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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워런버핏’ 궈광창(郭廣昌), 이대로 추락하나

CSF 2015-12-23

□ 사라진 푸싱(復星)그룹 궈광창, 소문만 무성

 

○ 베일에 가려진 궈광창의 수사 협조
- 궈광창(郭廣昌)은 푸싱그룹의 사업 영역을 바이오제약, 부동산, 금융, 철강, 소매업 등 여러 산업으로 다각화한 장본인임.
- ‘보험+투자’방식으로 해외 M&A에서도 승승장구하며 거대한 푸싱그룹을 일구었음.
- 궈광창은 현 푸싱그룹 동사장으로, 금융 분야에 진출해 향후 트렌드를 정확히 짚어내고 투자자에게 정확한 투자지침을 제공해주어 일명 ‘중국의 워런버핏’이라 불렸음.
- 그런데 최근 궈광창이 경찰에 소환 조사 중이라는 소문이 돌면서 그가 일군 푸싱그룹의 향배도 불투명해지는 등 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음.
- 푸싱그룹은 ‘궈광창이 개인적인 이유로 관련 부문의 조사에 협조 중’이라는 입장을 내놓으며, 회사에는 다른 문제가 없다고 강조하고 있으나, 업계 인사들은 궈광창이 푸싱그룹의 투자에 깊숙이 관여하고 있다는 점을 들며 푸싱그룹의 미래를 불투명하게 전망하고 있음.
- 현재까지 궈광창의 ‘조사협조’ 관련 사건에 대해 전혀 알려진 바가 없는 상태임.

 

○ 자산운용의 귀재, 궈광창
- 올해 48세의 중국 금융시장의 큰 손 궈광창은 푸단대학(復旦大學) 철학과 졸업 후, 1992년 3만8천위안의 종잣돈에서 출발해 현재 주식 시가총액 700억 위안 이상을 보유한 중국 비즈니스계의 신화적인 인물임.
- 궈광창은 푸싱홀딩스 지분 58%, 푸싱인터내셔널(復星國際) 지분 41.39%를 보유하고 있음.
- 궈광창이 보유한 푸싱인터내셔널 지분의 시가총액만 해도 475억 6천2백만 위안에 이름.
- 궈광창은 푸싱그룹의 투자 범위를 바이오제약, 부동산, 정보산업, 상업유통, 보험, 철강, 증권, 은행, 자동차 등으로 공격적으로 확대시키고 그룹 자회사 4곳의 성공적인 상장을 주도했으며, 다른 상장회사의 지분 인수에도 활발히 참여함으로써, 단시간 내에 푸싱그룹을 굴지의 대기업으로 성장시켰음.
- 현재 푸싱그룹이 10대 주주로 있는 상장회사는 A증시에 21개에 달하며, 해외 인수합병에서도 적극적인 투자 공세를 펼치고 있음.


□ 궈광창의 창업과 주요 경력

 

○ 궈광창 성공의 배경
- 궈광창은 1992년 푸단대학 동창 4명과 함께 모은10만 위안으로 광신과학기술컨설팅회사(廣信科技咨詢公司)을 설립함.
- 궈광창은 컬러 불꽃 양초, 기저귀 교체 알람기 등의 아이템으로 창업에 도전했지만 모두 실패함.
- 1993년 자체 상품 개발을 포기하고, 푸단대학으로 돌아간 궈광창은 생명과학원의 신형 유전자 진단제품 PCR B형 간염 진단시제를 발견하여 푸싱테크(復星科技)를 설립하고 바이오의약 산업에 첫 발을 내디딤.
- 1995년 PCR 하나로 푸싱테크는 1억 위안을 벌어들였고, 1998년 궈광창은 기업을 ‘푸싱실업(復星實業)으로 개편하고 증시에 상장해 단번에 3억 5천만 위안을 끌어모음.
- 이를 계기로 자본시장에 눈을 뜨게 된 궈광창은 최적의 투자 시기를 포착해 적절한 투자와 적극적인 자산 운용을 통해 푸싱그룹의 외형을 키워나감.

 

궈광창 이미지 

▲ 푸싱그룹 궈광창 동사장 출처: 바이두

 

○ 지분인수를 통한 궈광창의 문어발식 확장
- 푸싱인터내셔널은 부동산기업 FORTE(復地集團)를 설립해 상하이 부동산 업계에서 점차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되었고, 2000년 전후로는 철강업을 주시해 저가 매입을 통해 철강업을 푸싱그룹의 주력 사업 중 하나로 성장시킴.
∙∙∙ 푸싱그룹에서 철강업에 따른 이익은 2007년, 2008년 각각 230억 위안, 300억 위안에 달함
- 그 후 소매유통업으로 눈을 돌린 궈광창은 예원쇼핑센터(豫园商城) 지분 20%를 매입해 소매유통사업을 확대해 나갔으며, 그 밖에 여러 상장회사와 비상장회사에 투자하여 사업을 더욱 다각화함.
- 그 중 미디어기업 Focus Media(分衆傳媒)에 대한 투자는 2009년 푸싱그룹에 19억 5천만 위안의 순이익을 안겨주었음.
- 2004년 금 채광기업 자오진광업(招金鑛業)에 투자한 후, 2007년 광산업으로 사업범위를 확대했으며, 2011년에 보험업에 진출함
- 자본시장을 이용한 사업 범위 확대로 불과 10년 만에 궈광창은 홍콩증시 상장회사 2곳의 최대 주주가 되었으며, 직간접적으로 A주 회사 지분을 다수 보유하고 있음.

 

○ 해외 투자 사례
- 푸싱인터내셔널이 2007년 홍콩증시에 상장하면서 전세계를 상대로 한 자금조달 루트를 구축함.
- 이를 통해 푸싱그룹은 지중해에 위치한 프랑스 리조트와 그리스 패션브랜드 FolliFollie에 투자함.
- 2007년 국내 융안재산보험(永安财险) 지분을 일부 매입하고, 2011년 푸싱그룹은 미국 푸르덴셜 파이낸셜(Prudential Financial)과 합자로 Pramerica FOSUN(复星保德信) 생명보험회사를 설립해 주식프리미엄으로 적지 않은 수익을 거둠.
- 2013년 1월, 세계은행그룹 산하의 국제금융회사와 함께 홍콩에 합자로 딩루이(鼎睿)재보험회사를 설립함으로써, 푸싱그룹은 재산보험, 생명보험, 재보험에 이르는 보험업 투자 구도를 구축함.
- 2014년 5월, 푸싱그룹은 포르투갈의 저축은행 산하 보험회사의 지분 80%를 성공리에 인수하며 ‘보험 + 투자’를 주요 성장엔진으로 한 발전 모델을 형성함.
- 2015년 6월까지 푸싱그룹이 해외에서 추진한 투자사업은 총 36건에 이르며, 총 투자금액은 98억 달러에 달함.

 

 

[참고자료]
复星郭广昌“协助调查”尚未定论 23年打造的商业帝国仍笼罩阴云, 投资者报, 2015-12-21
郭广昌惊魂三日, <中国经济周刊>, 2015-12-16
郭广昌协助调查后首度公开“赴海外”, 财经网, 2015-12-20
郭广昌协助调查复星全球并购能否无往不胜, 华夏时报, 2015-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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