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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오피니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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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아르헨티나 농업 경제무역 협력 잠재력 방대

쉬 만 상무부 국제무역경제협력연구원 연구위원 2019.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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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미 무역마찰의 영향이 지속적으로 확대됨에 따라, 미국의 일방주의와 무역보호주의 조치는 글로벌 경제 회복에 크나큰 불확실성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이미 세계 농산품 무역 구도에 적잖은 충격을 주고 있다. 농업대국(農業大國)인 아르헨티나 경제가 악화일로에 빠지고 있으며 아르헨티나의 농산품 수출은 심각한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중국은 농산품 수입 대국으로 아르헨티나와의 농업 협력에 견실한 기초를 지니고 있다. 향후 중국과 아르헨티나는 아르헨티나의 농업 자원 우위를 충분히 이용하고 아르헨티나 농산품 수입과의 연결성을 강화해, 새로운 형세 속의 국제 농산품 무역의 새로운 상황에 함께 대처해 나가야 할 것이다.

 

2018년 글로벌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고 대종상품(大宗商品·대량 상품, 벌크 스톡) 가격이 상승하면서 아르헨티나 경제도 호전세를 보였고 16년간 이어져온 경제 긴급 상황도 종결되었다. 지난해 초 열린 세계경제포럼인 다보스 포럼에서 마크리(Mauricio Macri) 아르헨티나 대통령은 아르헨티나 경제 회복 성장에 대한 강한 믿음을 보였다. 하지만 미 연방준비제도 이사회(FRB)의 금리 인상과 달러 강세가 지속되면서, 달러에 대한 의존도가 큰 아르헨티나 페소는 지속적으로 평가 절하되었고, 아르헨티나 페소의 달러 대비 가치는 90% 넘게 하락했다. 페소의 폭락을 막기 위해 아르헨티나 중앙은행은 연이어 금리 인상 조치를 취했으며 정부 목표 재정적자율을 대폭 하향 조정했고 공공사업과 정부 조달 지출을 줄였다. 본위화폐의 평가 절하로 아르헨티나의 7개 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세를 보였던 회복세가 중단되었고 2018년 아르헨티나 인플레이션 비율은 47.6%에 달했으며 경제도 2.5% 이상 뒷걸음질 쳤다. 2019년부터 아르헨티나 화폐의 환율은 안정세를 보였지만 대선이 가져올 정치적 후폭풍은 아르헨티나 경제에 불확실성을 더했으며, 금리가 고공행진 함에 따라 통화가치 절하 및 인플레이션 리스크가 병존하는 상황이다. 최근 국제통화기구(IMF)는 올해 아르헨티나 경제가 1.3% 쇠퇴하고 인플레이션율은 40%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과 아르헨티나, 농업 협력 기초 견실해

 

 

중국은 이미 아르헨티나의 제2 무역 파트너이자 최대 농산품 시장이며, 아르헨티나는 중국의 라틴아메리카 중 제4대 무역 파트너이다. 중국 해관(海关·세관)의 통계에 따르면, 2019년 1~4월 중국과 아르헨티나 간 무역 총액은 40억 6,000만 달러(약 5조 원)로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했으며 그중 중국 수출액은 약 19억 8,000만 달러(약 2조 4,000억 원)로 전년 동기 대비 35.0% 하락했지만, 중국의 아르헨티나로부터의 수입 규모는 약 20억 8,000만 달러(약 2조 5,250억 원)로 전년 동기 대비 무려 132.9%나 증가했다. 

 

