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영역 건너뛰기
지역메뉴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G20 정상회의에 참석한 시진핑 주석의 역할

펑녠(彭念) 소속/직책 : 평론가 2015-11-18

11월 15~16일 양일간 터키에서 제 10차 G20 정상회의가 개최되었고 중국 시진핑 주석의 동 회의 참석은 세간의 집중 조명을 받았다. 특히 중국이 이번 회의에서 최근 발표한 13차 5개년 규획을 어떻게 설명할지, 중국이 세계 경제의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발전을 위한 어떤 새로운 건의를 할지, 그리고 어떤 역할을 발휘할 지가 초미의 관심사였다. 무엇보다 차기 G20 정상회의의 주최국인 중국이 2016년 정상회의에서 어떠한 역할을 할지는 세계 경제 향배에 주요 요인이기도 하다.   

 

시 주석이 G20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전, 중국의 여러 부처들은 중국의 주요 건의 사항을 설명하기 위한 브리핑을 개최하였다. 11월 10일에는 외교부, 재정부, 상무부 등이 시 주석의 G20 정상회의 참석관련 정황을 소개하였다. 외교부의 리바오둥(李保東)부부장은 ‘올해 터키 안탈리아에서 개최된 G20 정상회의 기간 동안 브릭스 국가 지도자들은 관례에 따라 회담을 실시할 것이고, 시 주석은 기조연설을 발표할 것이며, 브릭스 국가들과 소통 및 협력을 강화하고 공동의 기회를 포착하며, 갈등을 해소하고 공동의 발전을 실현할 것’이라고 언급하였다.

 

최근 글로벌 경제의 성장세 둔화 기조가 지속되고, 이런 추세가 신흥국으로까지 확산되면서 세계 경제 성장에 기여하고 있는 신흥국의 견인효과도 쇠퇴하고 있다. 이 외에, 유럽 디폴트 위기, 난민문제, 테러공격 및 지역간 충돌 역시 세계 경제의 안정적인 발전을 저해하는 방해요소이다. 그러므로 세계 경제의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발전에 대한 전망은 그리 밝지 않은 실정이다. 이러한 중요한 배경하에, 중국은 세계 경제의 안정적인 발전을 이끄는 성장엔진이자 신흥국을 대표하는 국가로서 G20 정상회의에서 긍정적인 역할을 발휘하여 세계 경제의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이를 위해, 중국은 G20 정상회의에서 향후 5년간 중국 경제의 전체 경제 계획을 상세하게 설명함으로써 중국 경제가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해 나갈 수 있다는 것에 대한 신뢰를 얻어야 하며, 세계 경제의 안정적인 발전에 대한 낙관적인 비전도 제시해야 한다. 사실 최근 중국 경제를 객관적으로 바라보기란 쉽지 않다. 중국의 GDP와 수출 성장률이 모두 감소함에 따라 세간에서는 중국 경제의 발전 전망에 대해 온갖 추측들을 쏟아져 나오고 있다. 특히 서방 언론들은 수 차례 중국 경제 둔화를 대대적으로 보도한 바 있다. 이 같은 불신이 만연할수록 중국은 G20 정상회의와 같은 국제 무대를 잘 활용하여 중국 경제의 실제 모습을 자세하게 설명하고, 앞으로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해 나갈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여주어야 한다. 이는 세상에 중국 경제 성장세가 지속될 수 있다는 믿음을 심어주어 중국 내 외자 유치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세계 경제도 지속적인 성장세를 유지할 수 있다는 낙관적 기대감을 증폭시킴으로써 세계경제가 비관적인 전망에 매몰되어 침체되는 것을 막는데 도움을 수 있다. 사실, 세계 경제의 안정적인 성장은 중국의 경제 개혁을 촉진시키는데도 매우 중요하다.

 

둘째, 중국이 발전함에 따라 중국이 더 큰 국제적 책임을 다 해야 한다는 세간의 목소리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 특히 경제 분야에서 중국 경제가 세계 경제에 막대한 영향력을 지닌다는 것은 이미 의심의 여지가 없다. 한편 중국은 세계 경제의 발전을 추진하는 데 있어서도 더욱 적극적인 역할을 할 것을 요구 받고 있다. 중국이 이와 같은 책임들을 다하지 않을 경우, 분명 강대국으로써의 명예가 실추될 것이다. 물론 중국은 이를 계기로 세계 경제의 룰(Rule)과 메커니즘 수립에 대한 영향력을 넓히고, 발언권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런 각도에서 봤을 때, 이번 G20 정상회의와 앞으로 개최될 APEC 정상회담, 그리고 2016년에 다시 개최될 G20 정상회의 모두 중국에게 기회가 될 수 있다. 중국이 주요 국제무대에서 세계 경제의 발전 추세에 대해 어떤 입장을 취할 것인지, 그리고 향후 어떤 책임을 이행할지는 세간의 관심사로 부상할 것이다. 

 

이처럼 중국의 자체적인 노력도 있어야겠지만, 신흥국의 협력도 수반된다면 집단적 영향력 확대가 가능할 것이다. 사실, 신흥국의 대표격인 중국이 신흥국들과 거시경제 측면의 정책적 협력을 강화해 나간다면, 동반 성장의 필요성도 강화될 것이다. 최근 중국 역시 일부 메커니즘 구축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데, 그 중 브릭스 국가 지도자 회담이 가장 대표적인 예이다. 최근 설립된 AIIB 역시 일부 신흥국이 경제 정책을 조율하는 플랫폼으로 자리잡고 있다. 중국은 이번 G20 정상회의에서 브릭스 국가들과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태도를 명확히 하였다. 분명 중국은 이런 신흥국가들과 단결하여 세계 경제의 룰(Rlue)과 메커니즘 수립 주도권에 대한 영향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출처: 중평사(中評社) 201511.16

 

 

※본 글의 저작권은 중평사에 있으므로 중평사의 허가 없이는 이를 무단 전재할 수 없습니다.
※원문은 첨부파일을 참조해 주십시오.

 

 

게시글 이동
이전글 이전글이 없습니다.
다음글 다음글이 없습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