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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오피니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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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중국 A주 시장 전망 분석

안유화 중국증권행정연구원, 원장 2019.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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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의 주식시장은 한마디로 베어 마켓(Bear Market)이었다. 상해종합주가지수는 24.59%, 선전성분주가지수는 34.42%, 창업판지수는 28.65% 하락하였다. 이는 29년 중국 증시에서 28위를 차지했고, 2008년 65.39% 최대 하락한 바로 그다음 순위이다. 작년 12월 말 기준 중국 A 주 상장사 수는 3,583개이며, 시가총액은 48조 5900억 위안이다. 이는 2017년에 비해 98개 기업이 더 많이 상장되었지만 시가총액은 14억 5900만 위안 감소한 수치이다. 따라서 1.45억 명 주식투자자를 기준으로 할 때 작년 A 주식 투자자의 평균 손실은 10.06만 위안이다. 또한 2015년 주식형 펀드 1위 수익률은 107.38%이며, 주식시장 쇼크가 이루어진 직후인 2016년 수익률 1위 펀드는 17.96%를 기록했고, 2017년 1위 펀드 수익률은 64.97%였다. 그러나 2018년의 1등인 모건스탠리의 펀드 수익률은 -1.60%였다. 이것은 무엇을 의미하나? 가장 적은 손실을 보는 것이 곧 우승이라는 뜻이다. 국제적으로 비교해도 중국 주식시장의 성과는 특히 저조하다. <그림 1>에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10년 기간 상해종합주가지수와 선전성분주가지수의 수익률은 각각 -40.65%와 -52.10%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한국 KOSPI지수와 S&P500지수 수익률은 각각 93.3%와 81.85%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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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2019년의 중국 A주 시장 전망은 어떻게 될까? 현재 중국정부는 주식시장 안정화 정책으로 다음과 같은 조치를 취하고 있다. 우선 상장회사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강제 배당, 상장회사의 경영 완화, 상장폐지 강화를 추진하고 있는 동시에 감독당국은 정보 투명 업무만 하고 상장기업에 대한 행정 관여를 최소화하는 개혁도 추진하고 있다. 또한 기관투자자의 중장기 자금의 증시 진입을 촉진하기 위해 보험자금과 사모펀드의 주식투자 요건을 완화하고 있으며, 상장등록제 실행과 한국의 코넥스와 같은 전문 벤처기업 상장을 위한 커창판(科创版) 거래소 구축도 가속화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중국정부는 중국 경제 연착륙을 위한 재정확대 정책과 통화완화정책을 취하고 있으며, 경제 구조조정을 가속화하여 전략적 신흥산업을 육성하고, 빈곤 해소, 환경 보호 등 중국 경제 내부 문제 해결과 금융리스크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러나 지방정부 채무와 부동산 경착륙 등 중국 경제 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확대되고, 중미 무역협상의 불확실성과 위안화 환율 등에 대한 리스크 요인은 중국 민간투자자들뿐만 아니라 해외투자자들의 중국 증시 진입에 큰 장애요인이 되고 있다. 이에 주식시장 공급과 수요 측면에서 아래와 같은 몇 가지 측면에서 중국 A 주 시장에 미치는 영향요인들을 분석해 보고자 한다.  

 

