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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오피니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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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정부가 촉발한 무역전쟁, 美 알루미늄 공급 부족 초래해 민심 격앙

쉬창원 상무부 국제무역경제협력연구원 연구위원 2018.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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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미국 제일주의’, ‘일방주의’, ‘무역보호주의’는 세계 무역질서의 혼란을 야기했을 뿐 아니라 기존의 국제 상품 유통 채널에 충격을 주었고 세계 경제가 위축되는 결과를 초래했다. 2018년 3월 8일, 트럼프 미 대통령은 안전 보장과 사이버공격 방지를 이유로 수입산 알루미늄에 10%의 관세를 부과함으로써 관련 국가에 대한 무역 제재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관세 부과를 통한 제재 자체는 ‘양날의 검’으로 상대방에게 손해를 입히는 동시에 제재하는 본인 역시 일정한 대가를 지불하기 마련이다. 예를 들어 미국이 수입산 알루미늄에 10%의 관세를 부과한 후 올 1~8월 미국의 알루미늄 수입량은 전년 동기 대비 10% 이상 크게 감소하면서 알루미늄 시장의 심각한 공급 부족 상태를 빚었고, 알루미늄의 가격이 대폭 상승하게 되었다. 이에 미국 국민들은 불만을 토로하며 이는 트럼프 정부의 정책적 실수라고 비판하기에 이르렀다.

 

 

미국의 알루미늄 수입 관세 제재를 받은 수많은 신흥국가와 지역의 경우, 미국에 대한 수출량이 크게 줄어 대량의 알루미늄이 국내시장에 머무르게 되었고 이에 알루미늄 가격이 급격하게 하락하게 되었다. 일본은 이 기회를 틈타 신흥국가와 지역으로부터 대량의 알루미늄을 수입했고, 일본 시장에 알루미늄이 충분히 공급되면서 가격이 안정되었다. 

 

 

금융 전문가에 따르면, 매년 전 세계 알루미늄 생산량은 약 6,000만 톤 이상으로 비철금속 중 동보다 더 많이 생산되는 최대 상품이다. 최근 들어 자동차의 외관과 경량화 등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면서 자동차 생산업체의 알루미늄 수요 역시 대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일본 언론 보도에 따르면, 현재 미국은 중국에 이어 전 세계적으로 알루미늄을 두 번째로 많이 소비하는 국가다. 2018년 3~6월까지 미국은 안전 확보를 이유로 캐나다 등 국가의 알루미늄에 대해 10%의 관세를 부여한 무역 제재 조치를 취했다. 2018년 4월부터 미국은 또 러시아가 2016년 미국 대선 시기 사이버공격을 했다는 이유로 세계 알루미늄 생산량의 약 10%를 차지하는 러시아의 최대 알루미늄 생산업체에 대해 경제 제재 조치를 취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 미국은 유럽연합(EU)과의 관계를 위해 EU 국가로부터의 알루미늄 수입을 늘렸다. 하지만 러시아 역시 EU 회원국에 대해 알루미늄을 수출하고 있기 때문에 객관적으로 볼 때 알루미늄을 대량으로 생산하는 러시아에 대한 미국의 경제 제재가 완화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에 대해 일본종합상사의 관계자는 “미국이 EU 회원국으로부터 알루미늄을 수입하면서 러시아에서 생산하는 것만 아니면 된다고 생각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국이 수입산 알루미늄에 대해 높은 관세를 부과했기 때문에 미국의 알루미늄 수입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게 되었다. 미국지질조사국(USGS)에서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올 1~8월 미국 알루미늄 자재 수입량은 전년 동기 대비 44만 톤 줄어든 385만 톤이었다. 미국 시장의 알루미늄 공급 부족으로 알루미늄 가격이 폭등하면서 올 10월 하순 알루미늄박의 현물가격(공장도)이 톤 당 2,400달러(약 270만 원) 전후로 전년 동기 대비 약 3% 상승했다. 

