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정부의 소비 육성정책

○ 소비, 중국경제의 주요 성장동력으로 부상

- 최근 국무원(國務院)은 소비구조 고도화와 신소비 육성정책을 잇달아 발표하면서 중국 소비시장이 구조적 전환기를 맞이하고 있음.
∙∙∙ 국무원은 11월 22일과 23일에 연이어 「생활서비스업 발전 및 소비구조 업그레이드에 관한 지침」(소비고도화 지도의견)과 「新공급∙新 성장동력 육성을 위한 新소비의 경제성장 견인역할 강화에 관한 지침」(신소비 지도의견)을 발표함.
- 중국 정부의 이번 조치는 중국 경제의 삼두마차 중 투자와 수출의 동력이 저하됨에 따라, 소비를 향후 중국 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끌어올리기 위해서임.
∙∙∙ 2011-2014년 최종소비의 경제성장 기여도는 연평균 54.8% 수준으로 투자 기여도보다 7.8%p 높게 나타났으며, 오락, 문화, 여행, 정보 등 신흥 소비가 경제성장을 이끄는 신성장동력으로 작용함.
∙∙∙ 소비 총규모는 2014년 32조 위안에서 2020년 50조 위안으로 확대되고, 소비의 경제 기여도는 60% 이상에 달해 주요 성장동력으로 부상할 전망
- 현재 중국은 제조업의 생산과잉, 원가 상승 등 요인으로 투자와 수출의 성장에 제동이 걸린 반면, 중국 중산층이 막대한 잠재 소비력을 보유하고 있어 소비시장의 발전 가능성이 매우 큰 상황임.
∙∙∙ 1-10월, 중국 제조업 투자는 1-9월 대비 큰 하락폭을 보이지 않았으나, 부동산과 인프라시설 투자가 모두 하향세를 보임.
∙∙∙ 10월, 수출 하락폭은 9월 대비 더욱 확대된 반면, 소비 증가율만 9월 대비 0.2%p 상승함.

○ 6대 신 소비와 소비고도화
- 「신소비 지도의견」은 미래 중점 육성할 6대 신소비 분야로 서비스소비, 정보소비, 녹색소비, 패션소비, 품질소비, 농촌소비를 꼽음.
∙∙∙ 세부적으로 기초생활형 소비보다 교육, 의료, 문화 등 분야의 신흥 소비를 육성하고 관련 분야의 투자를 장려한다는 방침임.
- 도시주민의 경우, 서비스 소비가 전체 소비의 40%를 차지하고 있으며, 13차 5개년 규획 말에 서비스소비 비중이 50%에 이를 것으로 전망됨.
∙∙∙ (유망 산업) 농촌 인터넷보급에 따른 광케이블산업, 환경산업, 정보기술, 신에너지자동차, 웨어러블기기, 스마트가구, 디지털미디어 등
- 「소비고도화 지도의견」은 민생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고 수요 잠재력이 큰 생활서비스 분야에서 소비고도화를 추진할 것을 강조함.
∙∙∙ (핵심 분야) 가사서비스, 헬스서비스, 양로서비스, 관광서비스, 문화체육서비스, 법률서비스, 도소매서비스, 숙박요식 서비스, 교육 서비스 등
- 헬스, 문화, 양로 등 산업의 소비 증가는 물질적인 소비에서 정신적 풍요로움을 추구하는 형태로 중국의 소비 수요가 변화하고 있음을 반영하고 있음.  

- 중국 소비구조가 새로운 소비 품목과 소비 유형의 끊임없는 출현과 더불어 점차 고도화되고, 소비구조의 변화에 따라 관련 산업과 인프라시설, 공공서비스에 대한 투자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

□ 중국 소비구조 변화에 따른 소매업의 새로운 트렌드

○ 중국 소비시장의 변화
- 상무부 국제무역경제협력연구원(國際貿易經濟合作硏究院)은 「2015년 소비시장발전보고(消費市場發展報告)」에서 올해 소비견인형 발전 모델이 기본적으로 확립되면서 소비의 구조, 주요 소비품목, 소비 동력 등이 변화하고 있다고 분석함.
- 2015년 중국경제가 뉴노멀에 진입하면서 성장속도가 둔화되었지만, FTA 체결, 일대일로(一帶一路) 등 개방 확대 조치와 인터넷 플러스, 혁신 지원 정책 등에 힘입어 수입형 소비와 온라인 소비가 급증함.  

