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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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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캠핑용품 시장, 코로나19 타고 폭발적 성장세

2022-06-01

올해 324.5억 원 시장 형성 전망
젊은층과 여성이 새로운 주력 소비층으로 부상


코로나19로 인기 높아진 캠핑

최근 중국에서 캠핑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도시가 봉쇄되거나 지역 간 이동이 제한되면서 해외여행을 물론 국내 관광지 등을 찾기도 쉽지 않은 상황에서 중국인들이 ‘캠핑’으로 눈을 돌린 것이다.

중국판 인스타그램인 샤오홍슈(小红书)에 따르면, 올해 노동절 연휴 기간 ‘캠핑’ 검색 건수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746%나 급증했다.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사인 씨트립(携程)에서 노동절 연휴 기간 캠핑장 예약 건수가 청명절(4월 3~5일) 연휴 기간 대비 5배 많았다. 알리바바 계열 온라인 여행 서비스 업체인 플리기(飞猪)에서도 지난달 캠핑을 테마로 한 여행 상품 주문이 전월 대비 35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 30~40대 남성들이 주도하던 캠핑이 다양한 연령대와 성별로 확산된 것도 눈에 띈다. 라이브커머스 플랫폼 타오바오라이브(淘宝直播)에 따르면 90허우, 95허우 젊은층과 80허우 부모가 캠핑여행의 새로운 주력 소비군으로 부상하고 있으며, 전체 캠핑 이용자의 76% 차지할 정도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또한 올해 타오바오라이브를 통해 캠핑 용품을 구매하는 소비자가 전년 대비 27.42% 증가했다. 캠핑 용품 구매자 중 여성의 비중이 72.77%에 이를 정도로 절대적인 위치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가의 장비를 선호하는 글램핑, 자연으로 떠나는 모험감을 추구하는 탐험캠핑, 새로운 사람 만나는 재미를 즐기는 소셜캠핑 등 형태가 다양화됐다는 점도 최근 캠핑의 트렌드다. 요즘 인기가 높은 것은 도심 공원이나 근교에서 간단하게 즐기는 가벼운 캠핑이다. 거창한 계획을 세우지 않아도 되고 장비를 잔뜩 짊어지고 가지 않아도 되어 초보자들도 쉽게 즐길 수 있는 캠핑으로 꼽힌다. 중국 여행사이트 취나얼(去哪儿)에 따르면 이번 노동절 연휴 기간 ‘캠핑이 가능한 공원’의 입장권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50%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캠핑 용품 판매 ‘쑥쑥’

캠핑을 즐기는 ‘캠핑족’의 증가와 더불어 연계 산업도 쑥쑥 성장하고 있다. 중국 아이미디어리서치(艾媒咨询) 통계에 따르면 올해 중국 캠핑 산업규모는 전년 대비 51.8% 증가한 1134.7억 위안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캠핑용품 판매도 급성장 중이다. 타오바오라이브에 따르면 올해 노동절 연휴를 앞두고 캠핑용품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0% 증가했고 소비자의 1인당 캠핑용품 구매액도 전년동기 대비 34% 늘었다. 전자상거래 플랫폼 티몰이 4월 20일부터 5월 4일까지 매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그늘막의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2100% 급증했다. 캠핑 카트 매출은 1400%, 캠핑 커피 드리퍼는 460% 늘었고 캠핑 테이블ㆍ의자류 매출도 400% 증가했다. 업계는 올해 중국의 캠핑용품 매출규모가 324.5억 위안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성장하는 中 토종 캠핑용품 브랜드

지금까지 중국 캠핑용품 시장의 대부분은 외국 유명 브랜드 제품들이 휩쓸고 있는 것이 업계의 현실이다. Snow Peak, Kolon Sport 등 높은 기술력과 인지도를 갖춘 해외 브랜드들이 중국에서 인기 제품군으로 자리매김하며 고가 캠핑 용품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하지면 최근에 중국 로컬 캠핑용품 브랜드가 뛰어난 가성비를 바탕으로 시장 지배력을 키워가고 있다. 모비가든(MobiGardenㆍ牧高笛), 네이처하이크(Naturehikㆍ挪客) 등이 대표적이다.

모비가든은 원래 해외 캠핑용품 브랜드의 위탁가공 업체로 시작했으나, 2006년부터 자체 브랜드를 출시해 중국인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올해 1분기 티몰 플랫폼에서 모비가든의 매출액은 3500만 위안을 기록하며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65% 증가했다.

2010년 설립된 네이처하이크도 단기간에 급신장한 중국 캠핑용품 브랜드 가운데 하나로 꼽히고 있다. 텐트, 침낭, 캠핑 테이블 등 제품들이 편안한 사용감과 높은 가성비로 중국 소비자들에게 강하게 어필하면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매출은 매년 40% 이상의 가파른 성장세를 거듭하고 있으며, 최근에 중국 투자사 이스턴 벨 캐피털(Eastern Bell Capitalㆍ钟鼎资本)로부터 1억 위안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는데 성공했다고 알려졌다.



시사점

최근 중국에서 코로나19 재확산세가 지속하는 가운데 캠핑 여행이 새로운 여행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멀리 떠나는 여행을 대신 도심이나 근교에 있는 가까운 자연 속에서 캠핑을 즐기는 사람이 늘어나며 캠핑용품 수요도 쑥쑥 성장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유행으로 혼자서, 또는 일행과 소규모로 즐길 수 있는 캠핑에 대한 주목도가 높아지고 캠핑용품 매출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며 “당분간 이 같은 추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우리나라 기업들은 중국 캠핑용품 시장의 잠재성을 주목하고 진출기회를 모색해야 한다. 집 근처에서 잠시나마 여행 기분을 만끽하는 가벼운 캠핑을 즐기는 트렌드와 패션 성향이 강한 젊은층ㆍ여성층의 특성에 맞춰 편리성ㆍ기능성 뿐만 아니라 독특한 디자인으로 중국 시장에 접근해야 한다.

 

 


자료: 중국경제시보(中国经济时报), 환구망(环球网), 36Kr,중상정보망(中商情报网),아이미디어리서치(艾媒咨询),국금증권연구소(国金证券研究所), KOTRA선양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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