중국은 아르헨티나로부터 주로 대두(大豆), 육류, 해산품 등의 농산품을 수입하고 아르헨티나에 기기·전자 상품, 첨단기술 제품, 통신제품 등 공업 완성품을 수출한다. 한때 아르헨티나의 대(對) 중국 무역은 지속적으로 적자 상태를 유지했고 무역 불균형도 심각했으나, 중국의 아르헨티나 농산품 수입이 확대됨에 따라 올해 들어 양자간 무역은 균형적으로 발전하고 있다. 아르헨티나가 비교적 경쟁력 있는 농업 상품의 대중(對中) 수출을 확대한다면 무역 균형 개선에 유리할 뿐만 아니라, 아르헨티나 외환 부족 상황을 해결하는 데에 도움을 줄 것이며 이는 아르헨티나 경제 회복 성장에도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중국은 아르헨티나 대두 수출 최대 목적지이다. 현재 중국 대두 생산량으로 수요를 만족시킬 수 없어 국제시장에 의존해야 하며 사료로 사용되는 콩깻묵 역시 주로 수입에 의존해 수요를 만족시키고 있다. 현재 중국의 대두 총 수요량은 약 1억 톤 정도이다. 2018년 중국산 대두 총 생산량은 1,500만 톤 정도이며 대두 총 수입량은 8,500만 톤 이상에 달한다. 중국 대두 수입 중, 브라질산 대두에 대한 총 수요량은 60%가 넘으며 미국산 대두에 대한 수요량은 20%에 달한다. 비록 중국이 수입하는 아르헨티나산 대두는 총 수입량 중 10% 미만에 불과하지만, 아르헨티나에서 수출하는 대두 총량 중 중국에 수출되는 대두는 전체의 90%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중미 무역 마찰로 2018년 7월 중국이 미국산 대두에 25% 관세를 부과한 후, 중국의 대두 수입 기업은 브라질 등 남미 시장에서의 구매 비율을 확대했다. 2019년 1~4월 중국의 미국 대두 수입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70.6% 감소했으며 브라질 대두 수입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40% 이상 증가, 아르헨티나 대두 수입량은 23배가 넘게 증가했다.

 

중국은 아르헨티나 소고기 수출의 최대 시장이다. 중국은 세계 최대 소고기 수입국으로 지금까지 각 소고기 공급국의 주요 수출 시장을 담당하고 있다. 아르헨티나 소고기 협회에서 발표한 최신 통계에 따르면, 2019년 1~5월 아르헨티나 소고기 수출량은 18만 112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 늘어났으며 그중 약 72%를 차지하는 13만 톤은 중국으로 수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06% 늘어난 규모이다. 현재 양국 정부는 이미 아르헨티나의 냉동 뼈 있는 소고기와 냉장 소고기의 대중 수출을 위한 검역 및 검사 문제가 합의에 도달한 상태로 아르헨티나 소고기가 중국 시장에 전면 진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르헨티나가 남미 국가 중 처음으로 중국에 냉장 소고기를 수출하게 된 것이다.

 

아르헨티나의 대중 과일 수출에 대한 잠재력은 매우 크다. 아르헨티나는 남반구에 위치해 있어 중국과 계절이 서로 반대 되기 때문에 양국의 과일 무역은 매우 강한 상호보완성을 지닌다. 최근 2년간 아르헨티나, 칠레 등 남미국가에서 생산된 신선 과일이 중국 소비시장으로 끊임없이 유입되고 있다. 포도에 이어 아르헨티나 블루베리는 2018년 10월 성공적으로 중국 시장에 진입했으며 지난해 12월 개최된 G20 정상회담 기간에는 중국과 아르헨티나가 체리 수출 협의안을 체결해, 향후 10년 안에 아르헨티나에는 10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아르헨티나는 체리 등 과일 생산량이 많지만, 유럽과 미국 시장은 이미 거의 포화상태이다. 그렇기 때문에 아르헨티나의 중국 시장 진입 성공은 매우 큰 의미를 지닌다. 아르헨티나 과일 수입 확대는 양국 농산품 무역 발전뿐만 아니라, 중국의 겨울철 과일 소비 시장을 더욱 풍부하게 하는 데 유리하게 작용한다.

 

중국은 아르헨티나와 농업 산업 체인 협력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일찍이 중국이 아르헨티나에서 투자한 분야는 주로 어업과 어업자원 가공류 산업이다. 양국의 경제 무역 협력이 부단히 심화되면서 중국 기업의 아르헨티나에서의 농업 생산, 농업기계 제조, 바이오 과학기술 등 분야에서의 투자 항목도 점점 늘어나고 있으며 산업체인 협력도 확장되고 있다. 중국 최대 국유 곡물기업인 중량집단(中粮集团)은 러시아 곡창지대에 이미 확고한 영업 기반을 거느린 두 개의 거대 국제 곡물기업인 ‘니데라’와 ‘노블’을 인수해, 아르헨티나에서 두 번째로 큰 곡물유 수출업체가 되었다. 최근 몇 년간, 중국-아르헨티나 농업 과학 기술 교류도 점점 빈번해지고 있어, 아르헨티나의 유명 바이오 과학기술 기업과 중국의 농업 하이테크 기업인 다베이눙(大北农)이 협력해 다중 저항력을 지닌 GMO 콩을 공동 육성했으며, 이를 통해 연구개발(R&D) 주기를 축소함은 물론, 관련 비용도 절감할 수 있었다.

