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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EP 북경사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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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외경제정책연구원 북경사무소에서 각종 중국 자료를 요약하여 심층 분석 및 시사점 제공합니다.

시진핑 주석의 방영(访英) 경제협력 성과

KIEP 북경사무소 2015-10-26

​​■ 시진핑 주석은 10월 19일부터 23일까지 저녁 4박 5일의 일정으로 영국을 국빈 방문하였음.


- 이번 방문은 중국 국가주석으로는 2005년 후진타오 주석의 방문 이후 10년 만의 첫 국빈 방문임.
- 금번 방문 기간 중 중국과 영국 간에 금융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로 하고, 교역 및 투자분야 28개 협력협정에 서명함.


■ 시진핑 주석의 영국방문 기간 중 양국 간에 다양한 금융협력 사업이 협의됨. 

- 인민은행은 현지시간으로 20일 런던에서 국외 위안화 표시 국채를 발행하였음.
◦ 인민은행은 50억 위안 규모의 1년 만기 위안화 표시 국채를 발행금리 3.3%로 발행함. 이는 중국 채권시장에서 거래되는 동일 국채의 수익률 2.49%보다 높은 수준임.
◦ 이와 관련하여 11월에 개최되는 국제통화기금(IMF) 이사회에서 위안화의 특별인출권(SDR) 통화 바스켓 편입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번 채권발행이 편입 가능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됨.


- 또한, 인민은행은 21일 잉글랜드은행과 양자 간 통화스왑 협정을 연장하기로 합의함.
◦ 스왑 규모를 기존의 2000억 위안(200억 파운드)에서 3500억 위안(350억 파운드)로 확대함.
◦ 해당 협정의 유효기간은 3년이며, 쌍방의 합의에 따라 기간을 연장할 수 있음.
◦「신화사(新华社)」는 21일 기사에서1) 인민은행 관계자의 인터뷰를 통해 이번 협정 체결은 런던 위안화 시장의 발전에 유동성을 지원하고 현지 위안화자산 거래 및 자산운용 등 분야의 발전을 촉진하여 무역과 투자 편리성 제고에 도움을 주기 위한 것이라고 보도함.


- 중국은행(中国银行)은 지난 10월 20일 런던에 위안화 거래센터를 개설하고 런던금융시장에서 거래되는 중국 채권들의 가격 동향을 알리는 위안화교역지수를 발표함.
◦ 까오잉신(高迎欣) 중국은행 부행장은 런던 위안화 거래센터가 향후 유럽 및 미국 전역을 포괄하여 이들 지역에서 거래되는 위안화와 외환, 귀금속, 상품, 채권 및 기타 파생상품의 위안화 거래를 담당한다고 소개함. 또한, 중국은행이 향후 베이징, 상하이, 홍콩, 런던 및 뉴욕을 중심으로 전 세계적인 위안화교역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사업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언급함.


- 중국 국가개발은행은 런던증권거래소에서 10억 달러 규모의 달러표시 채권 및 5억 유로 상당의 유로화 표시 채권을 각각 발행하였음. 이는 런던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중국계 은행 중에 최대 규모임.
◦ 후화이방(胡怀邦) 중국 국가개발은행 대표이사는 해당 채권들을 통해 모집된 자금들이 유럽 지역에 시행되는 여러 투자 프로젝트를 위해 사용될 것이라고 해설하면서, 양국 간 금융협력 역사상 또 하나의 중요한 성과라고 평가함.


- 중국 인터넷금융서비스 전문기업 라카라(拉卡拉)그룹은 영국 최대의 간편결제서비스 기업인 올페이 그룹(Allpay Limited)과 상호협력협정을 체결함.
◦ 두 회사는 초국경 금융서비스 플랫폼을 공동으로 구축하고, 지역사회 서비스, 웨어러블 스마트 기기(智能穿戴设备) 및 초국경 전자상거래 등의 분야에서 밀접하게 협력하기로 함.
◦ 쑨타오란(孙陶然) 라카라그룹 회장은 20일「21세기경제보도(21世纪经济报道)」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이 전 세계적으로 인터넷금융 산업을 선도하는 상황에서 영국의 인터넷금융 관련 기업들이 중국 기업들의 경험과 기술을 습득하는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언급함.


