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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오피니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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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창업 및 프롭테크 발전과 시사점

이진 한국감정원 연구위원 2019.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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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롭테크(proptech)란 Property와 Technology가 결합된 단어로 부동산과 기술의 융합된 형태라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의 직방이 프롭테크의 대표적인 예이다. 최근 우리나라에서는 프롭테크의 성장이 매우 빠른 편인데, 2018년 11월 26개 회원사로 시작한 포럼은 2019년 9월 기준 113개 회원사를 보유하면서 4배 이상 성장하였다. 또한 2019년 8월말 기준, 최근 5년 동안 국내 40개 프롭테크 스타트업 업체에 대한 누적투자 금액은 1조 44억 원을 달성하였다.
 
그러나 중국의 프롭테크 시장에 비하면 아직 우리나라의 프롭테크의 성장세는 초기 단계라 할 수 있다. 2013년~2018년 12월 동안 전 세계 유니콘 기업1)은 총 309개로 집계가 되는데, 이 중 76.3%가 미국과 중국의 사업체이며, 중국 유니콘 사업체 중 6개가 프롭테크(Lianjia, Ziroom, Ucommune, Tujia, Mofang Living, Aijia Life)인 반면  한국은 유니콘 단계의 업체가 총 6개(쿠팡, 옐로모바일, L&P코스메틱, 블루홀스튜디오, 우아한형제들, 토스)이고 그 중 프롭테크 관련 사업체는 없는 현실이다.



중국의 프롭테크 성장의 배경은 지속적인 부동산 가격 상승에 따라 중개 시장의 규모가 성장하면서 중개 중심의 프롭테크가 먼저 성장을 이끌어 온 데에 있지만, 무엇보다도 중국 정부가 오래전부터 적극적으로 창업 육성 정책을 통해 창업생태계를 조성해온데 있다. 중국 정부는 2000년대 들어 창업 관련 정책에 주목하기 시작하였다. 초기에는 창업 정책을 중소기업 육성의 일환으로 파악하였고, 2015년 3월 리커창 총리의 <정부사업보고>를 기점으로 창업 정책이 본격적으로 시행되었다. 이 보고에서 창업에 있어 정부 간섭의 최소화, 민간 및 사회분야의 자발적 참여의 중요성을 강조하였으며, 2015년 6월 <정부사업보고>의 후속조치로 <쌍창(双创) 정책 조치>를 통해 “개혁선행, 시책 준비, 개혁 심화를 핵심 동력으로 삼아 능동적으로 뉴노멀 경제발전에 적응・파악・견인하고, 새로운 추세・특징・수요를 향해 능동적으로 처리… 창신창업 발전을 제약하는 장애를 돌파하여 창신모델의 변혁을 촉진한다”고 하며, “우선 개혁, 사후 보완” 방침을 강조하였다. 이후 2015년 7월 시범기지추진 방침을 통해 <정부사업보고> 이후 1년 이내 창업시범기지를 추진한다고 발표하였고, 1년만인 2016년 3월 <정부사업보고>에서 28개의 시범기지 실시 방침 발표, 2017년 6월 <정부사업보고>에서 92개의 시범기지 실시 방침 발표로 이어졌다.



시범기지 배치 시 지역, 대학/연구기관, 혁신기업 유형으로 구분하고, 기존의 도시 여건을 고려하여 우선적으로 시범기지를 구축한 후, 점진적으로 전국적 확대를 해 간다는 기본 방향을 설정하였다. 즉, “시범 및 확산”, “민·관·학 협력”의 형태이다.  또한 “우수인재 유치”에도 힘을 기울였는데, 창업 정책 시작부터 유학 후 귀국하는 인력, 화교, 글로벌 우수인재의 유치를 강조하며 다음과 같이 혜택 2) 을 줄 수 있도록 명시하였다. 이렇듯 중국은 정부주도로 창업 육성을 위한 생태계가 조성 되었다.



종합적으로 검토 후, 방향이 결정되면 최고 수준의 지도자와 정부기관이 강력하게 주도하는 정책을 결정하고 집행하는 형태였으며, 먼저 시장에서 적극적으로 시행 후, 문제가 발생하면 사후 보완하는 정책으로 적어도 규제 때문에 발전하지 못하는 상황은 막고자 노력하였다.
 
또 창업 및 육성을 위한 자금 조달을 위해 정부 주도에 의해 클라우드 펀딩이 단기간 성장하였는데, 2014년 ‘클라우드 펀딩 원년’으로 정하고 발전 정책을 시작하였으며, 이에 국무원은 융자난, 고융자비용(融资难、高融资费用) 해결 위한 《클라우드펀딩 등 자금관리방법(私募股众等资管里方法)》을 발표하고 제도 정비를 위한 공론화를 시작하였다. 또한 2015년 인민은행 등에서 《인터넷 금융발전에 관한 의견(关于促进互联网金融健康发展的指导意见)》을 발표하고 실시하였다. 이에 따라, 클라우드 펀딩 프로젝트 급속 확대되어 창업자들의 자금지원이 되었다.
 
대기업들의 역할 또한 적극적이었다. 스타트업의 원조라고 할 수 있는 IT 4대 대기업 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 샤오미(BATM)가 스타트업을 주도하였는데 2016년 기준, 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BAT)가 중국 벤처시장 투자액의 42%를 담당하였다. 샤오미는 자사 혁신 플랫폼(샤오미 생태계)에서 화미커지(미밴드 개발)등 전체 약 50개의 스타드업을 육성하고 있다.
 
중국의 프롭테크의 발전은 이러한 창업 환경과 부동산 시장의 발전이 함께 이루어낸 결과이다. 부동산 시장이 침체되면 자연스레 프롭테크의 발전 속도도 조정이 될 수 있지만, 이제는 중개에만 초점을 맞춘 것이 아닌, 인테리어, VR, 자금조달 등 다양한 기술과 서비스가 제공되면서 여전히 성장의 잠재력을 지니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이러한 중국의 경험에 비추어 보았을 때, 우리는 어떤 점을 생각해볼 수 있을까. 무엇보다도 정부의 강력한 주도로 기본적인 창업 생태계 조성이 필요하고, 정부가 모든 것을 드라이브 하는 것이 아닌 산학연 협력 등 민간 주도로 발전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제도적 인프라를 탄탄하게 뒷받침 해주는 것이 우선되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우리나라의 프롭테크 업체 중에서도 많은 유니콘 업체가 성장하길 희망해본다.
 
<참고 자료>


노은영・국정훈, 중국 지분형 클라우드펀딩 규제에 관한 연구, 중국연구,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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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유니콘(Unicorn) : 기업가치가 10억 달러 이상인 경우 유니콘이라고 부름.  스타트업 중 이 정도 가치를 갖는 기업이 매우 드물기 때문에 상상 속의 괴수인 유니콘과 같은 의미로 명명.
데카콘(Decacorn) : 기업가치가 100억 달러를 넘으면 뿔이 10개 이상 달린 상상 속 동물로 명명.


2)(고급인재) 영구 거주 “직통카드” 발급(가족 포함), 취업 거주 자격을 영구 거주로 전환
(창업하는 화교인) 영구거주 신청 편의제공, 박사과정 이상 학력의 대기 인력, 중국 내 실거주 6개월 이상 화교인 영구거주 신청가능
(창업 사업체 내 외국적 구성원) 거주 자격 대폭 완화, 5년 미만의 개인업무 거주허가(“창업"표기) 신청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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