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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오피니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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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국경제 점검과 전망

한재진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신흥시장 팀장 2018.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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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15년간 중국은 제품과 서비스 부문 수입에서 각각 30조 달러, 10조 달러를 넘어설 것이다,” 이는 11월 5일 부터 10일까지 상하이에서 개최되었던 제1회 상하이국제 수입박람회 개막식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한 말이다. 또, 13일에는 리커창 총리가 아세안(ASEAN) 정상회의 참석차 방문한 싱가포르 강연에서 “중국 경제가 국제환경 변화에 따른 하방 압력을 받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를 해결한 능력이 충분하다,”라며 중국 경제의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를 내비치기도 했다. 중국의 두 지도자가 최근 미중 간 통상마찰 심화뿐 아니라 이로 인한 향후 중국 경제의 냉각 여부에 대한 우려를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할 수 있다. 실제로 최근 중국 국가통계국에서 발표한 중국의 3분기 경제성장률은 6.5%를 기록했다. 13분기 연속 6%대 중속 성장이 이어지고 있어 급격한 성장률 하락에 따른 경착륙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되지만 지난 2008년 1분기 6.4% 이후 가장 낮은 수치임에는 틀림없다. 게다가 IMF, OECD, World Bank 등 대표적인 국제기관들도 2019년 중국 GDP 증가율을 각각 6.2%, 6.4%, 6.3%로 전망하고 있어 내년도 중국 경제의 험난한 여정이 예견되고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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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소비, 투자, 수출, 산업, 금융 등 5가지 측면에서 최근 현황과 구조적 변화를 점검해 보도록 하자.¹ 첫째, 소비는 인터넷 쇼핑 등 새로운 유형의 소비 형태가 늘어나고 있으나, 도시와 농촌 간 소득격차 해소 등 잠재적 소비 확대 여건은 개선이 지연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9월 누적으로 소매판매 증가율 9.3%를 기록하며, 9%대의 견고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배경에는 인터넷 쇼핑 등 과거와는 다른 유형의 소비형태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의 전체 소매판매 중 인터넷 쇼핑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6년 12.6%에서 2018년(9월까지 누적) 17.5%로 지속 상승했다. 게다가 인터넷 쇼핑 증가율도 20%대 이상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새로운 유형의 소비 형태가 중국 경제에 미칠 영향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중국 정부가 그동안 정책적으로 노력해왔던 도·농간 소득격차 해소는 지연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도·농간의 1인당 가처분소득 및 소비지출 격차가 계속해서 확대되고 있어서다. 도·농간 1인당 가처분소득액 격차는 2018년(6월까지 누적 기준) 현재 1.2만 위안으로 2015년 1만 위안보다 소폭 확대되었고, 소비지출의 격차도 2015년 6천 위안 선에서 2018년 (6월까지 누적 기준) 약 7천 위안까지 확대되고 있다. 

 

둘째, 투자는 소비와 비교해 올해 들어 전반적인 부진 상황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1~9월까지 누적으로 고정자산투자는 전년대비 5.4% 증가에 그쳤다. 가장 큰 요인은 고정자산투자의 70%를 차지하는 건설투자가 동기준 2.9% 증가하며 올해 들어 급격히 둔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설비투자도 동기준 1.0% 증가에 그치면서 2017년부터 둔화세가 지속되고 있다. 무엇보다 국유기업 부문의 투자는 감소세로 돌아서며 민간기업 투자에 비해 빠르게 냉각되고 있다. 2017년부터 급랭하고 있는 국유기업 고정자산투자 는 올해 7월부터 3개월 연속 마이너스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특히, 부동산 부문은 중국정부가 공급 측면에서 서민형 공공주택 확대를 위해 토지공급을 늘리면서 부동산 개발 투자액뿐 아니라 신규 착공면적이 증가하고 있으나, 부동산 판매 등 수요측면 에서는 둔화세가 이어지고 있다. 2018년 9월까지 누적 기준으로 부동산 개발 투자액은 전년동기 대비 9.9% 증가하였고, 신규 착공면적 증가율도 16.4%를 기록했다. 다만 동기간 부동산 판매면적은 2.9% 증가에 그치면서 부동산 경기 회복이 지연되고 있다.

