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진핑 주석의 2016년 새해 첫 업무로 충칭시 시찰

○ 중국 경제의 신성장 거점도시, 충칭(重慶)
- 2016년 1월 4일, 시진핑 중국 주석은 충칭 시찰로 새해 첫 업무를 시작함.
- 시진핑 주석은 2010년 12월 국가부주석 임기 시절에 충칭을 시찰한 적이 있으나, 2012년 주석에 오른 뒤로는 이번이 첫 충칭 시찰임.
- 18차 당대표대회 이후 시진핑은 광저우(廣州)를 시작으로 12개 성시를 시찰했으며, 2016년 첫 지방 시찰지를 중국 4대 직할시 중 마지막 남은 충칭시로 결정함.
- 4일, 시진핑 주석은 충칭의 액정패널기업 징둥팡(京東方, BOE)을 방문해 기술혁신 성과를 둘러보고, 양강신구(兩江新區)의 궈위안항구(果園港)를 찾아 장강상류 항운센터 건설과 철도·도로·수로 연계운송 추진 현황 등을 파악함.
- 이번 시찰에서 시진핑 주석은 일대일로와 장강경제벨트 전략에 따른 충칭시의 발전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며 중서부와 동부지역의 통합 발전의 브릿지로서 충칭의 중요성을 강조함.
- 시진핑이 충칭 시찰에서 중점을 둔 궈위안항구와 위신오(渝新歐) 국제철도는 충칭 대외개방의 핵심 요소로, 2015년 6월 궈위안항구까지 철도 전용선이 개통됨에 따라 신위오 국제철도와 장강 수운이 연결되면서 태평양과 대서양을 아우르는 국제항운 허브가 구축됨.
- 전방위적인 개방구도가 형성됨에 따라 충칭은 장강경제벨트와 일대일로 전략에서 더욱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전망됨.

○ 시진핑 충칭 시찰의 의미
- 충칭시 종합경제연구원(綜合經濟硏究院) 이샤오광(易小光) 원장은 시진핑 주석의 충칭시 방문에 대해 ‘충칭시의 경제발전 모델이 중앙정부가 추구하는 ‘혁신, 조화, 친환경, 개방, 공유’의 5대 발전이념과 맞아떨어지고, 공급측 개혁의 선행지역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함
- 2015년 중국 경제성장이 전반적으로 둔화된 가운데 충칭시는 1분기 10.7%, 2분기 11%, 1-3분기 11%로 중국에서 가장 빠른 경제성장률을 기록하며, 중국 경제구조 전환기에 충칭은 중국 중서부의 경제거점이자 혁신발전의 표본도시로서 역할 하고 있음.
- 2015년 충칭시 경제에서 서비스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81.9%에 달하며, 충칭 도시기능핵심구(都市功能核心區)는 첨단산업과 혁신요소의 집약적 발전을 이루고 있어, 충칭시는 혁신과 조화 발전모델의 모범도시로 주목받기 시작함.
- 시진핑 주석이 다녀간 다음날 1월 5일, 충칭 경제발전 전략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장쑤(江蘇), 윈난(云南), 후난(湖南) 등지의 성위서기(省委書記)들이 시찰단을 이끌고 충칭 현지 시찰을 수행한 것으로 드러남.

□ 경제 전문가, 황치판 충칭시장

○ 충칭 경제성장을 이끈 황치판 시장
- 2010년부터 충칭시장을 맡고 있는 황치판(黃奇帆) 시장은 ‘경제의 베테랑’으로 평가받고 있음.
- 2014-2015년, 중국 경제성장이 크게 둔화된 상황에서 충칭시가 10% 이상의 성장률을 보이며 지역별 GDP성장률 1위를 기록한 것은 황치판 시장의 경제 업적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임.
- 2011년-2014년 충칭시의 경제성장률은 연평균 13.3%로 중국 평균성장률 대비 5.3%p 높은 수준을 기록함.
- 2015년 황치판 시장은 인터넷금융 발전, 부동산시장 재고문제 해결, 신흥산업 발전 등 경제 현안에 대해서도 일가견을 피력한 바 있음.
- 그 중 충칭시의 연간 부동산 투자액이 시 전체 고정자산투자의 25%를 초과할 수 없도록 규제하여 부동산시장의 과잉공급을 해결한다는 ‘25% 이론’은 이미 전국적으로 널리 알려진 경제이론이 됨.
- 그 밖에 황치판은 18대 3중전회(三中全會)의 「전면적 심화개혁 중대문제에 관한 결정(关于全面深化改革若干重大问题的决定)」 초안 작성에 참여한 바 있으며, 28인으로 구성된 중앙전도단(宣講團)의 일원으로 활동함.
- 2015년 9월, 시진핑 미국 공식방문 시, 6개 성시의 지방지도자 대표로 동행하여 시애틀에서 개최된 미중 지방지도자포럼(中美省州長論壇)에 참석하였음.

<황치판 충칭시장>

○ 황치판 시장의 주요 이력
- 현 충칭시장 황치판은 1952년 저장(浙江)성에서 출생했으며, 중-유럽국제공상학원(中歐國際工商學院)에서 공상관리학(경영학) 석사를 전공함.
- 1974년 상하이기계학원(上海機械學院)에서 자동화계량학을 배운 후 77년 상하이 코크스공장 설비 엔지니어로 근무했으며, 83년 부공장장으로 승진함.
- 1976년 3월 공산당에 가입한 후, 1983년 12월 상하이위원회 정당사무실(整黨瓣公室) 연락원으로 근무하다가 상하이시 경제위원회 종합규획실 부주임으로 임명됨.
- 그 후 상하이시 경제정보센터(經濟信息中心) 주임, 푸동(浦東)개발사무실 부주임, 푸동신구개발사무실 부주임, 상하이위원회 연구실 주임, 상하이시정부 부비서장, 상하이시경제위원회 주임 등을 역임함.
- 2001년 충칭 부시장으로 발령을 받아 2010년까지 9년 동안 충칭 부시장을 지냈으며, 2010년 3월 충칭시장으로 승진하면서 국무원 산하의 장강산샤(三峽)공정건설위원회 부주임도 겸임함.
- 충칭시장 재임 기간 동안, 황치판은 부동산 경제, P2P금융, 신에너지 등 분야에서 독보적인 의견을 피력해 왔으며, 위신오 국제철도 개통, 양강신구 신에너지자동차산업클러스터 조성 등 눈에 띄는 실적을 거둠.

[참고자료]
바이두백과 http://baike.baidu.com/
习近平调研为何首站选重庆 五大理念指路改革发展, 南方都市报, 2016-01-08
习近平重庆考察看点:时隔9年后总书记赴渝考察, 新京报, 2016-01-06
媒体：五件事看懂“经济能手”黄奇帆, 搜狐, 2015-12-18
习近平在重庆调研, 重庆晚报, 2016-01-07
习近平2016年首次国内考察赴重庆, 新华网, 2016-01-05
习近平肯定重庆近年发展, 南方都市报, 2016-01-07
习近平重庆考察有哪三大看点, 新京报, 2016-0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