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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 트렌드

이슈 & 트렌드

경제, 정치·외교, 사회·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주요 이슈에 대한 동향을 정리하여 제공합니다.

창업의 바다에 뛰어든 왕싱 CEO

김윤희 소속/직책 : KOTRA 투자홍보팀 2015-07-17

□ ‘중국형’ 공구 비즈니스 모델 채택

○ ‘저비용, 고효율’ 중시
- 공구(공동구매)의 시조이자 스승이라 할 수 있는 그루폰과는 다른 경영방식을 채택. 2012년 왕 CEO는 “3고3저(三高三低:저가격, 고품질, 고효율, 저비용, 고기술, 저이윤)”주창
- 그는 공구에서 중요한 것은 저렴한 비용 뿐만 아니라 높은 효율이 중요하다고 강조함. 실례로, 공구의 원조격인 그루폰과 비교할 때, 메이투안은 이윤율 7~8% 선에서 돈을 벌고 있고, 그루폰은 40%의 높은 이윤율에도 손해를 보고 있음. 
- 메이투안은 중국내 화이트 칼라의 생활소비 서비스를 개선하는데 집중했음. 예를 들면, 레스토랑, 영화 티켓 구매, 호텔 예약 등 일상적인 공구 사이트 중 중국 최대 규모로 시장점유율 60%에 육박해 거의 독보적인 존재
- 가격 할인율도 20~40% 합리적인 범위로 정하고 서비스를 다원화
- 메이투안의 영화표 예매 어플인 ‘캣아이(Cat Eye)’는 국내 최대 영화표 판매 플랫폼으로 전국 영화표의 1/5을 차지
- 호텔 예약 어플의 경우 중국내 최대 여 행업체인 씨트립(Ctrip)에 이어 중국내 2위 차지


​▲중국 최대 공구 소셜커머스, 메이투안(美团网) 창업자이자 대표

○ 우선순위 설정, 소비자 > 업체 > 직원 > 주주 > CEO
- 그루폰은 업체를 가장 중요시 여기고 그 다음으로 소비자로 정함. 업체의 성장을 통해 수익을 얻는 방식을 취함

- 이에 반해 메이투안은 소비자를 가장 중시하고 그 다음으로 업체, 직원, CEO 순으로 우선순위 설정. 소비자의 성장을 통해 수익을 얻는 방식으로 더 많은 소비자가 공구에 참여토록 하는 경영방식 채택

 

○ ‘공구’개념 재설정, 소비자들의 생활서비스 소비 습관 유도
- 공구는 일반적으로 소비자에게 저가로 인식되고 있음. 그러나 왕 CEO는 공구의 본질을 연구하여 ‘중국식 공구’의 개념을 재설정
- ‘공구는 무조건 저렴해야 한다’는 일반적인 생각의 틀을 깨고 질 좋은 서비스가 함께 제공되야 한다는 점을 강조. 공구의 개념을 재설정하여 중국내 서비스를 강화하여 소비자들에게 소비 습관을 유도하고 있음

 

○ 소비자를 최우선 하는 입소문’마케팅
- 2011년 3월 업계최초로 ‘유효기간 지난 공구 티켓 환불 제도’를 도입함. 즉, 공구 티켓 구매후 사용하지 않은 소비자에게 전액 환불에 주는 제도임
- 이 제도는 메이투안의 자금과 현금 회전률에 엄청난 영향을 미치는 조치였음. 이에 따라 순식간에 1,000만 달러의 자금이 사라짐. 동종 업계의 비웃음과 업체의 불만을 초래
- 단기적으로 엄청난 리스크를 수반하는 것이지만, 경쟁업체가 과다 광고 등 출혈경쟁을 하는 동안, 메이투안은 소비자를 우선시하는 입소문 경영을 전파함
- 왕 CEO는 “소비자 만족도 제고를 위해 모든 정력과 자원을 쏟아 부으면, 더 좋은 입소문 효과가 나올 것이며 이는 다른 옥외 광고 보다 훨씬 효과적이라는 점을 알게 될 것”이라고 말함
   - 결국에는 메이투안이 소비자의 마음을 얻게 되었고, 2011년~ 2012년 공구 소비자 만족도 조사에서 메이투안은 연속 1위 차지. 그 이후부터 중국내 공구 업계에서 모두 환불규정을 넣는 것이 표준이 되었음

 

○ 메이투안 개요

- 최근 기업가치  : 70억 달러(약 7조 8000억원)
- 자금 조달 총액 : 11억 달러(약 1조 2000억원)
- 소재지 : 중국 베이징(1,000개 도시에서 사업 운영)
- 설립연도 : 2010년
- 직원수 : 1만명
- CEO : 왕싱(王興)
- 이용자수 : 2억명 이상
- 월스트리트저널(WSJ), 빌리언 달러 스타트업 클럽에 선정
  .빌리언 달러 스타트업 클럽이란 벤처캐피털로부터 기업가치를 10억 달러(1조 1000억원)
   이상으로 평가받은 비상장사를 의미
- 중국 전자상거래 대표 기업인 알리바바로부터 든든한 재정적 후원 받고 있음
- 세콰이어 캐피탈 차이나(Sequoia Capital China)으로부터 벤처투자 받음
- 2013년부터 흑자로 전환