 

셋째, 수출은 미중 통상마찰 등 대외 불확실성 확대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빠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나, 향후 업황 악화 우려는 커지는 실정이다. 올해 10월까지 누적으로 수출 및 수입 증가율은 각각 12.6%, 20.3%를 기록하는 등 빠른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다만 민간 기업의 제조업 경기를 판단할 수 있는 차이신 제조업 PMI(Purchasing Managers’ Index)가 10월 현재 50.1로 여전히 50선을 상회하는 등 경기 확장 국면이 지속되나 올해 들어 점차 하락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더욱이, 미·중 통상 갈등 장기화 우려가 커지면서 내년도 중국의 수출 여건 악화가 예상되고 있다. 최근까지 미국은 對중국 수입품에 총 2,500억 달러, 중국은 對미국 수입품에 총 1,100억 달러 규모에 달하는 관세를 부과하고 있는 실정이다. 만약 양국 간 통상 갈등이 장기화될 경우 미중 양국이 받은 경제적 손실은 불가피한 상황이다. IMF(2018.10)는 미중 통상 전쟁으로 확산 시 장기적으로 받게 되는 GDP 손실이 세계경제 0.1%, 중국 및 미국 약 0.3% 감소로 이어질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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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째, 산업부문은 업황 경기 둔화로 인한 영업이익 감소가 지속되면서 기업부채 확산 해소에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선행지표 성격을 갖는 공업기업(광업, 제조업)의 생산경기체감지수가 2016년 3분기 이후 기준치인 50p를 상회하다 최근 글로벌 수요 감소 등에 따라 6분기 만에 50p를 하회하는 등 산업 경기가 전반적으로 둔화세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산업경기 둔화로 주요 산업의 영업 이익도 감소하고 있다. 올해 8월까지 제조업 영업이익 증가율은 전년동기대비 -13.5%를 기록하면서 8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 전체 GDP 중 160%가 넘는 고질적인 기업부채 해소는 앞으로 더욱 지연될 것으로 예상된다.

 

마지막으로 금융 부문도 대내외적으로 불확실성 확대로 위안화 약세, 주가지수 하락 등이 지속되는 추세다. 2018년 이후 미·중 통상 갈등 지속, 실물경제 둔화 우려 등으로 위안화 가치가 계속 절하되고 있다.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은 2018년 3월(종가) 6.29위안까지 하락하다, 이후 미국과의 통상 갈등 심화 등으로 10월(종가) 6.96위안까지 상승하며 3월에 비해 위안화 가치는 약 11% 절하되었다. 한편, 상해종합지수, 심천종합지수 등 주가지수 는 최근 소폭 상승하고 있지만 연초와 비교해 여전히 하락폭이 큰 편이다. 2018년 1월 2일 상해 종합지수와 심천종합지수는 각각 3,348p, 1,919p수준 이었지만, 10월 18일 각각 2,486p, 1,232p까지 하락하다 이후 반등하여 11월 15일 현재 각각 2,668p, 1,398p로 상승하고 있다. 더욱이 외환보유액도 10월 현재 30,531억 달러로 1월 31,615억 달러보다 1,084억 달러가 감소했고, 美채권 보유 잔액도 올해 1월 11,682억 달러에서 8월 현재 11,651억 달러로 약 31억 달러가 줄어든 상황이다. 다만 외환건전성이 아직까지는 건전한 상황이므로 미중 통상 갈등 해소가 지연된다면 당분간 금융시장의 불확실성도 해소도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결과적으로 중국 경제는 여전히 6%중반대 성장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올해까지는 경착륙 우려가 낮을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미중 통상마찰 심화, 기업부채 지속 확대 등 대내외 하방리스크가 지속될 경우 내년도 중국 경제가 6%대 이하의 성장 둔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 이다. 이에 對중국 경제 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의 리스크 전이 여부를 사전에 점검이 필요하며, 對중국 수출 품목 다변화 등 중국 경제 둔화시 대응할 수 있는 차선책도 고민해야 할 시기로 보인다.

 

<참고 문헌>

 

한재진 외(2018), “중국경제의 부문별 현환과 전망”, 경제주평 18-41(통권 816호), 현대경제연구원. 중국해관총서.

 

The Economist, "Pedalling prosperity", May 26th 2012.

 

IMF, 『World Economic Outlook, Challenges to Steady Growth』, October 2018.

 

국제금융센터, 『미중 무역 분쟁 향방 및 영향』, Issue Analysis, 9월 12일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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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경제 미중 통상마찰 기업부채 하방리스크 생산경기체감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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