 

 

미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시장의 알루미늄 부족, 공급 부족, 가격 상승으로 미국 최대 알루미늄 생산업체의 2018년 7~9월 수익이 전년 동기 대비 14% 이상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트럼프 정부가 관세 부과를 이용해 미국 알루미늄 생산업체에 거액의 이윤을 안겨준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하지만 이는 동시에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의 알루미늄 소비자에게는 거액의 손실을 안겨준 셈이다. 미국 최대 음료 생산업체 코카콜라는 2018년 7월 알루미늄의 원가 상승으로 어쩔 수 없이 탄산음료의 도매가격을 올리게 되었고 이로써 판매량이 줄어들어 손실액이 대폭 증가하게 되었다. 수많은 소비자들 역시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적 실수로 인해 값비싼 비용을 치르게 되었다. 이에 미국 민심은 불만을 토로하며 시대착오적인 고관세를 통한 무역 제재 정책을 철폐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최근 들어 미국의 알루미늄 수입국 구조에 변화가 있었다. 미국은 최대 수입원인 캐나다에서166만 톤의 알루미늄을 수입했는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3%줄어든 양이다. 미국은 두번째 수입원인 아랍에미리트(UAE)로부터 전년 동기 대비 15% 줄어든 41만 톤을 수입했으며, 세번째 수입원인 러시아에서 전년 동기 대비 무려 40% 줄어든 28만 톤을 수입했다. 나머지 수입원은 분산된 형태로 미국은 이란에서 전년 동기 대비 50% 감소한 16만 톤을 수입했지만 미국의 알루미늄 수입국 순위에서 이란의 순위는 전년도 8위에서 5위로 상승했다. 미국의 알루미늄 수입량이 가장 많이 감소한 국가는 프랑스로 전년 동기 대비 무려 70% 줄어들었다. 이에 반해 미국의 일본산 알루미늄 수입량은 무려 40% 이상 증가했다. 이는 미국이 관세를 부과하는 국가로부터 부가가치가 높은 알루미늄 제품이나 반제품 수입을 늘렸기 때문이다. 

 

 

이밖에 아시아의 알루미늄박 수급이 충분해지고 일본의 알루미늄 가격도 하락하기 시작하면서, 2018년 10~12월의 알루미늄의 선물 가격이 7~9월 가격보다 22% 하락했다. 이는 올해 알루미늄 가격이 처음으로 하락한 것이다. 10월 하순 알루미늄박의 선물가격(본선 인도)의 경우, 톤 당 2,050달러 전후(약 230만 원)로 1년 전보다 10% 하락했다.  

 

 

고관세 등의 이유로 수많은 신흥국가의 알루미늄이 미국 시장에 수입되지 못하면서 많은 알루미늄 자재가 이들 국가의 국내 시장에 머물게 되었고, 신흥국가의 통화가 계속 평가절하되면서 알루미늄 가격은 매우 큰 경쟁력을 갖게 되었다. 따라서 실력이 막강한 일본 생산업체는 미국의 자동차, 가전 등 수요에 대해 거센 수출 공세를 펼치고 있다.

 

 

일본재무성의 최근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올 1~9월 일본 알루미늄박의 수입량은 전년과 기본적으로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비록 러시아산 알루미늄 수입이 20% 감소했지만 아시아 지역에서 수입하는 알루미늄은 오히려 대폭 증가했으며, 인도산과 인도네시아산 알루미늄 수입이 각각 2배 이상과 1.5배 증가했다. 

 

 

미국이 중국과 무역 전쟁을 벌이고 있기 때문에 미국에 대한 중국산 알루미늄 수출은 계속 감소할 것이다. 하지만 다른 국가에 대한 중국의 알루미늄의 수출은 오히려 크게 증가한 상태로, 통계에 따르면 2018년 1~10월 중국의 알루미늄 수출량은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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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전쟁 알루미늄 공급 무역보호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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