- 소비품목별로 4G통신 스마트폰 등 신기술 개발에 따른 신제품과 세대교체 제품, 외식, 영화 등 대중적 서비스 소비가 가장 폭발적인 증가를 보인 것으로 나타남.
∙∙∙ 특히 올해 영화 소비가 크게 증가함. 10월 1일 중국 국경절 일일 박스오피스가 작년 동기보다 1억 위안 이상 증가한 3억 1천 5백만 위안으로 사상 최대 증가율을 기록함.
- 게다가 2015년 1분기 중국 은행카드의 해외 소비가 상승세로 돌아섰다는 점도 주목할 만함.
- 해외 관광객의 증가와 더불어 해외 소비가 급증하였는데, 이는 중국 중산층 소비자들이 중국 국내에서 충족하지 못하는 하이퀄러티의 명품 소비 수요가 커졌음을 반증하는 예로 설명할 수 있음.

○ 소매업, 온-오프라인으로 방향 전환
- 중국 소비자의 구매력 상승에도 불구하고, 중국 소매업은 반부패, ‘삼공 소비’(공무용 식대 비용∙공무용 차량 비용∙해외출장 비용)감독 강화, 임대료와 인건비 등 원가 상승의 원인으로 성장률이 2005년 28%에서 2014년 2.42%로 대폭 하락함.
- 올해 들어, 소매업은 신흥소비 증가에 따른 새로운 출구전략을 모색해 전자상거래를 활용한 O2O가 급성장하면서 2015년 3분기 20% 이상의 성장률을 회복함.
∙∙∙ 상무부 통계에 따르면, 2015년 상반기 O2O 시장규모는 3,049억 4천만 위안으로 전년도 상반기 대비 80% 성장함.
- 특히 O2O모델은 소비자의 다양화, 개성화된 수요를 충족시켜주고 편리성까지 더해 소비 진작에 크게 기여했으며, 제품 판매에만 주력했던 소매업을 서비스 판매로 전환시키는데 중요한 역할을 함.

2005-2015 Q3 중국 소매업 매출액 증가율의 변화

○ 中, 온라인 신용소비 시대 도래: 웨이신 지불 크게 확대
- 전자상거래가 소비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점차 확대되고, 즈푸바오(支付寶), 웨이신(微信) 지불 등 온라인을 통한 신용카드 소비가 가능해지면서 중국의 신용소비가 크게 증가하고 있음.
- 특히 올해 들어 베이징 등 주요 대도시에서는 마트, 음식점, 카페 등 오프라인 매장, 심지어 택시까지 웨이신 지불 방식을 출시하면서, 이용량이 크게 증가하고 있음.
- 중국은 1995년부터 신용카드를 사용하기 시작했고, 2006년 전국적으로 통일된 개인 신용조회시스템이 구축되어 신용소비 체계가 구축된 지 10년이 채 되지 않음.
-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 신용소비는 단기간에 급속도로 팽창하여 중국 신용카드 거래액은 2011년 7조 6천억 위안에서 2014년 15조 2천억 위안으로 증가함.
- 각 은행이 소매, 교통, 외식, 여행 등 여러 업체와의 제휴를 통해 신용카드 지불체제를 확대하고 신용소비의 생태계를 형성했기 때문.
- 중국은행업협회(中國銀行業協會)가 최근 발표한 「중국 신용카드산업 발전 블루북2014」에 따르면, 2014년 중국 신용카드 거래액이 중국 전체 사회소비재소매총액의 58%를 차지해 이미 중국 도시주민들의 일상 생활소비에서 중요한 위치를 점하고 있음.
- 2015년 상반기, 중국 주요 상장은행이 발급한 신용카드 발행건수는 4억 3천3백만장이고, 은행업의 전체 신용카드 승인금액은 6조 4천억 위안에 달해 전년 동기 대비 25.6% 증가함.

출처: 광명망(光明網), 증권일보(證券日報), 경제참고보(經濟參考報), 신화망(新華網), 화서도시보(華西都市報), 중국경제정보(中國經濟信息), 저장증권(浙商證券), 궈롄증권(國聯證券)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