 우링의 우링홍광 MINI EV가 9만6000대, 장성자동차의 오라블랙캣이 1만9000대 판매돼 각각 1위, 2위를 기록했으며 지난해 전체 판매량의 절반을 이미 넘어섰다. 최근에는 테슬라, 혼다, 도요타 등 글로벌 브랜드에서도 소형 전기차 시장에 진입했으며 BMW는 2030년 전면 전기화를 선언하고 중국에서 소형 전기차를 2023년에 최초 생산할 계획을 밝혔다.



대표 로컬기업인 상하이GM 우링은 최근 지속적으로 신에너지 자동차 부문 판매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대표 모델인 우링홍광 MINI EV는 3만 위안가량의 저가로 3선 이하 도시 거주 소비자를 겨냥한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으며 빠르고 쉬운 220V 충전으로 높은 실용성을 자랑한다. 또한 차체의 크기는 작지만 넓은 좌석공간으로 4인 탑승이 가능하고 항속능력 9.3kWh, 주행가능거리가 120km로 단거리에 적합하여 주로 통근용 차량으로 활용되고 있다. 지난 24일 청두 모터쇼에서 출시된 이후 20일 만에 1만5000대를 판매해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판매되는 소형 전기차 모델로 기록되기도 했다.



중국 장성자동차의 오라캣((欧拉猫) 시리즈 모델 또한 주목받고 있다. 공식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4월 판매량은 7476대로 전년 동기 대비 324% 증가했으며 2021년 1~4월 누적 판매량은 3만8159대로 전년 동기 대비 754% 상승하며 놀라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해당 브랜드는 초기 단계부터 젊은 소비층을 타깃한 마케팅을 진행했으며 참신한 디자인과 차량 스마트화에 주력했다. 복고풍이면서 트렌디한 디자인과 휴대전화 원격제어, 블루투스 기능 등 다양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젊은 층을 사로잡았으며 틱톡 등 SNS를 활용해 브랜드 이미지를 홍보하여 파급력을 높이고 있다.



시장 성장에 따른 기회와 진입장벽
   
소형 전기차는 크기는 작지만 연구개발에서부터 디자인, 제조 공정, 마케팅 등 요구되는 사항은 기존 신에너지 차량과 크게 다르지 않다. 주요 브랜드에서는 전기모터, 배터리 시스템 등 소형차에 적합한 핵심 부품을 공급받고 있으며 관련 부품 시장도 함께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소프트웨어 부문에서도 자율주행, 스마트 제어 등의 핵심 기술에 대한 수요가 생성되고 있다. 상하이GM 우링의 우링홍광 MINI EV모델의 최근 독보적인 점유율 상승으로 관련 배터리, 전기 공급업체도 동반 고속 성장을 이루고 있다.



소형 전기차의 주요 부품은 내수 공급이 이뤄지고 있으나 모터, 배터리, 충전 시스템 등 첨단기술이 적용된 핵심 부품은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배터리는 전기자동차의 항속 능력과 수명을 결정하고 충전 배전 시스템 또한 배터리팩과 완성차 시스템을 연결하는 핵심 부품으로 기술에 대한 요구사항이 높은 수준이다. 물론 해외 자동차 부품기업이 중국 완성차 공장의 공급체인에 진입하는 데에는 어려움이 따른다. 현지 신에너지 자동차 부품 공급상 A사에 다르면 “완성차의 가격이 3만에서 10만 위안에 불과하기 때문에 고급 부품을 도입하기 어렵고 가격에 대해 민감할 수밖에 없다”고 밝히며 부품 원가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또한 완성차 브랜드에서는 부품 공급의 안정성도 우선적으로 고려하기 때문에 이러한 요구사항을 충족할 수 있는 해외 부품의 경쟁력이 높아질 전망이다.

이 밖에도 젊은 소비자들에게 각광받는 소형 전기차인 만큼 각종 디자인 소품과 차량용품의 판매도 동반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 차체 외형을 장식하는 필름이나 스티커, 내부 블랙박스와 시트커버 등 다양한 차량 용품이 자주 활용되고 있다. 최근에는 사용자가 자신의 개성에 맞게 차량을 장식하려는 욕구가 증가하고 있어 타오바오, 징동 등 온라인 전자상거래 매장 내 우링홍광 MINI EV, 오라캣 시리즈 관련 전문적인 차량용품이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



전망 및 시사점

2060년까지 탄소중립 실현을 목표로 한 중국에게 전기차와 수소차 등 미래차 개발은 주요 과제로 인식되고 있다. 각종 구매지원정책과 인프라 확충으로 신에너지 자동차 보급률이 높아질 전망이며, 이러한 상황 속에서 소비자는 합리적인 선택으로 소형 전기차를 선택하는 비중이 높아졌다. 중국 정부에서 신에너지 자동차 보조금 지원 기간을 2022년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하면서 소형 전기차 발전 전망은 더욱 긍정적이다.

물론 저가인 소형 전기차 판매만으로는 산업 규모 성장에 한계가 존재하며, 수요 변동성이 높아 리스크가 있다는 우려도 있다. 하지만 소형 전기차만이 추구할 수 있는 스마트화, 개성화 등의 키워드를 통해 대중 인지도를 높이고 더 많은 소비자에게 친숙하게 다가간다면 신에너지 자동차 보급 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는 주로 로컬 자동차기업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지만 추후 다양한 글로벌 브랜드에서 소형 전기차를 선보이며 더욱 활발하고 경쟁적인 시장이 형성될 전망이다.

우리 기업은 이러한 중국 신에너지 자동차산업 발전 추세를 잘 활용하여 진출 기회를 모색해야 할 것이다. 가격 우위를 가진 중국산 부품이 여전히 선호되고 있어 진입장벽이 존재하지만 연구 개발을 통해 핵심 부품의 경쟁력을 키우고 첨단기술 개발을 통해 진출 가능성을 확대할 수 있다. 특히 주요 브랜드의 대내외 협력 수요에 적기 대응하기 위한 전략을 수립해 주도적으로 시장 개척을 시도하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자료: 자동차공업협회(汽车工业协会), 망통사(网通社), 소후(搜狐), 테크웹(Techweb), 전국공상련 자동차딜러상회(全国工商联汽车经销商商会), 재통증권(财通证券), 신랑과기(新浪科技), 중국전자상회(中国电子商会), 타오바오(淘宝), 브랜드별 홈페이지 및 KOTRA 톈진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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