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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EP 북경사무소

KIEP 북경사무소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북경사무소에서 각종 중국 자료를 요약하여 심층 분석 및 시사점 제공합니다.

‘일대일로’ 건설추진 공작회의 개최

KIEP 북경사무소 2015-07-29

■ 장가오리(张高丽) 부총리는 지난 21일 북경에서『‘일대일로’ 건설추진 공작회의(“一带一路”建设推进工作会议)』(이하『회의』)를 개최함.

 

- 왕후닝(王沪宁), 왕양(汪洋), 양징(杨晶)、양제츠(杨洁篪) 등「‘일대일로‘ 건설사업영조소조(“一带一路”建设工作领导小组)」1)의 조원 및 유관부서 담당자들이 동 회의에 참석함.

 

■ 장가오리 부총리는『회의』에서  ‘일대일로’ 전략을 구체적으로 실행하기 위한 행동계획을 제시함.

 

- 장가오리 부총리는『회의』에서 중국 공산당과 국무원이 ‘일대일로‘ 이니셔티브를 구현하기 위한 사업을 매우 중시하고 있음을 강조함.

◦ 먼저 ’일대일로’ 건설이 공허한 구호가 아니라 실제로 구현 가능한 미래라는 점을 재차 환기시키며 해당 권역 및 연선국가(沿线国家)들에게 실질적인 이익을 가져다줄 것이라고 강조함. 또한, 공산당과 국무원의 영도 하에 각 지역과 부서들이 공동으로 협력하여 ‘일대일로‘ 건설을 위한 각종 사업들을 효과적으로 질서정연하게 추진할 것을 주문함.

 

- 또한, 주요 추진방향, 역내 협력 강화, 중점추진 영역 설정, 정책 추진 기조 및 정책추진 과정 관리 방침 등 다섯 가지 추진방침을 제시함.

◦ ‘6대 경제회랑(经济走廊)’ 건설을 주요 추진방향으로 삼을 것임. ‘6대 경제회랑(经济走廊)’ 은 △ ‘신 아시아-유럽 대륙교’(新亚欧大陆桥)2) △ ‘중국-몽골-러시아’ △ ‘중국-서아시아-남아시아‘ △ ’중국-인도차이나 반도’ △ ’중국-파키스탄‘ △ ’방글라데시-중국-인도-미얀마’ 등이 포함됨.

◦ 역내 국가 간 협력을 강화하여 장기적인 우호협력을 추진함으로써 상호신뢰, 융합, 포용적인 이익공동체, 책임공동체 및 운명공동체를 공동 구축할 것을 역설함.

◦ 상호 교통 네트워크 구축(互联互通)과 산업협력을 중점추진 영역으로 삼아 국제 생산능력 협력 및 교역을 추진하여 연선 국가들과 실질적인 상호협력을 진행할 것임.

◦ 정책 추진 시 홍보효과를 극대화시킬 수 있는 ‘일대일로‘ 전략 관련 기초 사업을 실시하고, ‘일대일로’ 전략 추진을 위한 모범적인 프로젝트들을 수립하도록 할 것임.

◦ 공산당과 국무원의 영도 하에 각 지방들의 역할을 명확히 하며, 각 지방들의 비교우위를 십분 발휘하여 동부/중부/서부 지역 간 협력을 강화함으로써 긍정적인 상호작용이 발생되도록 할 것임. 또한, ‘일대일로’ 국면 조성을 위한 사업을 추진할 것임. 

 

■『회의』개최에 즈음하여 금년 상반기 ‘일대일로‘ 전략 추진현황이 중국 언론에 공개됨.

 

-『신화왕(新华网)』은 22일 기사에서3) 상무부의 관련 데이터를 인용하여 금년 상반기에만 중국기업들이 ‘일대일로‘ 관련 48개 연선 국가들에 70.5억 달러 규모의 직접투자를 집행했으며, 투자 규모 또한 작년 동기 대비 22.2% 성장하였다고 보도함. 또한, 60개의 연선 국가들에게서 375.5억 달러 규모의 해외투자 프로젝트 1,401개를 수주하여 작년 동기 대비 16.7% 성장함.

 

- 이와 별도로 국무원은 지난 14일에 발표한『‘일대일로’ 중국기업 로드맵(“一带一路”中国企业路线图)』에서 80여개의 국유기업들이 연선 국가들에 지점들을 설립하고 이를 위한 각종 전략 사업들을 추진하고 있다고 소개함.

