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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감위, 은행 유동성 리스크 관리 완화

KIEP 북경사무소 2015-10-02

■ 중국 은행업관리감독위원회(은감위)는 9월 22일『상업은행 유동성리스크 관리방법(시범시행안)(商业银行流动性风险管理办法(试行))』(이하『관리방법』) 개정안을 공포함.


-『관리방법』은 지난 8월 29일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에서 통과된 상업은행법 개정안1)에 의거하여 9월 2일 부로 개정되었으며, 10월 1일부터 시행될 예정임.

 

■『관리방법』의 주요 수정 사항은 은행의 유동성리스크 관리지표들 중 예대율2) 규제를 폐지하고, 유동성 커버리지비율(LCR)3)과 유동성 비율4) 위주로 유동성 리스크 관리를 강화한다는 것임.


- 기존의『관리방법』에서 ‘예대율 75%’ 조항을 삭제하는 대신에, 각 상업은행의 예대율 변동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변동폭이 확대되거나 급격하게 하락하거나 상승할 경우 적시에 사후분석을 철저히 하여 필요시 위험경고 및 각 은행에 관련 조치를 취하도록 요구한다는 조항을 신설함.
◦ 은감회는 예전부터 유동성 리스크 관리에 있어서 예대율의 중요성이 낮아졌기 때문에 이를 모니터링 지표로 활용할 계획이었음.


- 향후 유동성 리스크 관리지표에 LCR과 유동성비율만이 포함되고, 각 은행들에게 이들 지표를 중심으로 관련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도록 요구할 것임.
◦ 은감회에서는 각 은행들에게 LCR은 최소 100% 이상, 유동성비율은 최소 25% 이상5) 유지하도록 권고하고 있음. LCR의 경우 2015년 말까지 70%를 달성하여 순차적으로 2018년 초에 100%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설정함.
◦ 소규모 은행 및 금융기구에게는 예외로 LCR 이외에 다른 간단하고 유효한 리스크 계량방법을 사용하도록 허용할 것임. 이에 따라, 농업합작은행, 소도시 지방은행(村镇银行), 농촌신용사(农村信用社), 외국은행 지점 및 자산규모 2,000억 위안 이하의 상업은행들은 LCR에 따른 감독대상에서 제외됨.

 

■ 중국의 금융 전문가들은『관리방법』수정안에 대해 금리자유화 등 일련의 금융개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하고, 향후 전망을 각기 제시함. 


- 궈당화이(郭党怀) 중신(中信)은행 부행장은 예대율 규제 폐지가 현재 은행개혁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실(失)보다 득(得)이 많을 것으로 평가함. 또한, 향후 각 상업은행들에게 유동성 관리를 더욱 강화할 필요성이 높아질 것임을 예상하고, 이에 따라 해당 은행들이 유동성을 고려하여 보유자산에 대한 포트폴리오를 재구축할 것이라고 언급함.


-「제일재경일보(第一财经日报)」는 9월 23일 기사6)에서 예대율 규제 폐지는 각 은행들의 신규예금 유치에 대한 압박을 완화할 뿐만 아니라, 각 은행들이 개혁을 추진하기 위한 운신의 폭을 넓혀줄 것이며, 사회자본에 대한 융자가 확대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보도함.
◦ 원빈(温彬) 민셩(民生)은행 수석연구원은 △ 대출규모 확대가 상업은행들의 자기자본비율 확충에 저해요소가 된다는 점 △ 인민은행이 매년마다 상업은행들의 신용대출 규모에 대해 화폐정책 차원에서 합리적으로 대출규모를 관리하는 중임 △ 현재 거시경제 차원에서 막대한 신용대출 수요가 발생할 산업분야가 없는 상황에서 당분간은 대출규모를 확대할 필요성 없음 등을 근거로 상업은행들의 대출규모가 확대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함. 


- 쩡깡(曾刚) 중국 사회과학원 금융연구소 은행연구실 주임은 소규모 은행 및 금융기구를 LCR에 따른 감독대상에서 제외하는 방침에 대해 이들 금융기구들이 예금과 대출 위주로 영업활동을 하기 때문에 예대율 감독만으로도 충분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함.


- 원빈 수석연구원은 예대율 규제 폐지 이후 각 상업은행들이 자산·부채종합관리(Asset Liability Management; ALM)7) 상황에 따라 차별화된 경영을 할 것으로 전망하고, 예대율 규제 폐지가 금리자유화 및 실물경제 발전에 유리할 것이라고 전망함.
◦ 또한, 예대율 규제 폐지로 인해 중/장기 대출이 많은 상업은행들에게 유동성 압박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 전체 시장의 유동성에는 직접적인 영향이 없을 것으로 전망함.
◦ 이와 관련하여, 궈당화이 부행장은 이전 은감회 정례회의에서 예대율이 향후 75% ~ 80% 사이에서 변동될 것으로 예측한 바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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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1)《全国人民代表大会常务委员会关于修改〈中华人民共和国商业银行法〉的决定》
주2) 예금 잔액에 대한 대출금 잔액의 비율을 지칭함. 은행이 조달한 예금을 초과하여 대출을 취급하는 것을 지양하도록 유도하기 위한 지표임.
주3) 은행이 30일간의 잠재적인 유동성 위기상황에 대처할 수 있도록 제약조건 없이 활용 가능한 고(高)유동성자산을 충분히 보유하도록 유도하기 위한 지표임.
주4) 은행이 단기에 상환해야 하는 부채에 대한 변제능력을 평가하는 재무비율을 의미함.
주5) 2015년 6월 말 현재 전체 상업은행의 유동성 비율은 46.2%임.
주6)『银行流动性风险管理全新启程』(9月 23日), 「第一财经日报」
주7) 금리변동에 따른 손실을 방지하기 위해 대출과 예금을 연계 운용하는 금융관리기법. 은행이 조달자금의 금리를 분석하여 대출시 이에 연동시키고 예금과 대출의 기간도 상호연관성을 갖도록 적절히 조절하는 방식임.

 

【참고문헌】
『商业银行流动性风险管理办法修改』(9月 23日),「经济日报」
『银行流动性风险管理全新启程』(9月 23日),「第一财经日报」
『银监会流动性风险管理试行办法删除存贷比指标』(9月 23日),「北京商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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