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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핵심 아젠다를 통해 바라본 중국의 기회

쉬하오량(徐浩良) 소속/직책 : 유엔개발계획(UNDP) 아시아태평양국 국장 2015-10-02

37년 전, 중국이 개혁개방의 여정에 막 들어섰을 당시만 하더라도 세계 경제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5%에 불과했었으나, 현재는 그 비중이 16%로까지 증가하였다. 뿐만 아니라 중국은 빈곤퇴치 및 인류 발전 방면에서도 전례 없는 성과를 거두었다. 유엔개발계획(UNDP)이 발표한 《2014년 인류발전보고》에 따르면, 1980~2013년 동안 중국의 인류발전지수는 0.42에서 0.72로 70%나 증가하여, 중국은 이미 인류발전수준이 높은 국가로 자리매김 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중국의 평균 기대수명과 평균 교육기간도 각각 8.3년, 3.8년씩 증가하였다. 과거 6억7천만명 인구의 일일 평균 소비액이 1.25달러도 채 되지 않던 중국은 30년의 개혁개방을 통해 극빈국가에서 탈피하게 되었고, 이로써 6억1천5백만명에 달하는 중국인들도 일일 평균 소비액이 2달러에도 미치지 못하던 빈곤상태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되었다.


1980년에는 겨우 5%에 밖에 되지 않았던 세계발전에 대한 중국의 기여도 역시 나날이 향상되어 최근에는 30%로까지 제고되었다. 최근 중국 경제가 중ㆍ고속 발전단계에 접어들며 경제증가세가 다소 둔화되기는 하였지만, IMF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중국의 경제규모를 감안할 때, 중국은 향후 2015~2019년 동안에도 매년 세계 총 생산량을 1%p씩 증가시키며, 세계 경제의 발전에 대한 기여도를 30%로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었다.


물론 아직까지 중국은 개도국에 속한다. 2014년 중국의 1인당 평균 수입은 미국의 5만5천2백달러에 한참 못 미치는 7,380달러에 그쳐 세계 96위를 차지하였다. 중국이 미국의 수준에 도달하려면 아직도 갈 길이 먼 것이다. 중국은 개도국의 대표격으로써 2015년 이후 발전어젠다 및 협상 과정에서 줄곧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2013년 9월, 중국은 2015년 이후 발전어젠다에 관한 입장을 표명한 문서를 발표하였는데, 여기에는 빈곤퇴치와 환경의 지속가능성 등 핵심안건에 대한 내용들이 담겨 있다. 중국은 줄곧 유연하고 협력적인 태도로 주변국가들과 협력하고 유엔의 결의사항을 지켜왔다. 개도국들은 중국이 국제무대에서 지속적으로 발전과 협력을 위해 힘써줄 것과 개도국의 입장을 대변해주기를 희망하는 한편, 중국이 개도국들의 역량을 단결시키고, 개도국을 위해 더 큰 목소리를 내줄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만일 그럴 수 있다면 이는 중국이 여타 개도국들과 실질적인 의미가 있고, 상호호혜를 주고받는 파트너 관계를 구축하는데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다.


중국은 핵심적인 세계 아젠다에 대한 논의 주도, 해결방안 제시, 이데올로기 선도 등 다방면에서 많은 기회에 직면해 있다. 이러한 새로운 시대적 배경하에, 중국은 유엔개발계획(UNDP)등 다양한 루트를 통해 역할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다. 이와 동시에 중국은 브릭스신개발은행, AIIB등 시스템을 통해 국제사회가 지속적인 발전을 실현하는데 필요한 자금을 지원해 줌으로써 장기적이고 긍정적인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


중국이 새롭고 지속 가능한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채택하는 정책과 액션은 세계적으로 상당한 영향력을 미칠 것이다. 2016년 중국은 G20 의장국 역할을 수행하게 될 예정이다. 국제사회는 중국이 이를 계기로 중국적 특색의 발전 경험을 토대로 지속 가능한 발전 목표의 실현을 위해 앞장서고, 세계적으로도 지속가능하며 포용적이고 탄탄한 발전을 이끌어 주길 기대하고 있다.

 

 

출처: 인민일보 2015.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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