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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장비로 제조업 업그레이드 시켜야 해

탄민(譚敏) 소속/직책 : 기자 2015-06-29

중국은 기존에 우수한 경쟁력을 지니고 있는 장비제조업을 중국제조 2.0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시키고, 장비의 해외진출을 통해 국내 생산과잉문제를 해결함과 동시에 국제경쟁력을 키워 국내 산업도 전면적으로 업그레이드 시켜야 한다. 

 
최근 중국 국무원 리커창총리는 글로벌CEO위원회 제3차 원탁 서밋에 참석하여 중국경제, 중국제조 2025, 대외개방정책, 글로벌 생산력협력 등 4가지 주제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리커창총리는 중국의 전통적인 제조업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야 하지만, 앞으로는 ‘중국 장비’를 제조업의 주력분야로 삼아야 한다고 언급하면서, 세계 다국적 기업들과 ‘3자 협력’을 원한다고 강조하였다. 즉, 개도국의 Needs, 중국의 우수한 생산력, 선진국의 첨단기술을 융합시켜 글로벌 생산력협력을 추진함으로써 ‘3자간 상생’을 실현하자는 것이다.    
 
최근 중국이 추진하는 개혁개방에서 가장 중시되는 화두는 단연 중국제조업의 업그레이드이다. 지난 30여년간 중국은 제조업을 바탕으로 경제의 고속 성장을 이룩하는 등 ‘기적’을 실현하였고, 그 덕분에 세계공장의 반열에도 오를 수 있었다. 그러나 더 이상 저가노동력과 위탁가공 등에 의존할 수 없게 된 오늘날, 중국은 제조업의 업그레이드가 매우 절실해졌다. 올해 중국 양회(兩會)기간 동안, 리커창총리가 정부공작보고를 발표할 때도, 가장 먼저 언급한 것이 바로 ‘중국제조 2025’를 실시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로부터 2개월 후, 국무원은 제조강국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전략의 1단계인 10년 액션플랜, 즉, 《중국제조 2025》을 발표하여 중국제조업의 전환을 위한 현실적인 방법을 제시하였다. 그 중에서도 특히 중국을 제조업 대국에서 제조업 강국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돌파구로 중국 장비제조업을 강조하였다. 사실, 지난 2년간동안에도 리커창총리는 고속철도, 원자력 발전 등 중국 플랜트 수출을 외교활동의 주요 목적으로 삼아왔다. 이에, 리커창총리는 국내외적으로 중국 플랜트 산업의 ‘최강 영업맨’이라는 별칭까지 얻었을 정도다.  
 
그렇다면 리커창총리는 왜 이렇게 장비제조업을 중시하는 것일까? 먼저, 장비제조업은 한 나라의 전략적 산업이자 공업 발전의 상징으로, 한 나라의 제조업의 기반이자 핵심 경쟁력의 원천이기도 하다. 설비제조업은 현대산업시스템의 주축으로, 여타 산업과도 관련성이 크고, 다수의 일자리 창출이 가능한 고부가가치 산업이다. 그런 의미에서, ‘제조업 대국’에서 ‘제조업 강국’으로 전환하는 돌파구로 장비제조업을 선택한 것은 현실적이고 전략적인 의미를 지니는 것이다. 둘째, 최첨단 기술력 차원에서, 중국의 장비는 이미 국제적으로 상당한 경쟁력을 갖추었다. 리커창총리는 ‘중국제조 2025’의 핵심은 ‘스마트’이라고 여러 차례 강조한 바 있는데, 여기서 ‘스마트’란 하이테크와 창의력을 의미하는 것으로, 중국 장비제조업은 이미 관련 경쟁력을 확보하였다. 예를 들어, 중국의 고속철도 건설 기술은 이미 일본, 독일 등 선진국과 어깨를 견줄 정도이고, 국제시장에서의 비중도 날로 증가하고 있다. 그러므로 중국은 기존에 이미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장비를 중국제조 2.0버전의 주력산업으로 발전시키고, 제조업의 해외진출을 통해 국내 과잉생산 문제를 해소하고, 국제경쟁력을 갖춰 국내 산업의 전체적인 업그레이드를 실현시켜야 한다. 그러나 중국 장비의 업그레이드를 통해 중국 경제의 화려한 ‘변신’ 실현시키는 것은 장기를 둘 때처럼, 한 수 한 수 신중을 기해야 하며, 다음의 두 가지를 잘 고려해야 한다.  
 
먼저, 오늘날 중국 장비의 해외진출 조건이 과거 1980~1990년대 선진국이 제조업을 수출하던 때와는 다르다는 것을 감안해야 한다. 과거 선진국이 낙후된 생산력을 개도국에 이전한 것이었던 것에 비해, 오늘날에는 국내외 국가들이 동일한 기술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 그러므로 중국 장비의 해외진출을 추진함에 있어, 어떻게 하면 기술을 수출함과 동시에 과학기술 영역에서 선두위치를 지켜낼 수 있는가는 경쟁력의 핵심이다. 중국 장비의 혁신을 위해 인터넷기술과 플랫폼 IT화를 활용해보는 것도 좋은 시도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다음으로, 고속철도, 원자력발전 등 사업은 일반 제조업 상품의 수출과 달리 대규모 투자가 뒷받침 되어야 하고 산업주기가 긴 장기 프로젝트로, 우수한 기술과 대규모 자본의 투입뿐만 아니라 현지 정책에 대한 수준 높은 이해도 필요하다. 그러므로 중국 장비의 해외시장 확대를 위해서는 금융, 법률 등 관련 분야에 대한 정책적 지원도 뒷받침 되어야 할 것이다.
 
 
출처: 2015.06.24 / 人民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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