 

□ 왕 CEO, “나는 창업의 바다에 뛰어든 서퍼(surfer)”

○ 중국내 SNS 1인자, 끊임없이 창업해온 인터넷 세대
- 그는 중국내 SNS 1인자로 항상 다른 사람이 모방하고 있는 대표적 창업자임
- 왕 CEO는 자신을 창업의 바다에서 ‘서핑’하는 서퍼로 묘사
    . 전통 산업에서 창업하는 것은 마치 등산과 같으나, 인터넷 창업은 서핑과도 같음. 산은 항상 그 자리에 있기 때문에 언제나 기회가 있는 반면, 파도물결은 끊임없이 밀려오기 때문에 그 파도를 타지 못하면 영원히 기회가 없어지는 것임

○ ‘책벌레’에서 ‘CEO’로 성장하기 까지
- 1997년 푸젠성 출신인 왕싱 CEO는 칭화대학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전액장학금으로 미국으로 유학
- 2003년 미국에서 학위를 중단하고 창업의 꿈을 안고 귀국해서 창업가로의 길을 걷기 시작. 당시 알고 있는 인맥이라곤 동창
- ‘아이디어와 용기’외에는 아무것도 가진게 없었던 그는 귀국하자마자 동창들과 의기투합하여 창업 결의를 다짐

○ 좌우명, 과거에 연연하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자
- 세상에서 가장 운없는 창업가로 불리는 왕 CEO. 2번의 창업이 모두 실패로 끝났으나, 그는 과거에 연연하지 않고 앞으로 전진해 나아가는 것을 좌우명으로 삼고 있음

○ 왕 CEO가 걸어온 창업 과정 3단계

󰊱 1단계(2003~2006년) 샤오네이(學內) 창업 그리고 매각
   - 2005년 대학캠퍼스 SNS 샤오네이왕을 창업. 3개월만에 3만명의 가입자 확보하며 폭발적인 성장 구가
   - 미국 facebook을 모방한 것으로 본인의 SNS 창업경험과 중국내 특성을 가미
   - 2006년 폭발적 성장을 했으나, 자금이 없어 서버와 광대역을 재정비하지 못하고 200만 달러에 회사를 매각하게 됨
   - 샤오네이는 나중에 일본으로부터 4억 3천만 달러를 융자받았고, 런런왕(人人網)으로 상호를 변경하여 2011년 상장
󰊲 2단계(2007년~2009년) : 판포(飯否) 창업 후 폐쇄
   - 2007년 판포(중국판 트위터) 창업. 미국의 트위터 모방
   - 2009년 7월, 중국 정책적 이유로 폐쇄돼면서 505여일 동안 서비스를 중단하게 되어 시장에서 도태됨
   - 왕 CEO의 창업과정을 보면 매번 결과는 실패였으나, 시장기회를 분명히 보고 남들보다 한걸음 먼저 시작했다는 점은 항상 IT 업계의 주목을 끌고 있음

󰊳 3단계(2010년~ 현재) : 메인투안(美團) 창업
   - 2010년 3월 메이투안 창업. 메이투안을 시작으로 중국내 그루폰 모델이 급속도로 증가
   - 메인투완은 가장 큰 주목을 끈 최초의 공구 사이트로 평가받음
   - 당시 유사한 공구 사이트가 매일 10개씩 생겨나면서, 2011년 5,058개 사이트에 달할 정도로 급증. 경쟁업체들은 맹목적인 광고 등에 돈을 쏟아 부었으나, 메이투안은 소비자만족을 추구하는 내실 경영과 여유 자금 확보라는 기본 원칙을 견지
   - 2011년 3월에는 공구 소셜커머스 1위 자리를 내어주었으나 2011년 말 2012년초 다른 공구 사이트들이 대규모 감원, 구조조정을 하면서 2013년 춘제 후에는 943개로 1/5로 줄어드는 상황에서 메이투안은 탄탄한 경영 인프라를 통해 재도약의 발판으로 삼음

□ 왕 CEO의 주요 어록

○ 선택을 해야 할 때, 나의 가장 큰 원칙은 쉬운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정확한 일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 사람들은 자신이 무엇을 잃어버렸는가를 잊지 못하고 자기가 얻은 게 무엇인지는 쉽게 잊어버린다. 그러나 나는 그런 사람이 아니다. 나는 삶에 대한 열정과 호기심이 가득하다. 앞으로 계속 나아가는 것이 내 삶의 가치관이다

○ 창업연애론 : “창업은 나한테 그다지 특별한 일이 아니다. 그저 생활방식이다. 마치 첫눈에 반한 감정같은 것. 어느 순간에 연애하기로 결정하는 것이 아니듯, 자연스럽게 하게 되는 것이다”

○ 미래에 대한 믿음이 있다면, 현재에 대한 인내심이 있어야한다.끝.

<참고문헌>
美团网闯出团购生死场:王兴创业10年的10条不死秘笈, 企业家观察, 2014-09-16
美团网王兴:第三次创业,最长的一年, 中国企业家, 2013-06-24
美团网CEO王兴:“纵情向前, 人民网—人民日报海外版, 2011-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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