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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반려동물 시장 한눈에 알아보기

2023-10-16

2022년 대만 반려동물 등록수 총 222만 마리
2022년 한국산 반려동물식품 수입 두 배가량 증가


대만 반려동물 수 및 시장 규모

2022년 대만 내 반려견, 반려묘는 총 222만 마리가 등록돼 있으며, 매년 반려견은 평균 약 10만 마리, 반려묘는 약 11만 2,000마리씩 등록 수가 증가하는 추세이다. 2022년에는 특히 반려묘의 등록수가 많았는데 리엔장현(連江縣), 지롱시(基隆市)에서는 반려묘가 전체 등록수의 60% 이상을 차지하기도 했다. 대만 매체에서는 ‘반려동물의 시대(寵物時代)’가 왔다고 언급하며 반려동물의 증가와 이에 따른 산업변화에 주목하고 있다. 또한, 대만에서는 반려동물보다 친근감이 느껴지는 ‘털복숭이 아이(毛小孩)’ 혹은 ’털복숭이 아기(毛寶貝)’로 대체해서 부르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생각하면, 대만 내에서 반려동물이 가족 구성원으로 자리 잡은 것을 알 수 있다.

유로모니터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대만의 반려동물 시장 규모는 2018년부터 평균적으로 약 12%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으며, 2022년에는 약 497억 2,100만 대만 달러(약 2조 882억 8,200만 원)의 규모로 성장했다. 또한, 2023년에는 2022년보다 약 8% 증가한 536억 1,400만 대만 달러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2018년에 반려동물 시장 중 식품이 전체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나, 그 비율은 2021년부터 점차 하락하는 추세이다. 반대로, 반려동물 용품은 전체 시장의 30%를 조금 넘게 차지하는 정도였으나, 최근에는 40% 이상까지 확대되고 있다.


수입현황

2022년 기준 반려동물 식품(사료) 수입액은 2억 7,184만 달러이며 주요 수입국은 태국, 미국, 캐나다, 한국, 일본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태국으로부터의 수입액은 1억 111만 달러로 전체 수입의 약 37%를 차지한다. 그 외에 미국에서는 매년 5,000만 달러 정도의 안정적인 수입을 이어오고 있다. 한국으로부터는 2018년 기준 93만 달러를 수입해 수입대상국 순위 13위에 불과했으나, 2021년에는 1,160만 달러로 전년보다 5배 넘게 성장했다. 2022년에는 전년 대비 2배 가량 늘어난 2152만 달러로 전체 수입대상국 중 4위를 기록했다.


반려동물 용품의 전체 수입액은 2022년 기준 102만 달러 정도이다. 수입대상국 1위인 중국으로부터의 수입이 약 70만 달러로 전년 대비 3배 가량 성장하며 전체 수입액의 약 70%를 차지했다. 한국으로부터의 수입은 2018년에 전무했으나, 2021년에 4만 7,320달러로 최고점을 찍었다. 다만, 2022년에는 중국, 덴마크, 이탈리아로부터의 수입액이 늘어난데 반해, 한국으로부터의 수입액은 전년 대비 44% 감소한 2만 6,705달러에 그쳐 수입대상국 순위 4위를 기록했다.


소비자 분석

데이터 분석 기업 Ln Data사의 자료에 따르면 반려동물 용품의 소비자 수는 여성이 남성보다 많았다. 나이와 성별을 감안할 경우, 25~34세 여성(27.95%), 35~44세 여성(19.10%), 25~34세 남성(14.94%), 45~54세 여성(9.77%) 순으로 많았다. 반려동물 용품 구매 경로는 인터넷 쇼핑이 41.6%로 가장 높았고 오프라인의 경우, 전문 용품점보다는 대형마트 혹은 케어샵에서 많이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유통업체를 거치지 않고 특정 브랜드 상품을 구매하는 D2C(Direct to Customer) 비율은 7.1%로, 특정 브랜드들이 적극적인 커뮤니티 홍보와 마케팅을 통해 젊은 층의 소비를 이끌어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반려동물 시장 트렌드

(개별 맞춤형 사료)
이전에는 일반사료를 구입하는 게 보편적이었지만, 최근에는 반려동물의 건강과 웰빙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맞춤형 사료를 선호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이러한 관심의 결과로 반려동물이 섭취하는 영양소와 식습관을 고려해 맞춤형 사료를 제작하는 개별 맞춤형 서비스가 등장했다. 대만의 “NU4PET”은 반려동물의 나이, 체중, 질병, 식습관, 활동량 등 다양한 요소를 파악해 필요한 영양소를 계산하고, 단 하나뿐인 사료를 집까지 배송하는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반려동물 입맛에 맞지 않을 경우 다른 맛으로 교환이 가능하며, 사료 배합과정에서 전문 영양사가 참여해 소비자의 신뢰도와 만족도를 확보하고 있다. 이러한 개별 맞춤형 사료는 반려인들의 사료 고민을 덜어주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2003년 상반기 인기 반려동물 용품)
유통기업 “총우공위엔(寵物公園)”이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2023년 상반기 주목할 만한 반려동물 용품 세 가지로 친환경 두부모래(반려묘용), 스마트 상품(드라이룸, 자동 배식기 등), 펫 유모차를 꼽았다. 두부모래는 가벼운 무게와 탈취력으로 일명 고양이 집사들에게 사랑받는 제품 중 하나이다. 스마트 상품 중 특히 드라이룸은 온도 조절, 빠른 건조모드, 저데시벨 등으로 주목을 받았다. 마지막으로 반려동물 유모차를 빼놓을 수 없는데 대만에서는 무더운 날씨에 취약한 반려동물을 유모차에 태우고 이동하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으며, 엔데믹 이후 여행이 늘어나면서 펫 유모차에 대한 수요가 한층 더 많아진 상황이다. 실제로 총우공위엔(寵物公園)은 펫 유모차의 2023년 상반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했다고 밝혔다. 펫 유모차 전문브랜드 “Fika Go”에서는 원터치로 접었다 펼 수 있는 유모차가 큰 인기를 끌고 있고, 또 다른 브랜드 “Familidoo”에서는 유럽의 유모차 안전인증인 EN1888과 대만의 BSMI 인증을 받은, 아이와 반려동물을 함께 태울 수 있는 다기능 펫 유모차 제품을 절찬리에 판매하고 있다.

시사점

대만 반려동물 등록개체 수가 200만 마리를 돌파면서 관련 서비스산업 및 용품이 다양화되고 반려인의 편의를 위한 대책도 마련되고 있다. 대만 내 셀프 빨래방 중에서는 반려동물 용품 전용 세탁기(寵物專用機)를 도입하는 곳이 많아지고 있고, 타이베이시는 ‘휴일 강아지 버스노선(假日友善狗狗公車路線)’을 지정해 중·대형견이 케이지 없이 버스에 탑승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처럼 반려동물과 반려인에 대한 우호적인 분위기가 형성된 가운데 대만에서 반려동물 산업은 더욱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반려동물 용품을 수입하는 A사 관계자는 KOTRA 타이베이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대만시장에서 장난감이나 캣타워 기둥, 식기대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면서 "한국 기업이 대만 시장에 진출할 때, 소비자의 이목을 끌 만한 상품 포장재를 사용하고, 사료 시식, 용품 체험 등의 서비스를 함께 제공하면 좋을 것 같다"라고 제안했다. 또한, "소비자에게 해당 브랜드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자료: 재정부 통계처, 유로모니터, 재정부 국제무역국, 업체 홈페이지, Yahoo, Food Next, 농업부, 경제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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