우선 중국의 GDP 증가 속도는 계속 내려갈 것인가? 글로벌 IB들이 전망하는 2019년도 중국 GDP 성장률 구간은 6.0%~6.3%이다. 작년 한해 중국 경제의 내외부 리스크가 예상을 웃돌면서 미중 무역전쟁이 본격화하고, 국내 주민들의 소비 부진, 인프라 투자 하락, 민영경제 불안, 자본시장 신뢰 부진 등 새로운 상황들이 쏟아져 2018년 4분기 중국 경제는 6.4%를 기록하면서 전년 평균 6.6% 성장률을 달성하였다. 이는 2009년 이후 최저치라고 할 수 있는데, 올해도 중미 무역전쟁 여파와 국내 경제구조의 지속적인 조정으로 경제 하방 압력이 계속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작년 12월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는 '경제 하방 압력 증가'의 현실을 직시하고, '육안(六稳)' 즉 '안정적 고용(稳就业), 금융시장의 안정(稳金融), 외국인 투자 안정화(稳外资, 稳投资), 대외무역 안정화(稳外贸), 시장 기대 안정화(稳预期)' 등 6가지 경제 안정화 목표를 제시하고, 나아가 시장의 기대와 신뢰를 높여갈 것을 제시하였다. 그러나 정책 효과는 단기적으로는 몇 개월의 시차가 있고, 경기하강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올해 후반기부터 정책 효과가 점차 나타나면서 상황이 조금씩 호전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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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미 무역전쟁은 단기적으로 중국 A 주식 시장의 불확실성을 확대시킬 것이다. 미중 경제 무역 관계가 어떻게 변화할 것인가는 현재 전 세계와 중국 경제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위험요인이 되었다. 2018년 중미 무역 관계는 한때 긴장됐지만 지난해 11월 말 G20 정상회의에서 양국 정상이 잠정 휴전에 합의하고 무역협상을 추진하면서 무역전쟁이 리스크가 완화되는 데 희망을 걸고 있다. 2019년을 내다보면 중미 모두 합의된 요구 사항을 감안할 때 한때 긴장됐던 무역 관계가 다소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지난 7~8일 중미 경제무역팀의 차관급 협상이 진행 중이고, 현재 중미 협상의 긍정적인 소식이 많다. 중국은 이미 미국산 콩과 석유 수입을 재개하고 시장의 추가 개방, 경쟁적 원칙 강조, 경제 무역 협상의 속도를 높이는 등 긍정적 신호를 보내고 있다. 현실적으로는 필자도 2019년 중미 양국이 90일을 이용하여 합의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하지만, 본 글에서는 중미 간 무역협상이 잘 풀리지 않을 경우를 가정하여 중국 경제에 대한 영향도를 분석해 보고자 한다, 예를 들어 중국의 대미 수출이 0이라고 가정하면 GDP에 대한 영향은 약 –0.5%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현재 중국 경제의 수출의존도가 2007년의 35%에서 2017년의 18%로 떨어진 상황이고, 2017년 GDP 약 82조 위안에서 14조 위안은 수출에 의한 것으로, 이중 1/3은 미국에 수출된 것으로 계산한 수치이다. 그러나 중미 무역전쟁의 본질은 기술 패권전쟁으로 미국정부의 중국에 대한 고기술 산업 수출 제한에 따른 영향은 예측하기 힘들다. 화웨이 멍완주 CFO 체포 사건에서 알 수 있듯이 중미 간 마찰은 반도체 등 ‘중국 제조 2025‘영역에서 일어나고 있으며, 지재권 침해 등 문제에 대한 해결이 쉽지 않을 것이다. 앞으로 중국의 고부가가치 산업으로의 가치사슬 업그레이드가 한계에 봉착할 가능성 높아지고 있는 것은 굉장히 우려되는 사항이다. 이로 인한 중국 GDP는 최악의 경우 0.8% 성장률 하락도 가능할 것으로 보여 올해와 내후년을 계기로 5% 성장구간으로 진입할 확률도 높다. 

 