 

 

중국과 아르헨티나, 농업 경제무역 협력 강화

 

 

중국-아르헨티나 양국은 농업 인프라 투자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아르헨티나의 기존 농업 인프라는 많이 노후되어 있으며, 농전 배수 및 관개 시스템 등 농업 생산 시설이 매우 부족하다. 중국 기업은 인프라와 농전 수리 건설 방면에서 자금, 기술, 설비, 경험 등의 비교우위를 이용해 아르헨티나 국내에서 끊임없이 치솟고 있는 농업 인프라 건설 수요를 충족할 수 있으며 내부 교통 상황 개선도 도와 농산품 수송능력을 제고해 아르헨티나의 농산품 수출을 촉진할 수 있다. 아르헨티나는 토지자원도 풍부하고 대량의 농업자원을 보유하고 있지만 개발 정도가 낮거나, 아직 개발되지 않은 상태이다. 아르헨티나와 중국이 농업 인프라 투자 협력을 강화한다면 아르헨티나 농업자원 개발 및 이용의 미래가 더욱 밝아질 것이며, 이는 아르헨티나 인프라 수준 제고뿐만 아니라 현지 일자리 창출로도 이어져 아르헨티나 경제 발전을 촉진할 것이다. 나아가 중국-아르헨티나 협력이 새로운 단계로 도약할 수 있는 데에 일조할 뿐만 아니라, 곧 ‘일대일로(一帶一路, 육해상 실크로드)’ 건설 중 중국과 라틴아메리카 간 협력이 구체적인 이행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아르헨티나 농산품 수입에 대한 상호 연결성도 강화된다. 중국과 아르헨티나 양국은 바다를 사이에 두고 멀리 떨어져 있어, 아르헨티나 농업 기업의 중국 시장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며, 중국 소비자들의 아르헨티나 농산품에 대한 인식도 부족한 상황이다. 이에 중국 국제 수입 박람회 개최는 양국 경제 무역 관계를 진일보 발전시키는 데에 좋은 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이다. 아르헨티나 기업계는 중국 수입박람회 참가에 매우 큰 관심을 갖고 있다. 2018년 11월 상하이에서 개최된 제1회 수입박람회에서 아르헨티나 국가관이 설립되었는데, 아르헨티나 각 지역에서 자신의 특색 있는 상품을 소개한 바 있다. 앞으로 수입박람회라는 무대를 적극 활용해 중국과 아르헨티나 양국 농업 기업을 서로 연결함으로써 양자간 상호 교류 무대를 만들고 수준 높은 아르헨티나 농산품 수입을 통해 중국 시장의 수요를 만족시킬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중국-아르헨티나 농산품 전자상거래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 아르헨티나는 중소기업이 무척 많아 전자상거래의 농산품 수출에 대한 역할을 매우 중요시하고 있다. 마크리 대통령은 일찍이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인 알리바바(阿里巴巴)의 마윈(马云) 총재를 초청해 아르헨티나 농산품의 중국 수출에 대한 사안을 논의한 바 있다. 하지만, 아르헨티나 전자상거래의 부대 기능 중 통관 및 물류 등 기능은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2018년 12월 중국과 아르헨티나는 《전자상거래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는 앞으로 전자상거래 협력 기제를 구축하고 정책적 소통과 조율을 강화해 양국 간 지역과 기업은 연결함으로써 ‘실크로드 전자상거래’ 협력을 함께 강화해 나가고 더 많은 아르헨티나 중소기업이 전자상거래를 통해 더 넓은 중국 시장과 세계 시장에 진출하도록 도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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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 경제무역 협력 아르헨티나 대종상품 농업 인프라 투자 농업 산업체인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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