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영역 건너뛰기
지역메뉴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중국 기업의 해외투자 ‘Up’시키자!

천쉬융(陳續勇) 소속/직책 : 우한대학교 경제관리학 교수 2015-12-07

2000년대 이후, 중국 기업은 해외진출에 속도를 더하고 있다. 지난 2014년 중국의 해외직접투자액은 1,231억2천만달러를 기록하며 3년 연속 세계 3위 자리를 지켰다. 이런 배경하에, 어떻게 하면 중국 기업 해외투자 방식을 최적화시킬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살펴보는 것은 해외투자의 효율성을 높이고, 리스크를 줄이는데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중국기업의 해외투자 지역은 개도국에 지나치게 집중되어 있다. 2013년, 중국의 對아시아, 라틴아메리카, 유럽, 오세아니아, 북미, 아프리카에 대한 투자비중은 각각 71%, 13%, 6%, 4%, 3.1%, 2.9%를 차지하였다. 투자가 개도국에 지나치게 편중되면 자본을 전 세계에 알맞게 분산하기 어렵고, 일부 개도국은 정치 및 사회적으로 불안정하므로 투자 리스크도 높아진다. 뿐만 아니라 일부 개도국이 점차 중국 제조업의 생산 및 기술을 잠식하고 있어 중국 해외투자 기업이 창출하는 이윤도 줄어들고 있음을 유념해야 한다. 그러므로 기업의 해외투자는 선진국과 발전이 다소 낙후된 국가 및 지역에 골고루 분산되어야 한다. 선진국에 대한 투자를 통해 선진국의 선진기술과 경영 노하우를 습득할 수 있고, 개도국에 대한 투자를 통해서는 제품에 두 번째 사이클을 부여할 수 있다. 그러므로, 중국 기업은 실질적인 상황을 충분히 반영하여 선진국 및 개도국에 골고루 분산된 해외투자 방식을 채택함으로써 어느 한쪽으로 지나치게 편중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우선, 선진국에 대한 투자를 좀 더 확대해야 한다. 최근 선진국에 대한 중국기업의 투자규모가 다소 증가하기는 하였지만, 그 비중은 여전히 매우 미미한 실정이다. 2013년 중국의 해외투자 중 선진국에 투자한 비중은 30%이하에 그쳤다. 이는 중국의 노동집약형, 수준 낮은 가공업 위주의 산업구조와 무관하지 않다. 중국 경제가 뉴노멀 시대에 진입하면서 기업들은 선진국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선진국의 발달한 시장환경, 법률제도, 선진 기술 및 경영노하우를 충분히 활용하고 있는데, 이는 중국 기업의 경영 수준을 제고시키고 경제 업그레이드를 추진하는데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그러므로 다양한 방식으로 경쟁력 있는 기업들이 선진국에 진출하여 선진기술 및 노하우를 습득하고 무역 장벽을 넘어 수출을 확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한편, 개도국에 대한 투자도 지속적이고 안정적으로 이어가야 할 것이다. 개도국은 경제의 발전 정도, 선호하는 소비 및 수요, 문화적 배경 등 방면에서 중국과 많은 유사점을 지니고 있으므로 개도국 및 관련 지역에 투자를 함으로써 중국 기업의 비교우위를 발휘할 수 있다. 최근 중국의 패션, 가전, 완구류, 방직품 등 제품은 개도국에서 잠재력이 큰 시장을 확보하고 있다. 호혜상생을 견지한다는 전제하에 중국의 전통적 제조업을 개도국으로 이전시키는 것 역시 중국 국내 산업구조를 조정하는 방법이 될 것이다. 이 외에, 일부 개도국들은 자연자원이 풍부하고 노동력과 토지 등이 저렴하다는 장점도 지니고 있다. 현지에 생산기지를 건설하면 국제시장을 개발하고 중국 자원 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무역 장벽을 넘어 현지에서 생산한 상품을 선진국으로 판매할 있고, 현지 경제 발전도 이끌 수 있다. 그야말로 일거’다(多)’득인 것이다. 


마지막으로 기업의 해외투자 시스템을 완비해야 한다. 해외투자 방식을 최적화 할 수 있는가의 여부는 판단과 행동에 달려있다. 이를 위해서는 기업의 해외투자 시스템을 더욱 완비해야 한다. 첫째, 기업 자체의 포지셔닝을 명확히 하고, 비교우위를 충분히 발휘해야 한다. 기업은 유행이나 외부 환경에 휩쓸리거나 부화뇌동해서는 안되며, 기업 자체의 강점과 약점, 직면한 기회와 도전, 특히 종사하고 있는 산업 유형 및 규모 등을 정확히 파악하여 투자를 결정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중소기업은 리스크가 비교적 적은 주변 국가 및 지역에 투자를 하고 강력한 역량을 구비한 대기업의 경우 글로벌 기업들과 협력하거나 경쟁하여 더욱 다원화된 투자를 진행할 수 있다. 둘째 경쟁력과 리스크 대응능력을 강화해야 한다. 기업의 핵심 경쟁력이 강해질수록 해외투자 시 선택의 여지도 많아지게 되며, 리스크에 대한 대응능력도 강해지기 마련이다. 특히 불확실성이 큰 해외시장에서는 핵심 경쟁력을 통해서 상품의 희소가치를 확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셋째, 해외 현지의 경영환경에 대한 이해를 높여야 한다. 해외투자를 하기 전에는 반드시 현지 투자 환경에 대한 과학적인 평가와 현지조사를 실시하고 성공한 기업과 실패한 기업의 사례를 참고해야 할 것이다.

 

 

출처: 인민일보 2015.12.3

 

 

※본 글의 저작권은 인민망에 있으므로 인민망의 허가 없이는 이를 무단 전재할 수 없습니다.
※원문은 첨부파일을 참조해 주십시오.

 

게시글 이동
이전글 이전글이 없습니다.
다음글 다음글이 없습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