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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위안화국제화 가속화와 제약요인

이치훈 소속/직책 : 국제금융센터 중국팀장 겸 연구위원 2015-12-07

[검토 배경]

 

■​ IMF가 위안화의 SDR편입을 확정함에 따라 위안화 국제화가 가속화 될 것이라는  기대 증대<11.30>
- SDR 편입비중은 10.92%로 미달러화(41.93%)·유로화(30.93%)에 이어 3번째로 높은 수준 (엔화 8.33%, 파운드 8.09%)
- IMF, 실물경제 요건이 충족되었고 자본시장은 과거에 비해 개선 평가. 주요 IB들은 향후 4~5년간 5~6조위안(약 8,700억$)의 수요 창출을 기대

 

[위안화 국제화 현황]


■​ 금년 6월부터 크게 부각된 중국 경제 및 금융시장 불안에도 불구하고, 위안화국제화가 빠르게 진전되고 있는 추세
- 중국정부는 `08년 위안화 국제화를 본격적으로 추진해 왔으며, 특히 금년 들어서는 SDR 편입과 금융개혁 등 대내외 노력을 크게 강화
ŸŸ•​ `08년 인민은행이 위안화 국제화 추진을 위한 T/F를 구성한 이래, 환율제도 개혁 및 여타 국가와의 통화스왑 확대 등 조치를 지속
ŸŸ•​특히 금년 들어서는 금리자유화 조치를 전격 시행하는 한편 환율 유연성 확대, 예금자보호법 도입 등 금융개혁 조치를 과거에 비해 크게 강화
- SC가 위안화의 4가지 항목(무역결제·전세계 거래·국제 채권 및 예금)을 종합하여 발표하는 위안화 국제화 지수는 역대 최고 수준으로 상승<그림1>
Ÿ•​ 중국의 전체 상품무역에서 위안화 결제 비중이 `14년 18.1%에서 `15년 1-9월 26.8%​1)로 상승<그림2>

 

왼쪽은 위안화 국제화 지수 추이를 나타낸 그래프임 이미지 

Ÿ

•​ 위안화를 활용한 해외직접투자(FDI·ODI)도 최근 3년간 연평균 2배씩 확대<그림3>
Ÿ•​ 금년 9월기준, 전세계 국제결제 중 위안화 비중은 2.45%로, 엔화(2.88%)에 이어 5위의 결제통화로 부상

√ 최근 2년간 비중의 상승 속도도 미달러화를 제외하면 가장 빠르게 나타남<그림4>

 

왼쪽은 위안화 직접투자 규모 추이를 나타낸 그래프임 이미지 

 

[향후 전망]


■​ 대외 사용이 꾸준히 증가하여 가까운 장래에 위안화가 엔화를 추월하는 등 아시아지역의 국제통화 환경의 변화가 불가피
- 위안화는 엔화에 비해 자본시장 개방 정도를 제외한 경제(3배) 무역(7배) 규모·정책 추진력·글로벌 환경·원자재 결제 통화​2) 등 잠재력에 있어 우위를 점유<그림5>
Ÿ•​​ IMF는 위안화의 엔화 추월 근거로 아시아지역의 높은 대중국 의존도를 지목​3)
Ÿ•​​ 위안화 무역결제 규모는 이미 `13년 엔화를 추월한 후, 금년 약 3.4배에 달했으며, 증가 추세 등을 감안할 때 앞으로 그 격차가 더욱 확대 예상<그림6>
√​ 일본의 전체 무역에서 엔화 결제 비중은 `10년 단기 고점(32.8%)에서 완만히 하락하여 28% 수준을 유지(中 2.2%→26.8%)

 

왼쪽은 중-일의 GDP 규모 추이와 전망을 나타낸 그래프임 이미지 

 

- 이번 위안화의 SDR 편입으로 준비통화로서의 역할이 일반적 예상*보다 빠르게 진전되어 5년 후에는 전세계 외환보유고에서 위안화가가 약 6000억달러 규모로 편입될 가능성
* 그동안 위안화의 국제화 수순으로 무역결제 → 투자통화 → 준비통화順으로 인식
Ÿ•​ 중국정부는 통화스왑 체결 국가를 `09년 이래 29개 국가로 확대하고, 상대적으로 안정성이 높은 각국 중앙은행에 우선적으로 위안화 투자(R-QFII)를 허용 
√​ 이러한 상황에서 SDR 편입은 위안화의 신뢰성을 제고시켜 주변국의 외환보유액 편입 유인을 증대시킬 수 있는 요인
Ÿ•​ 전세계 외환보유고 11.5조달러 중 달러화를 제외한 기타통화의 비중이 SDR 비중의 절반 정도를 차지하는 점을 감안할 때, 향후 5년 정도 후에는 위안화가 전세계 외환보유고에서 약 6,280억달러 규모로 확대
√​ 중국 내부적으로는 위안화가 `20년 전세계 외환보유액의 15.2~21.5%*를 차지하여 달러화·유로화에 이어 제 3위 준비통화가 될 것으로 기대<청화대>.
Ÿ•​ 10년 이상 장기적 관점에서 볼 때, 아시아 지역의 위안화블록 현상이 대두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려움
√​ 일대일로 및 AIIB의 사업이 라오스 등 아시아 지역에 집중되면서 관련 인프라 투자와 무역결제에 위안화의 활용이 증가할 전망​4)