기업이익 측면에서 2018년 1월부터 11월까지 중국의 규모 이상 공업 부가가치는 6.3% 증가에 그쳤고, 이 중 11월 증가율은 5.4%로 더 떨어졌다. 그러나 중국 규모 이상 공업에서 가장 높은 부가가치 증가율을 기록한 산업은 컴퓨터, 통신 및 기타 전자기기 제조업이며, 이들 산업은 1월부터 11월까지 13.4% 증가하였으며, 11월에도 12.3% 증가하였다. 이는 중국 제조업 성장을 지탱하는 버팀목 산업이 된 셈이다. 이에 반해 중국 양대 제조업 중 하나인 자동차 제조업의 부가가치는 1월-11월 간 5.9%만 증가했으나 11월에는 오히려 3.2% 하락했다. <그림 3>에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각 산업 주가지수의 수익률 순위를 보여주고 있는데, 전자부품과 제조설비, 제약, 항공과 군공산업, 식품, 정밀 화공, 인터넷, 금융, 교육, 임업 및 화학섬유 등 산업은 모두 150% 넘는 수익률을 보여주고 있어 연평균 15% 이상 수익률을 실현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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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미래 10년 우리는 어떤 산업을 주목해야 할 것인가? 한마디로 투자란 국운에 배팅하는 것이다. 2013년 이후 최근 5년과 앞으로 3~5년은 중국의 거시경제가 가장 어려운 해가 될 것이지만, 미래 10년 전반을 전망해 볼 때 중국은 미국 GDP에 버금가는 경제로 커질 것이다.  중국정부는 중국 경제 구조조정 속도를 가속화하고, 전략적 산업에 대한 육성정책을 강화하여 앞으로 20년 동안 다음 3가지 영역별 전략적 주도산업에 대한 투자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우선 전략적 신흥산업은 신에너지, 신재료, 바이오, 정보기술, 모바일 인터넷, 에너지 절약, 신에너지 자동차, 인공 지능, 첨단 장비 제조 등 8대 산업을 말하며, 중국정부는 이들 산업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고, 시장의 역할을 강화하여 국유자본이든 민영자본이든 모두 정부의 투자 지원을 받을 수 있게 한다는 방침이다. 그다음 서비스산업 영역에서 소비, 비즈니스, 생산 및 정신 영역에 대한 서비스 산업이 크게 확대될 것이며, 중국 경제에 대한 공헌 비중이 점점 커질 것이다. 중국정부는 서비스 산업에 대한 세금 감면 및 기타 신규 우대 정책도 출시될 전망이다. 마지막으로 첨단 제조업 영역에서 항공기, 철강장비, 핵 장비, 특압 송전 장치와 고기술 선박 제조와 첨단 해양장비 제조 등 5대 산업에 대해 중점적으로 투자하고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만약 이상의 3대 주도산업 영역에서 중국이 성공할 경우 전략적 신흥산업에서 40조 위안, 서비스업에서 36조 위안 및 첨단 제조업 분야에서 30조 위안을 실현하는 것이 가능해져 중국 GDP 총 106조 위안으로, 2030년 전후에 미국을 제치고 세계 1위 경제주체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림 4>에서 각 주도산업별 중국 시장에서의 성장률 전망을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흐름에 비추어 봤을 때 앞으로 중국 A 주식시장에서 전략적으로 투자를 확대해야 할 산업은 바이오·제약산업, 사물인터넷과 빅데이터, 환경과 신재생에너지 관련 산업 및 첨단 제조업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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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시점에서 투자자는 중국 A 주 시장가치가 가장 낮은 저점에 있다는 사실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그림 5>에서  중국기업의 순이익 연평균 증가율은 기타 국가와 지역에 비해 월등히 높은 반면에 주식시장 연평균 수익률은 가장 낮음을 알 수 있다. 또한 <그림 6>에서 중국 A 주 기업의 평균 PER가 11.8배로 선진국 시장에 비해 많이 낮음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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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현재 홍콩을 통한 외국자금은 중국 A 주 저가 기업 매수를 확대하고 있으며, 2019년 첫 8일 거래일 동안 순 매수 자금은 188.64억 위안이다. 앞으로 A 주 시장에 대한 외국 투자가 가속화될 것이다. 증감회(CSRC)는 해외 금융기관에 대한 개방을 확대하고 있으며, 증권사, 펀드 및 선물회사 등 3개 기관에 대해 51%의 외국인 지분을 허용하고, 3년 후에는 100%의 지분을 보유할 수 있도록 전면 개방한다. 방성해(方星海) 증감회 부주석이 제23차 중국 자본시장포럼에 참석해 A 주 시장에 올해 6,000억 위안 넘는 외국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전망하였다. 이는 주로 MSCI가 향후 중국 내 주식의 글로벌 기준 지수에서 중국 내 비중을 5%에서 20%로 높일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2019년 1월 11일 현재 누적 외자 순유입액은 6,588억 위안이며, 단 2018년 한 해에만 3,000억 위안이 순유입 되었다. 또한 FTSE100지수에도 A 주가 25% 편입될 것이며, 다우존스지수도 A 주가 편입될 것으로 보여 약 150억 달러의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놀라운 것은 2018년 한 해 동안 상하이종합지수는 24.59% 하락하는 등 공모와 사모펀드 모두 큰 손실을 입었고, 적지 않은 중국 국내 기관들까지도 주식 매입을 철회하였지만 외자는 위험을 두려워하지 않고 오히려 A 주 매입을 확대하고 있다. <그림 7>에서 보면 지난해 북상자금(후구퉁과 선구퉁을 합한 자금)을 합해 A 주를 총 2,942억 위안어치 순매수해 2017년보다 50% 가까이 상승해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고, 후강퉁.선강퉁 등을 통한 거래량도 6,417억 위안에 이르렀다. 이와 함께 북상자금 거래액이 점차 사상 최대인 400억 원 선을 돌파하는 등 A 주 시장에서 외자가 차지하는 거래량은 현재 15% 정도이다. 중국 외환당국 홈페이지에 따르면 중국 자본시장에 대한 외국인 투자 확대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국무원은 적격 외국인 기관투자가(QFII) 총액을 1,500억 달러에서 3,000억 달러로 늘였다. 이는 시장에 1조 위안의 외국 자금이 유입될 수 있다는 의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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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적으로 2019년은 주식시장은 벤처기업 중심의 상장기업 수가 늘어날뿐더러 외자유입의 확대와 중국정부의 통화정책 완화 및 보험 등 기관투자자의 주식시장 투자제한 완화로 자금의 유입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만물이 시들 때는 만물이 다시 태어나는 날이다(万物凋零之时, 也是万物重生之日). 2019년은 수많은 기업과 사람들이 운명을 바꿀 수 있는 절호의 해가 될 것이다. 2008년 금융위기 당시 중국정부가 만약 외환보유액으로 미국 정부채를 매입하지 않고 이들 미국 기업에 투자했으면 지금 몇 배의 수익을 남겼을 것이다. 한국 금융기관들과 한국 기업들은 이들에게서 교훈을 섭취해야 하며, 2019년 지금 중국 A 주 기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야 할 시점이 아닌가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한 번쯤은 해 볼 것을 제안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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