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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인물 분석 시리즈> ③-1 習近平 시대- 떠오르는 인물들

강준영 소속/직책 : 한국외국어대학교 국제지역학대학원 교수 2015-10-01

■  시진핑 집권 3년차, 새로운 정치 세력 구축

 

시진핑은 자신의 정치 철학을 완성하고 “중국의 꿈(中國夢)”을 달성하기 위한 기초 준비로 확실한 능력과 자기 제어가 가능한 인물 중 자신과 인연이 있는 저장(浙江)성 근무 시기 및 푸지엔(福建)성 근무 시기의 관료들을 기초로 정치적 세력을 만들고 있다. 이들은 기본적으로 시진핑이 공언한대로 자신의 정치적 고향인 산시(陝西) 세력과 더불어 시진핑 시대의 새로운 정치적 세력을 구축하고 있는 중이다. 본고는 앞에서 언급한 막료 층 및 비서계열 이외에 새롭게 발탁되어 현재 중요한 각 계에서 중요한 업무를 맡고 있는 인물들을 소개한다.    


 
- 시진핑의 인맥의 새로운 기획자, 천민얼(陳敏爾)

 

천민얼 이미지

 

ㅇ 현 직 : 구이저우(貴州) 성 위원회 서기

               제18대 중앙위원회 위원


ㅇ 주요 경력과 시진핑과의 인연 : 1960년 9월 저장 출생. 사오싱(紹興)사범대학 (현 紹興文理學院) 졸업. 졸업 후 학교에 남아 문예 선전 담당 업무를 하다가 저장성 사오싱 시위원회선전부에 들어가 공직 생활을 시작했다. 2002년 42세의 나이로 저장성 당 위원회 상무위원이 됐으며 저장일보집단 사장, 저장성 정부 선전부장과 부성장 등을 거쳐 2012년 구이저우성으로 자리를 옮긴 뒤 이듬해 성장에 올랐고 2015년 8월 구이저우 성위원회 서기가 되었다. 특히 시진핑이 저장성 당서기를 맡았던 2002년에서 2007년 기간 중 저장성 당 선전부장을 역임하면서 시진핑의 생각과 정책을 널리 알리는데 헌신적인 활약을 하면서 '시진핑의 심복'이라는 평가를 받은 인물이다. 시진핑이 저장성 서기 시절인 지난 2003년 저장일보 칼럼을 통해 천민얼의 성과를 공개 치하하기도 할 만큼 신임이 두텁다. 
60년대 생으로 소위 60후(後)의 선두 주자 중 한명으로 등극한 천민얼의 구이저우 성 서기 발탁은 19차 당 대회의 인사 배치 및 소위 포스트 시진핑 시대의 권력 구도와 밀저보한 관련이 있다. 이는 기존 두 명의 60후, 즉 충칭시 서기 순정차이(孫政才)와 광둥성 서기후춘화(胡春華)는 후진타오시대에 발탁된 후진타오 인맥으로 분류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볼 때 천민얼이 이대로 승진을 거듭한다면 19차 당대회때 핵심 보직을 부여받을 수 잇을 것으로 보이며 이러한 점에서 최 측근으로 등극한 천민얼의 역할은 더욱 더 커질 것으로 판단된다.

 

- 시진핑의 인민해방군 제1 심복, 차이잉팅(蔡英挺)

 

차이잉팅 이미지 

 

 ㅇ 현 직 : 남경군구 총 사령관(현역 上將, 우리의 중장과 대장 사이이나 대장에 가까움)

              중국공산당 제18대 중앙위원회 위원

 

ㅇ 주요 경력과 시진핑과의 인연 : 1954년 푸지엔성에서 출생. 16세에 입대하여 다양한 기층 지휘관을 거쳐 군 요직에 오른 인물이다. 특히 79년까지 복건성 푸저우(福州) 군구에서 대만 방어를 전담하는 31군 군장을 맡은 경험이 있다. 1995년 대만해협에서 발생한 미사일 위기 때 업무 능력을 인정받아 당시 중앙군사위 부주석이었던 장완녠(張萬年)의 비서가 된 후 중국 인민해방군 총참모부의 부 총참모장에 오른 후 장저민계의 군대 본산으로 알려진 남경군구 사령관이 되었다. 본래 후진타오 주석계열의 인물로 분류되었으나 시진핑이 푸지엔 성장을 맡고 있을 때 수차례 군사 시찰에 시진핑을 수행함으로써 시진핑의 측근이 되었다. 
특히 권력 승계 과정에서 수차에 걸쳐 시진핑을 옹호하는 발언을 하며 시진핑의 권력 승계를 도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남경 군구는 장저민 전 주석 계열이 군에 대한 영향력을 유지하기 위해 애를 썼던 지역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시진핑은 남경 군구 장악에 상당한 공을 들이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때문에 시진핑이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이 된 후 가장 먼저 발탁한 인물로 남경군구 사령관에 보임된 후 2013년 7월 시진핑에 의해 상장으로 승진하였다. 최근에도 장쩌민 계열의 군 비리 척결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시진핑의 태자당 형제, 장요우시아(張又俠)

 

