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영역 건너뛰기
지역메뉴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전문가오피니언

전문가오피니언

주요 이슈에 대한 국내외 전문가들의 견해 및 제언이 담긴 칼럼을 제공합니다.

위안화 환율의 7위안 돌파 배경 및 시사점

이치훈 국제금융센터 2019.09.10

URL

전문가오피니언 상세보기

1. 위안화의 대미달러 환율이 심리적 지지선인 7위안을 상회

 

지난 8월 5일 위안화 환율이 2015년 8월 자본유출 압력이 고조되었던 시기이후 가장 큰 폭인 1.44% 상승하면서 7.04를 기록하였다<그림1>. 이날 국제금융시장의 변동성지수(VIX Index)도 20.9를 기록하였는데, 이는 미국의 3,000억 달러 25%관세 부과 발표 직후인 20.6을 상회하여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잘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참고로 VIX의 일일 상승폭도 3.3p에 달해 5월 13일(4.5p)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였다<그림2>. 이날 이후 위안화 환율은 6영업일 연속 완만히 절하되는 추세를 보였다. 한편 미국은 위안화의 7위안 돌파 익일 중국을 환율 조작국으로 지정하면서 미중무역분쟁이 전면전으로 이어질 조짐도 보였다.


 

 

2. 이는 인민은행이 美관세 부과에 대응하여 절하를 허용한 정책의지가 반영된 결과

 

인민은행은 7위안 돌파 당일 이례적으로 신속한 성명을 통해 그 원인으로 △보호무역주의 조치 △관세 부과를 언급하였다. 주요 IB 들도 미국의 10% 관세 부과에 대응하는 조치라는 의견이 크게 우세하다. IB들의 평가를 살펴보면 BoA-ML는 이번 위안화 절하가 그동안 중국이 자제해 왔던 미국에 대한 보복 조치가 분명하다고 평가하였다. WSJ은 인민은행이 독립기관이 아니라는 점을 감안할 때, 위안화 환율의 7위안 돌파에는 미국에 맞대응하는 중앙정부의 승인이 뒷받침되었다고 분석하였다. Citi 등은 이번 조치가 중국이 미국과의 무역합의에 대한 기대를 상당부분 버렸음을 의미하고 향후 미중 무역협상 전개가 더욱 복잡해질 것을 시사한다고 하였다. 실제로 8월 5일 달러화 가치 하락에도 불구, 위안화 환율이 급등하면서 과거와 다른 양상을 보여 중국당국의 정책의지가 반영되었음을 반영하였다. 참고로 최근 2년간 위안화의 대미달러 환율과 달러가치 간 상관 계수가 0.82로 거의 비슷한 움직임을 보여 왔다. 

 

 

3. 향후 위안화 절하폭은 크지 않으나 절하 기조가 유지되고 변동성도 커질 전망

 

인민은행은 이번 절하가 유발할 수 있는 과도한 절하 기대 및 자본유출 압력을 경계하는 조치도 병행하였다. 위안화의 7위안 돌파 당일 홈페이지를 통해 중국경제가 기본적으로 양호하고 국제수지도 안정되어 있으며 지난 수년간 환율 변동에 대처하는 정책 노하우도 축적되었다고 강조하였다. IB들의 위안화 환율에 대한 전망은 다양하나, 금년 중 3% 내외의 추가 절하를 예상하는 시각이 우세하다. 다만 일부는 미국이 예정대로 10%의 관세 부과 시 9%(7.7) 내외의 큰 폭 절하를 예상하고 있다. 스탠다드차터드(SCB)와 골드만삭스(GS)는 인민은행이 외국인 투자자 신뢰 확보를 위해 위안화 가치의 추가 하락을 용인하기 쉽지 않다고 평가하였다. 여타 IB들은 대체적으로 금년말까지 3% 내외, 내년까지는 5~10%의 추가 절하를 예상하고 있다. HSBC의 경우 현재의 적정 위안화 가치가 달러당 7.25이나, 9월 1일 3,000억 달러 10% 관세를 부과를 반영할 경우 7.7(9.4%↑)내외 인 것으로평가하였다. 

 

향후 미중 분쟁과 별도로 중국의 자체 필요성으로 환율 정책이 점차 시장 친화적으로 바뀌면서 우리나라를 포함한 신흥국 통화의 변동성도 한층 커질 여지가 있다. 중국정부는 앞으로 환율 개입에 따른 외환보유액 감소의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자유변동 환율제도로의 전환이 필요한 상황이다.1) 중국의 외환보유액이 3조달러를 상회하여 규모가 커 보이나, GDP 대비로 환산할 경우 22% 인데, 이는 자유변동환율제도를 운용하고 있는 여타 신흥국 수준에 그치고 있다<그림3>. 


참고로 중국은 외화 유입이 축소되면서 외환수급의 불균형이 발생하는 구조적인 문제점이 이미 발생하고 있다. 미국의 관세 부과로 인한 수출 둔화 외에도 소득증가에 따른 해외여행 급증, 일대일로 추진 등 대외 지출도 증가하여 경상수지의 적자 전환 압력이 커지고 있다. 실제로 중국의 인당 GDP가 1만 달러를 상회하면서 전체 서비스수지 적자의 약 80%, 상품흑자의 60% 수준에 달하는 해외여행 수요의 지속적인 확대가 불가피하다. IMF는 중국의 경상흑자가 2022년 적자 기조로 전환되고 2022~24년 중 GDP 대비 경상수지 비율이 평균 -0.1% 수준으로 분석하였다. 주목해야 할 점은 앞으로 중국정부가 외화수급 불균형 및 외환보유고 축소 등에 대응하여 위안화 환율의 유연성을 확대할 경우 신흥국통화와 국제금융시장의 변동성을 동반 확대될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우리나라 원화는 위안화와의 동조화 현상이 매우 뚜렷해졌다. 참고로 위안화-원화의 對美달러 환율간 상관 계수가 2014~2016년 0.65에서 2017~2019년 0.78로 상승하였다<그림4>. 더욱이 중국은 현재 경상수지흑자 축소 등으로 외환수급이 구조적으로 변화하는 상황에서 향후 달러 강세, 부동산시장 위축 등 대내외 환경이 악화할 경우 외환시장 불안이 표면화할 우려가 있다. 앞으로 우리나라는 환율 외에 외환시장 전반의 수급에 있어도 중국의 영향력이 커졌음을 인지하고 중국 외환시장 및 환경 변화에 대한 모니터링을 한층 강화할 필요가 있다. 실제로 국내 외화 콜거래 시장에서 중국계 은행의 거래 비중이 약 60%를 차지하는 상황에서, 국내진출 중국계 은행의 역외 부문(본점·홍콩)과의 거래도 증가하여 중국의 금융환경 변화가 우리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크게 확대되었다. 특히, 현재는 미중 분쟁이 관세에서 기술과 환율 부문으로 전이되면서 전면전 양상을 보이면서 국제금융시장의 불안심리가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라는 점을 적극 유의해야 한다.

 

 

-----

 

1)소시에트제네널(SG)은 자유변동환율제도가 관리환율제도에 비해 외환보유액이 40~50% 정도 적게 소요되는 것으로 분석하였다.


첨부파일
키워드

위안화 대미달러 환율 미관세 부과 외환수급 불균형

지역키워드

중국전체

본 페이지에 등재된 자료는 운영기관(KIEP)CSF의 공식적인 입장을 대변하고 있지 않습니다.

목록

만족도 조사

이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정보에 만족하셨습니까?

평가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