■ 이외에, 시진핑 주석은 영국 캐머런 총리와 300억 파운드(약 4,000억 위안) 규모의 교역 및 투자분야 28개 협력협정에 서명함.


- 원전분야 국유기업인 중국광허그룹(中国广核集团, CGN)은 180억 파운드 규모의 영국 남부 '힝클리 포인트(Hinckley point)' 원전건설 프로젝트에 지분 33.5%인 60억 파운드를 투자하기로 함.
◦ 또한 영국 서퍽 카운티 시즈웰(Sizewell) 원전 프로젝트에 지분 20%를 투자하고, 에식스주 브래드웰(Bradwell) 원전 프로젝트에도 66.5%의 지분을 투자하여 이 프로젝트를 주도적으로 추진할 것임.
- 영국석유공사(British Petroleum)는 중국의 전력분야 국유기업인 중국화디엔그룹(中国华电集团)과「천연가스무역협정」을, 중국석유그룹(中国石油集团, CNPC)과는「전략적 협력협정」을 각각 체결함.
◦ 허위(贺禹) 중국광허그룹 대표이사는 이번 협정을 두고 중국의 원전이 국제원전시장에 진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함.


- 21일 개최된 중·영 문화창조포럼(中英文化创意论坛)에서 양국 기업들은 영화, 드라마, 음악 등 분야에서 총 31.8억 위안 규모의 계약을 체결하고 관련 첨단설비 개발에 상호협력하기로 하였음.


■ 중국의 관련 전문가들은 시진핑 주석의 이번 영국방문이 중국이 투자대국으로 발돋움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고 평가함.


-「경화시보(京华时报)」는 23일 기사에서2) 관련 전문가의 해설을 통해 이번 국채 발행이 런던이 역외 위안화교역센터로 자리매김하는데 기여할 것이며, 양국 간 금융시장을 상호연결하고 금융기구 간 서비스 협력을 강화시킬 것이라고 보도함.
◦ 알더만 알란 야로우(Alderman Alan Yarrow) 런던금융시티 시장은 이번 채권 발행 이후 해당 채권의 수익률 곡선​3)의 추이가 안정화되면 위안화표시 채권 구매에 관심을 갖는 기업들이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함.
◦ 토미 시에(Tommy Xie) 싱가포르 화교은행(Oversea-Chinese Banking Corp.)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국채 발행이 위안화 국제화를 위한 중요한 여정이며, 위안화가 국제준비통화​4)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함.


- 대만「중국시보(中国时报)」는 22일 기사에서 양국 간 교역 및 투자분야 협력에 대해 중국이 ‘제조대국(中国制造)’에서 ‘투자대국(中国投资)’으로 전환하여 자본순수출 국가로 발돋움했으며, 나아가 경제발전 동력이 ‘인구 보너스(人口红利)’에서 ‘자본 보너스(资本红利)’로 전환되는 중대한 계기라고 평가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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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1)『中英两国央行续签双边本币互换协议并提高互换规模 』 (10月 21日), 「新华网」
주2)『中英4000亿元超级大单开签 十大行业将受益最大』 (10月 23日), 「京华时报(北京)」
주3) 채권수익률의 기간구조를 나타내는 곡선으로 위험과 세금 등 모든 다른 조건이 동일하고 만기만이 다른 채권들에 대해 일정시점에 있어서의 수익률을 나타냄. 금리의 예측, 차입과 대여의 만기결정, 개별증권의 선택, 새로운 증권의 평가 등에 이용되고 있음.
주4) 국제간 결제에 쓰일 수 있고, 통화가치가 안정되어 있으며, 외국환관리가 존재하지 않는 등의 요건을 구비하고 있는 통화를 지칭함.

 

 

 

【참고문헌】
『央行将在伦敦首发一年期主权债 定价或为3.3%』(10月 21日),「第一财经日报」
『“五大行”国开行齐聚伦敦 中英合作更上层楼』(10月 21日),「21世纪经济报道」
『中英两国央行续签双边本币互换协议并提高互换规模 』(10月 21日),「新华网」
『习近平访英:中英务实外交成典范 大投资展自信』(10月 22日),「华夏经纬网」
『中英4000亿元超级大单开签 十大行业将受益最大』(10月 23日),「京华时报(北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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