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5년 3월 28일,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와 외교부, 상무부는 「실크로드 경제벨트 및 21세기 해상 실크로드 공동 건설 계획(推动共建丝绸之路经济带和21世纪海上丝绸之路的愿景与行动)」(이하 「계획」) 을 발표함.  
 

- 「계획」은 최근 중국 정부가 추진 중인 ‘일대일로(一帶一路)’ 전략의 세부 계획으로, 계획 추진의 배경·원칙·개념·중점분야·협력기제 등을 명시하고 있음.      

◦ 평화, 발전, 협력, 공생 등이 강조되는 21세기에 ‘일대일로’ 공동 건설은 세계 다극화, 경제 글로벌화, 문화 다양화, 사회 정보화 등의 추세를 반영하는 협력의 심화 계획으로, 계획은 개방과 협력, 화해와 포용, 국제 시장 규율 준수, 상호 공생 등을 원칙으로 추진해야 함.    

◦ 「계획」은 △ 각 정부 간 정책의 적극 소통, △ 육로·수로 운수 및 항구 물류 시설 등 교통 인프라와 송유관, 가스관 및 전력 등 에너지 인프라 협력, △ 자유무역구 건설 등을 통한 무역자유화 추진, △ 국가 간 자금 유동성 확대 등을 통한 금융협력 강화, △ 유학생 지원 강화 및 관광 협력 등을 통한 민간교류 확대 등을 중점 추진 분야로 제시함.  
◦ ‘일대일로’ 계획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상하이협력기구(SCO), 중국+아세안 ‘10+1’,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아시아-유럽 정상회의(ASEM), 동북아 협력대화(ACD), 아시아 교류 및 신뢰구축회의(CICA), 중앙아시아 지역경제협력체(CAREC) 등 기존 다자 협력 기제와 각종 포럼, 협의회 및 박람회 등을 적극 활용하는 한편, '일대일로 국제고위층포럼'을 설립할 것을 제안함.

 

■ 「계획」에 따르면, 중국 18개 성(省) 및 도시가 '일대일로' 추진 범위 내 속하며, 그 중 신장(新疆)과 푸젠(福建)이 각각 육상과 해상 실크로드의 ‘핵심지역’ 역할을 하게 됨.  
 

- 신장은 지리적 우세 및 对서부 개방의 용이성을 이용하여 중앙아시아, 남아시아 및 서아시아 등 지역 내 국가들과의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고, '실크로드 경제벨트'를 연결하는 교통허브와 국제물류 및 문화·과학·교육의 중심지를 건설함.    

◦ 신장은 에너지 자원 생산지로, 신장과 연결되는 파키스탄, 아프가니스탄 등 남아시아 국가 및 중앙아시아 5개 국가 모두 자원 공급의 주요 루트로서 신장 내 송유관을 건설함으로써 '실크로드 경제벨트'의 에너지 자원 허브를 형성할 수 있음. 

◦ 우루무치(乌鲁木齐) 국제공항을 중심으로 중앙아시아, 서아시아, 중동 및 유럽 등 지역과 항공, 첨단기술, 문화관광, 현대물류, 국제무역, 전시회 등 분야를 이용한 관련 산업 클러스터를 형성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신장은 '공중(空中) 실크로드' 건설에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음. 

- 창장삼각주(长三角), 주장삼각주(珠三角), 양안(중국과 타이완), 환보하이(环渤海) 등 대외 개방이 활성화되고 강한 경제력을 갖춘 경제권을 활용하여, '21세기 해상 실크로드'의 핵심지역으로서 푸젠을 지원함.

◦ 푸젠은 '21세기 해상 실크로드'의 시작점으로, 빠른 경제성장세를 유지하며 동남부 지역 경제 발전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어 대외 무역의 주요 통로가 될 수 있음. 

◦ 푸젠에는 많은 천연항구가 존재하며, 기존 항구의 발전 가능성이 커 벌크상품의 출입이 용이해질 수 있음. 이는 푸젠 소재 항구가 '21세기 해상 실크로드' 건설의 기반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해상 연결의 주요 거점이 될 수 있음.  

◦ 최근 푸젠성 정부는 '21세기 해상 실크로드' 핵심지역으로서의 개발 의견을 작성 중이며, '1개 허브, 6개 플랫폼, 3개 기지' 건설 전략으로 육지, 해상, 해외를 아우르는 경제무역 거점을 형성할 계획임.  
 

- 「계획」은 신장 및 푸젠을 '핵심지역'으로 지정한 것 외에도, '일대일로' 건설 범위 내 성 및 도시 별 중점 추진 분야를 세분함. 
 

 
【참고자료】

「推动共建丝绸之路经济带和21世纪海上丝绸之路的愿景与行动」(2015年3月),国家发展改革委、外交部、商务部.

「福建：制订“海丝”核心区实施意见」(2015年3月),『21世纪经济报道』.

「推动共建“一带一路”的愿景与行动」(2015年3月),『新华社』.

「建海上丝绸之路“核心区” 福建迎多重利好」(2015年3月),『第一财经日报』.

「一带一路最终圈定18省：福建为海上丝绸之路核心区」(2015年3月),『中新网泉州频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