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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오피니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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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전 열병식, 중국의 새로운 안보관 보여줘

장페이중(張培忠) 소속/직책 : 서안정치학원 교수 2015-09-02

중국의 항전 기념 열병식은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과 ‘중국의 꿈(中國夢)’을 실현하는 돌격의 ‘나팔 소리’가 될 것이며, 이는 항전정신을 널리 확산시키고, 단결력을 강화하는 데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다. 중국은 이처럼 민족부흥의 중대한 시기에 놓여 있지만, 세계의 무대 중심으로 나아간다는 것은 그만큼 각축장의 중심에 가까이 다가간다는 것이며, 우리 앞에는 예측이 가능하거나 불가능한 많은 리스크와 난관이 가로놓여 있을 것임을 분명히 인지해야 한다. 

 

최근 중국은 다차원적이고 복잡한 안보위협에 직면해있다. 즉, 오늘날에는 생존안보와 발전안보문제, 전통적 안보문제와 非전통적인 안보문제가 상호 얽혀 있어 안보 현안과 대외적인 파생 문제가 과거 어느 때 보다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복잡하고 광범위해진 상태이다. 

 

중국이 세계 강국으로 부상하거나 사회주의 국가로써 강대해 지는 것을 원치 않는 일부 국가들은 온갖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전략적으로 중국을 저지하고 억누르려 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은 한치의 지체 없이 새로운 역사적 특징을 갖는 ‘위대한 투쟁’에 나설 채비를 해야 한다. 즉, 개혁발전과 정국의 안정화를 해(害)할 수 있는 위협에 대해 고도의 경계심을 유지해야 하며, 끝까지 중화민족의 부흥과 중국의 현대화를 지양하고 견지해 나가야 한다. 

 

이에 중국은 항일전쟁을 통해 형성된 위대한 항전(抗戰)정신을 극대화해야 한다. 새로운 역사를 맞이해 한 마음 한 뜻으로 단결하는 유대감을 강화하고, 자강불식(自强不息)의 정신을 발휘하여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을 위한 ‘마지막 한걸음’을 완성함으로써, 모든 중국인들의 염원과 바람을 실현시켜야 한다.


중국은 항전 열병식을 통해 ‘중국은 힘들게 쟁취한 평화를 소중히 여기며, 일말의 흔들림 없이 평화발전의 길을 걸어가고 있으며, 세계 평화를 유지하려는 태도를 견지하고 있음'을 선포하고 있다. 과거 참담하고 고통스러운 항일전쟁을 겪었지만, 중국은 원한과 증오의 그림자에 잠식당하지 않았고 오히려 평화의 씨앗을 키웠다. 또한 70여년 전 인류의 재앙을 겪어내면서 약육강식이라는 정글의 법칙은 인류의 공존을 위한 방법이 될 수 없으며, 강자가 약자를 능욕하는 강권정치로도 인류의 평화를 이룰 수 없고, 평화ㆍ발전ㆍ협력ㆍ상생만이 사회발전을 위한 올바른 선택임을 깨달았다. 중국은 이러한 역사를 본보기로 삼아, 전후 세대도 평화에 대한 신념을 지켜왔으며, 新중국 설립 이래, 反패권주의ㆍ反일방주의ㆍ反강권정치ㆍ反냉전식 사고를 고수하고, 평화공존 5대원칙을 중시하는 대외정책을 견지해왔다. 중국이 패권과 세력확장을 지양하고 평화발전을 선포한 것은 ‘중국위협론’에 대한 우리의 공식적인 ‘대답’이요, 고난 속에서도 새롭게 태어난 불사조와 같은 중화민족이 역사와 미래에 대해 어떠한 ‘인식’을 가지고 있는지를 잘 대변해 주고 있다.


금번 열병식이 국제적 행사로써의 면모를 지녔다는 것은 세계무대에서 날로 영향력이 확장되고 있는 중국 군대가 시종일관 세계 평화를 지키는 세력의 동맹군이었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최근 세계의 평화유지, 국제적 원조, 연합 군사훈련, 해외 교민 철수 지원, 원양 항해보호 등 방면에서 중국 군대의 역량이 날로 중요해지고 있다. 이러한 배경하에, 중국군대는 공동안보ㆍ 종합안보ㆍ협력안보ㆍ지속가능한 안보를 중시하는 전면적인 안보관을 견지해 나갈 것이며, 非 결맹(結盟) ㆍ非대항ㆍ제3자 非겨냥의 군사관계를 발전시켜 나갈 것이다. 아울러 공정하고 효율적인 집단 안보시스템과 각국 군대를 잇는 상호 신뢰시스템을 구축하며, 군사적 안보협력의 범위를 적극 확대하고, 국가의 평화와 발전에 이로운 안보환경을 조성하며, 세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든든한 버팀목이 될 것이다.   

 

중국은 금번 항전 70주년 열병식을 통해 ‘과거 전쟁의 고통을 잊으면 또 다시 전쟁이 재발할 수 있고, 평화를 중시하지 않으면 평화로부터 멀어진다’는 메시지를 대외에 알렸다. 중국은 핵심이익이나 우리의 주권ㆍ안보ㆍ발전 이익을 가지고 타협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알아야 할 것이다. 중국은 평화와 발전의 길을 견지하며, 평화를 유지할 역량을 갖춰나갈 것이다. 


최근에는 국가안보를 유지하려는 수단과 방법이 매우 다양해졌고, 그만큼 이들을 탄력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폭도 넓어졌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군사적 수단은 반드시 최후의 수단으로 보류해 두어야 한다는 것이다. 군대는 위기의식, 사명감 그리고 최후의 보루라는 정신으로, 국가의 주권, 안보, 발전이익을 수호해야 하며, 국가 발전을 위해 국방을 튼튼히 하고, 지역과 세계의 평화를 수호함으로써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에 든든한 뒷받침이 되어야 한다.   

 

출처: 2015.08. 28 / 人民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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