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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오피니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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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500대 기업의 5가지 새로운 특징

샹즈챵(向支强) 소속/직책 : 후난대학 교수 2015-09-21

지난 8월 22일 중국기업연합회와 중국기업가협회는 2015년 중국 500대 기업의 랭킹 순위를 발표하였다. 랭킹 1위를 차지한 기업은 약 2조8천9백억 위안의 영업수익을 기록한 시노펙(SINOPEC)으로, 11년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뉴 노멀 시대에 직면한 중국의 500대 기업들은 전반적으로 ‘발전을 통한 구조조정, 그리고 구조조정을 통한 발전’을 추구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징 1: 국민경제에서의 역할과 비중 확대
  
통계에 따르면, 2015년 중국 500대 기업들의 영업수익 총액은 59조5천만 위안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중국 전체 GDP(63조4천억 위안)의 93.5%, 전국 납세 총액(3조9천억8백만 위안)의 33.4%에 상당하는 수준이다.
  
한편, 2015년 미국 500대 기업들의 영업수익 총액이 미국 전체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7.3%밖에 되지 않았다. 이를 통해, 중국 500대 기업들이 중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력이 상당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중국기업연합회의 리더청(李德成) 상무 부회장은 중국 500대 기업들은 막강한 자원배분 역량과 시장 영향력을 보유하고 있어 대부분 종사하는 업계 내에서 독과점 형태를 취하고 있거나 소재지역 내에서 핵심기업으로 입지를 굳혔고, 약 4만5천여개의 지분 보유사와 1만600여개의 자회사를 거느리고 있다고 설명하였다. 그는 또한 이들이 3만100개에 달하는 국내외 산업표준 구축 과정에 참여하였고, 53만1천여개의 특허까지 확보한 상태라 모든 중국인들이 매일 직ㆍ간접적으로 이들 기업에 노출될 만큼 영향력이 크다고 분석하였다. 

 

특징 2: 산업구조 업그레이드
  
그 동안 중국 500대 기업은 대부분 전통산업 분야에 줄곧 포진해 있었다. 그러나 뉴 노멀시대로 진입함에 따라, 기존의 석탄, 철강, 비철금속 등 산업에 대한 구조조정이 실시되고 신흥 산업과 새로운 업무형태가 나타나기 시작하였다.

이와 관련해 중국기업연합회의 왕충위(王忠寓)회장은 산업구조의 업그레이드로 인해 최근 3년간 중국 500대 기업 중 서비스업 분야 기업들의 영업수익 증가율이 줄곧 제조업 분야 기업들의 영업수익을 앞질렀다고 설명하면서, 올해 2015년에도 서비스업과 제조업에 종사하는 500대 기업의 영업수익은 각각 7.2%, 3.3%씩 증가하였다고 밝혔다. 한편, 중국 500대 기업 중 현대제조업과 선진서비스업에 종사하는 기업의 비중도 증가하고 있다. 
  
인터넷은 이 시대의 아이콘으로, 도시와 농촌 주민의 생활방식을 변모시켰고, 수많은 산업 내 시장구조를 재편하였다. 이 영향으로 2015년 중국의 500대 기업 중, 무려 5개의 인터넷 기업(JD.COM, 텐센트, 바이두, 알리바바, IT인프라설비 및 솔루션업체인 INSPUR)이 상위권에 랭킹되었다. 
  
특징 3: 국영기업과 민영기업의 공생

 

왕충위(王忠寓)회장은 중국의 500대 기업의 랭킹순위를 보면 국유기업과 민영기업이 함께 발전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설명하였다. 2015년 중국 500대 기업 중 국유기업과 민영기업은 각각 293개, 207개에 달해 각각 58.6%, 41.4%의 비중을 차지하였다. 그 동안의 추세를 살펴볼 때, 상위권에 순위에서 민영기업의 수가 점차 증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국유기업이 무려 60%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민영기업이 상위권 순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40%로까지 증가하기는 했지만, 영업수익, 자산, 이윤, 납세, 직원 수 등 지표 등을 살펴볼 때, 아직은 국유기업과 상당한 차이를 보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관련 데이터에 따르면, 2015년 중국의 500대 기업 중, 국유기업이 상기 지표항목에 대해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78.3%, 90.2%, 81.1%, 88.7%, 81%로 나타났고, 민영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21.7%, 9.8%, 18.9%, 11.3%, 19%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징 4: R&D 투자 확대
  
최근 중국 기업들 중에는 핵심전략으로 혁신과 창조를 강조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현재 중국기업들은 ‘요소’ 위주의 성장방식에서 ‘창조혁신’ 위주의 성장방식으로 변모해가는 과도기를 거치는 중이다. 관련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의 500대 기업들은 R&D방면에 대한 투자를 꾸준히 늘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26개의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R&D분야에 대한 총 투자규모는 동기대비 9.37% 증가한 6,198억1천만 위안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중국의 전체 R&D투자규모의 46.6%에 상당하는 수치이다.

기업의 특허 보유수를 살펴봐도, 2015년 중국 500대 기업들 중 통계에 잡힌 387개 기업들이 보유한 특허수는 전년 500대 기업보다 12.6% 증가한 53만 1천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 발명특허는 전년대비 14.2% 증가한 14만 3천건에 달하였고, 발명특허의 비중도 전년대비 0.2%. p증가한 27%에 달하였다.
  
특징 5: 세계적 위상 제고
  
국내외 경제발전 구조가 대폭 조정되고 있는 배경하에, 중국 대기업들의 국제적 지위 향상도 새
로운 특징으로 부각되고 있다. 왕충위(王忠寓)회장은 최근 94개의 중국기업이 세계 500대 기업순위 안에 랭킹되는 중국기업의 국제적 지위가 눈에 띄게 향상되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이는 세계 500대 기업에 랭킹된 수가 세 번째로 많은 미국보다도 40개 기업이 더 많은 수치이고, 또한 미국 500대 기업의 77.5%비중을 차지하는 규모라고 설명하였다.  

과거 중국 기업들은 자원, 에너지 등 자산을 중시하였고, 주로 후진국에 대한 투자에 집중하였다. 그러나 최근 몇 년간 중국 기업들의 해외 인수합병은 좀 더 합리적인 방향으로 이루어지고 있고, 분야는 주로 금융, 하이테크, 인터넷 등 고수익 창출이 가능한 영역에 집중되어 있다. 또한 최근에는 중국기업들이 구미국가 등 제도가 선진화되어 있고 시장이 잘 발달해있는 선진국에 대한 인수합병과 투자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는 추세이다. 관련 데이터에 따르면, 2014년 중국 기업들의 해외 인수합병 건수는 총 272건에 달하였고, 총 규모도 569억 달러에 이르렀다.
  
한편, 중국 기업들은 기존에 ‘맹목적인’ 해외진출만을 쫓던 방식에서 벗어나, 현지 시장에 진입하고 뿌리를 내려 실질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모델을 꾸준히 모색하고 있다. Haier그룹이 지난 2000년 파키스탄에 중국 최초의 해외산업단지를 구축한 이래 작년 10월까지 중국 기업들이 해외 50여개 국가에 설립한 협력산업단지는 총 118개에 이르며, 그 규모만도 220억 달러에 달한다. 또한 이를 통해 창출된 누적생산총액도 477억 달러에 달해 현지 국가에 총 13만5천억 달러의 세금을 납부하였고, 23만 7천개의 일자리를 창출하였다. ​

 

 

출처: 중국국민시보(中國國門時報) 2015. 09. 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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