 

[제약 요인]

 

■​ ​ 중국의 금융시장 발전 및 개방 수준이 낮은 가운데, 위안화의 대외 사용이 확대됨에따라 관련된 부작용과 제약 요인도 단기에 해소되기 어려울 전망
- 금년 6월이후 크게 부각된 중국 증시를 중심으로한 금융시장의 낙후성과 신뢰성 부족으로 금융시장 개방 확대 정책에도 불구 외국인의 증권 보유 규모가 감소. 이는 중국 금융시장에 대한 외국인의 신뢰도가 높지 않음을 반영
Ÿ•​ 금년 9월 RQFII(위안화적격외국인기관투자) 허용 규모가 전년동기대비 45% 급증하였음에도 불구, 주식과 함께 채권 보유 규모도 감소하여 일반적으로 주식-채권 시장의 역상관성과도 배치<그림7>
- 최근 금융시장의 개방 확대에도 불구하고 대외로 유출된 위안화의 중국내 환류 통로가 실물경제로 제한되어 있어 역외 위안화의 운용시장이 여전히 미흡​5)
Ÿ•​ 중국정부는 급격한 개방에 따른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금융시장의 포지티브식 개방을 추진함에 따라 외국인이 주식 투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 미만
√​ 상해증시의 시가총액대비 외국인의 보유 비중은 1.0%에 불과(QFII 포함 2.2%)<`15.10월기준>
- 헤리티지재단은 `15년 중국경제의 자유화 순위를 전세계 139위로 평가하였는데 이는 `12년보다 오히려 1단계 하락한 수준<그림8>

 

왼쪽은 외국인의 중국 증권 보유 금액을 나타낸 그래프임 이미지 

 

- 또한 홍콩은 역외 위안화 중심지임에도 불구하고, 운용처 부족 등 상이한 환경으로 위안화의 금리가 중국보다 낮은 수준이며, 대내외 불안요인이 부각될 때마다 CNH-CNY간 환율 괴리도 확대
Ÿ•​​ 위안화 국제화를 위해 시장의 통화가치 안정 기대를 충족시켜야 하는 중국정부의 부담도 상당. 시장화 압력을 증대시켜 現정부주도의 성장 모델과도 배치

 

[시사점 및 대응방안]

 

■​ 향후 우리나라의 위안화 활용이 꾸준히 증가할 여지가 큼에 따라, 기회요인 최대화 및 위험요인 최소화를 위한 다방면의 노력이 긴요
- 우리나라의 위안화 사용의 절대 규모는 크지 않으나, 무역결제와 위안화채권 발행을 중심으로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 한중 FTA, 국내 요우커 방문 증가 등을 종합할 때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증가할 잠재력이 상당
- 위안화 국제화 추세를 위안화 채권 발행 및 원-위안화 직거래의 실수요 확대(코스트 절감) 노력을 제고하는 등 우리 금융기관(기업)의 글로벌 비즈니스 역량을 강화하는 기회로 적극 활용하는 등 금융산업 발전을 한층 더 가속화할 필요
Ÿ•​ SDR 편입은 중장기적으로 해외 위안화 채권 수요를 촉진시켜, 위안화자금의 조달금리를 절감 시킬 수 있는 요인
Ÿ•​ 높은 환가료율과 낮은 역외위안화 금리를 감안할 때, 기업의 입장에서 위안화 연지급 신용장 등 무역 금융보다는 일시불(at Sight) 및 송금방식(T/T)의 결제가 유리
Ÿ•​ 금융기관은 위안화 조달금리 절감을 통한 환가료율 인하 등 거래비용 축소 방안을 강구
Ÿ•​ 요우커의 잠재력을 감안한 위안화 사용 편리성 제고도 원-위안화 시장 활성화 등에 기여함을 고려
- 위안화 채권 발행 등 중국의 풍부한 자금 활용하는 한편, 일대일로 및 AIIB 등에 있어 우리나라 금융의 역할 제고
- 이러한 가운데에서도 중국과의 경제 연관성이 경상·자본거래로 확대되면서 중국발 불안에 따른 동조화 현상이 심화될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
Ÿ•​ 중국 금융시장 불안이 부각된 금년 3분기 우리나라의 위안화 예금은 49% 감소하여, 홍콩(9.8%)·대만(5.0%)보다 그 폭이 크게 나타나 실수요 기반이 공고하지 않음을 반영
-​ 궁극적으로 『우리 금융산업의 경쟁력』제고가 전제임에 따라, 핀테크, 융합 금융, 캐쉬매니지먼트 등 금융재원의 효율성 제고에 더욱 노력할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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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는 우리나라 대중 무역의 위안화 결제 비중 2.6%보다 크게 높아 향후 우리나라의 비중 상승 잠재력을 반영

2) 과거 파운드화와 달러화가 각각 당시 주요 에너지인 석탄과 원유의 거래통화로 활용되면서 기축통화로 부상
3) Yen Bloc or Yuan Bloc: An Analysis of Currency Arrangements in East Asia (2010) Kazuko Shirono

4) 중국은 최초로 라오스와의 철도 연결 사업에 자본의 70%를 투자하고 운용권도 갖는 형태로 협약을 체결<`15.11>

5)  일반적으로 외환거래는 실물거래가 기반이 되어야 하나, 전체 거래의 절반 이상은 투자거래가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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