◦ 구체적으로는 △ ‘중국-러시아‘, ’중국-미얀마‘(원유, 천연가스), ’중국-카자흐스탄‘, ‘중국-아세안‘(천연가스) 간 에너지 자원 수송로 건설 △ 러시아 등 주변 국가들과 10개 이상의 송전선로 건설 △ ’중국-미얀마‘, ’중국-태국’, ‘중-라오스’ 철도(中老铁路)4) 건설 △ ’중국-파키스탄‘ 카라코람(喀喇昆仑) 도로5) 확장 건설 △ 스리랑카 함반토타항 건설 등 각종 건설 프로젝트가 포함됨. 

 

- ‘6대 경제회랑(经济走廊)’ 건설과 관련하여, 동북지역 지방정부들은 해당 지역의 경제성장률이 하락하는 상황에서 ‘일대일로‘ 전략 실행을 통해 새로운 경제발전 기회를 모색하고자 함. 

◦ 헤이룽장성은 ‘중국-몽골-러시아’ 회랑 건설에 가장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러시아와 전 방위적인 교류협력을 강화하고 있음. 구체적으로 △ 통쟝 철도대교(同江铁路大桥)6) 및 하얼빈 공항구역(航空港) 건설 사업7) 등 기초교통시설 건설 △ ‘헤이룽장성 쑤이펀허(绥芬河)-네이멍구 자치구 만저우리(满洲里)-러시아-유럽’ 철도 건설 및 러시아 극동항구를 통한 해상운송 체계 구축 등 여러 건설 프로젝트들이 시행 중임.

 

■ 중국의 ‘일대일로‘ 관련 전문가들은『회의』에서 ‘6대 국제경제회랑‘ 건설 프로젝트가 ‘일대일로‘ 전략의 핵심 사업으로 확립되었다고 평가함.

 

-「매일경제신문(每日经济新闻)」은 24일 기사에서8) 관련 인사의 인터뷰를 통해 ‘6대 국제경제회랑‘이 금년 하반기 동안 중점 프로젝트로 추진될 것이며, 동시에 ‘일대일로‘ 이니셔티브의 주요 내용이자 핵심이 되었다고 보도함. 또한, 이들 회랑 중 어느 한 곳이 우선적으로 추진될 것이라고 전망함. 

 

- 왕이웨이(王义桅) 중국인민대학교 국제문제연구소 소장은 ‘6대 국제경제회랑’은 ‘실크로드 경제벨트’의 골자라고 지적하고, 그중에서 ‘중국-파키스탄’ 경제회랑은 중질원유 운송, ’방글라데시-중국-인도-미얀마’ 회랑은 아세안과의 무역관계 강화, ‘신 아시아-유럽 대륙교’는 중국과 유럽 사이의 물류통로, ‘중국-몽골-러시아’ 회랑은 국가안전 및 에너지 개발에 역점을 두고 추진될 것이라고 전망함.

 

주1) 장가오리 부총리를 조장으로, 왕후닝 공산당 중앙정책연구실 주임, 왕양 부총리(이상 정치국위원), 양징 국무위원, 양제츠 국무위원이 각각 부조장을 맡아 구성되는 영도소조. 지난 4월 17일 개최된 한 ‘일대일로‘ 관련 토론회에서 장옌셩(张燕生) 발개위 학술위원회 비서장이 처음으로 해당 소조의 조직 구성 및 구성원 명단을 언급함.  

주2) 쟝수(江苏)성 렌윈항(连云港)에서부터 네덜란드 로테르담항까지 10,900km 길이의 국제철도교통 노선

주3) 「“一带一路”建设推进工作会议在京召开」(2015年7月22日), 『新华网』. 주4) 윈난성(云南省) 쿤밍시(昆明市)에서 라오스 비엔티엔까지 연결되는 철도 노선. 현재 건설 중임.

주5) 1960년 완공된 신쟝성(新疆) 카스(喀什)에서 파키스탄 북부 타고트까지 연결되는 고속도로. 현재 확장공사

가 시행 중임.

주6) 헤이룽장성(黑龙江省) 통쟝시(同江市)와 인근 러시아 지역을 연결하는 교량. 2014년 2월 26일 착공을 시작하여 현재 건설 중임. 완공 후 인근 시베리아 철도와 연결될 것으로 전망됨.

주7) 하얼빈공항을 동북아 허브 공항 및 ‘중국-몽골-러시아’ 경제회랑 중심공항으로 육성하기 위한 개발계획 

주8) 「一带一路划定重点 打造六大经济走廊」(2015年7月24日), 『每日经济新闻』.  

 

【참고자료】

 「“一带一路”建设推进工作会议在京召开」(2015年7月22日),『新华网』. 

 「确保实现“一带一路”建设良好开局」(2015年7月23日),『人民日报』.  

 「一带一路划定重点 打造六大经济走廊」(2015年7月24日),『每日经济新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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