장요우시아 이미지 

 

ㅇ 현 직 : 중국인민해방군 총장비부 부장(현역 상장)
               제18대 중앙위원회 및 중앙군사위원회 위원

 

ㅇ 주요 경력과 시진핑과의 인연 : 1950년 산시성 출생. 1968년 입대 후 2007년 중국의 동북지방을 방어하는 선양(瀋陽)군구 사령관을 역임하는 등 군의 주요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1년 7월 상장으로 진급했으며, 2012년 10월부터 총 장비부 부장을 맡고 있다. 총 장비부는 미사일이나 로켓 같은 최첨단 무기 개발을 책임지는 핵심 부서다. 특히 부친이 중화인민공화국 개국 장성의 한 명인 장종쉰(張宗遜) 상장으로 상당한 후광을 업고 있다.장종쉰은 시진핑의 부친 시중쉰(習仲勛)과 산간닝(陝西甘肅寧夏)전역을 같이 치룬 야전집단군의 동료이며 장종쉰이 집단군 사령관을, 시중신이 정치위원을 맡을 만큼 막역한 전우였다. 
여기에 1978년 중국-베트남 전쟁에 참전해 풍부한 실전경험을 갖춘 군 지도자로 평가받는다. 따라서 시진핑과 장요우시아는 같은 산시 출신으로 태자당이라는 공통분모를 가지고 있다. 시진핑 체제하에서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 하마평이 계속 나올 정도로 시주석의 신뢰가 두터우며 지금도 군대 내 4총부(총 정치작전부, 총 참모부, 총장비부 및 총 후근부(군수사령부)) 맡 형 역할을 부여받고 있다.

 

- 시진핑의 오랜 친구, 자오커스(趙克石)

 

짜오커스 이미지 

 

ㅇ 현 직 : 중국인민해방군 총후근부(군수사령부) 부장(현역 상장)
               제18대 중앙군사위원회 위원

 

ㅇ 주요 경력과 시진핑과의 인연 : 1947년 허베이(하북)성에서 출생. 1968년 입대한 후 주로 남경 군구에서 주요 요직을 거쳤다. 2007년 남경군구 사령관으로 발탁되었고 2010년 상장으로 진급했다. 특히 2012년 8월 시진핑이 약 13일간 공식 석상에서 자취를 감춘 후 나타나 중앙으로 진입시킬 5명의 지방 군부 지도자를 언급했을 때 그 명단에 포함되어 주목을 끌었다. 이에 따라 10월 25일 단행된 중앙군사위원회 개편에서 총 후근부 부장으로 기용되었다. 총후근부는 병참을 비롯해 의료, 건설 등 후방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을 책임지는 군수사령부에 해당된다. 
시진핑 주석과는 시 주석이 1993년부터 2002년까지 푸지엔성에 근무할 당시 자오커스는 1994년부터 20004년까지 31군 참모장과 군장을 역임해 아주 가깝게 지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런 인연과는 별도로 자오커스는 일찍이 퇴역 군인들의 재교육이나 재취업 등에 다양한 정책 설계와 실천을 통해 그 업적이 중국 정법위원회나 군사위원회에서도 호평을 받은 적이 있을 만큼 손색이 없는 병참전문가로 분류된다.       

 

- 시진핑의 또 다른 입, 황쿤밍(黃坤明)

 

황쿤밍 이미지 

ㅇ 현 직 : 중앙선전부 상무부부장(장관급)

               중앙문명판공실 주임

               제18대 중앙위원회 후보위원

 

ㅇ 주요 경력과 시진핑과의 인연 : 1956년 9월 푸지엔 성 출생. 고등학교 졸업후 군에 입대했다가 문화대혁명이 끝난 후 푸지엔 사범대학에서 수학하였다. 롱옌(龍巖)시의 지방조직 간부로 공직 생활 시작해 18년 간을 롱옌에서 근무했다. 1999년 저장성으로 근무지를 옮겨 후저우(湖州)시, 지아싱(嘉興)시 등지에서 근무했으며 2007년 저장성 상무위원으로 승진해  항저우(杭州)시 서기를 맡는 등 2013년 10월 중앙선전부 부부장, 2014년 12월 장관급인 상무부부장으로 발탁될 때 까지 저장성에서 근무했다. 학구열도 대단해 2008년 8월에는 칭화(淸華)대학에서 공공관리학 박사를 취득하기도 하였다. 
시진핑이 푸지엔성에서 근무할 때 인연을 맺었으며 황의 능력을 높이 산 시진핑이 저장으로 데려갔다. 또 항저우 시 서기 시절에는 강력 태풍 ‘피터’의 상륙에 대비한 사전 조치부터 피해 수습을 일선에서 진두지휘하면서 피해를 최소화 해 시민의 호평을 받았다고 한다. 시진핑은 특히 저장성에서 황쿤밍이 자신의 관리 지역을 상하이 경제권에 편입시키려는 다양한 노력과 이를 위한 산업 구조 조정 등에 대한 큰 평가를 내려 중앙으로 발탁했다고 한다. 향후 중앙선전부의 인맥 배치나 대외 선전 활동 등에 핵심적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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