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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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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정치·외교, 사회·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주요 이슈에 대한 동향을 정리하여 제공합니다.

2016년 중국 경제와 리스크 요인

이치훈 소속/직책 : 국제금융센터 중국팀장 겸 연구위원 2016-02-04

[2015년 동향]

 

■ 지난해 중국경제는 완만한 둔화세를 보이면서 연간으로는 6.9% 성장하여 정부 목표치 (7% 내외)에 근접. 4분기에는 6.8% 성장.

 

- 지난해 전체 제조업과 부동산 투자를 중심으로한 투자 위축과 수출 감소가 성장 둔화를 주도. 소비는 아직 미흡하나 3분기를 저점으로 완만히 회복<그림1>
Ÿ​ 분기성장률(YOY) : `14.3Q 7.3%→4Q 7.3%→`15.1Q 7.0%→2Q 7.0%→3Q 6.9%→4Q 6.8%
Ÿ​ 산업생산도 전통산업 부진으로 6%내외의 낮은 수준을 유지<그림2>.

 

- 4분기에도 투자 둔화와 수출 감소세로 산업생산이 부진하였으나 소비는 개선
Ÿ​ 소매판매 증가율(yoy), 전분기 10.7%에서 11.0%로 상승. 석유화학류(-2.6%) 부진에도 불구, 가구(16.5%) 등의 판매가 양호
Ÿ​ 고정자산투자 증가율, 전분기 10.3%에서 10.1%로 하락. 제조업(7.7%)과 부동산개발 (2.8%) 등이 둔화를 주도
Ÿ​ 수출 증가율, 전분기보다 다소 개선되었으나 여전히 부진한 모습(3Q -6.2%→4Q -5.1%). 수입 감소세도 지속되며(3Q -14.5%→4Q -11.7%) 무역수지 흑자가 1,755억달러를 기록

 

왼쪽 그래프는 분기별 주요 경제지표 증가율을 나타냄 이미지 

 

[2016년 전망]

 

■ ​ 금년에도 중국경제는 성장 둔화가 지속되나, 정부의 적극적 재정정책 운용 등으로 둔화폭은 제한적일 전망

 

- 기존 제조업과 투자에서 서비스업과 소비로의 전환과정이 여전히 순조롭지 않아 내수 위축세가 지속

​ 제조업과 건설업 투자가 5% 이하로 위축되어 전체 고정자산 투자가 8~9% 수준에 그칠 가능성

​ 제12차 5개년계획기간 중(`11~`15년) 본격화된 성장방식 전환과정에서의 제조업을 중심으로 한 투자 위축을 서비스업 등이 상쇄하기에는 역부족

​ 서비스업 PMI는 금융위기 이래 최저 수준(11월 53.6). 제조업 고용여건 악화, 증시 불안에 따른 부의 효과 감소 등도 소비심리를 제약

 

- 수출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 예상되나, 미국 기준금리 추가 인상, 원자재가격 추가 하락 및 글로벌 경제의 저성장 등으로 감소세가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하기 곤란

​ 전세계 교역량 증가가 GDP 성장률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내년 중국의 수출 증가율은 1%에 그칠 전망

​ 내년 중에도 미국 금리인상 속도 및 자금유출 강도, 신흥국경제 부진 등 대외수요 위축 요인이 상당

 

- 그러나 정부정책은 경제개혁에 무게를 두면서도, 급격한 경기둔화 억제를 위해 통화정책과 재정정책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으로 예상
Ÿ​ 인민은행이 현재 17.5%(대형은행 기준) 수준인 지준율의 인하를 우선적으로 고려하고, 경기하방 위험이 커질 경우 1~2차례 금리인하를 실시할 것으로 예상

​ GDP 대비 재정적자 비율이 작년 2.3%에서 금년 3.0% 내외로, 재정확대 규모는  1.56조위안에서 2.71조위안*으로 늘어날 전망

​ 인프라투자 확대를 위해 역대 최대 적자예산 편성과 함께, 정책금융 확대, 민관합동 투자(PPP​1)) 등도 동원할 것으로 예상

 

- 주요 기관들은 내년 성장률이 완만한 상고하저를 보이면서 연간으로는 6.5% 또는 이를 소폭 상회할 것으로 전망(`15년 6.9%)<그림3,4>
​ IB들의 분기 성장률 전망치 : `16.1Q 6.7% → 2Q 6.6% → 3Q 6.4% → 4Q 6.5%​

 

왼쪽 그래프는 연도별 주요 지표 실적 및 전망을 나타냄 이미지 

 

[리스크 요인]

 

■ ​ 금년 중국경제의 3대 리스크(부동산시장 더블딥, 기업도산, 금융불안)가 경기 하방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에 유의


- 최근 불안한 회복세를 보이는 부동산시장이 더블딥에 직면할 경우, 지방정부 부채, 은행부실 등으로 파급되면서 전반적 경기 위축을 초래할 우려
​ 주택 거래량 증가율이 8월부터 크게 둔화(`15.7월 21.3%→11월 7.8%). 부동산경기지수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저점을 하회하는 수준(`09.3월 94.74→`15.11월 93.35)<그림5>

 

- 과잉생산 업종의 구조조정 등 경제공작회의에서 강조한 `공급측면의 개혁` 추진 강화와 회사채 만기도래 증가로 한계기업의 도산이 증대될 가능성<그림6>

​ 지난해 철강∙석탄∙시멘트 산업의 가동률이 과거 수준에 비해 크게 낮아진 가운데, 금년도 경제정책 방향을 결정하는 경제공작회의에서 공급과잉 문제를 강조

​ 비금융기업 부채가 큰 폭으로 증가하였음에 비추어(GDP대비 150% 상회), 제조업내 한계기업 도산 증가로 부실채권 처리와 관련된 불확실성이 증대될 가능성

 

- 미국의 기준금리 추가 인상, 위안화 절하압력 등에 따라 자본유출이 지속되면서 금융시장 변동성을 증폭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소지
​ 위안화가 금년 중 4~5% 내외 절하되고, 대내외 금리차 축소도 가세하여 자본유출 압력이 지속될 소지
​ 증시는 투자심리가 취약한 가운데, 수급 불균형 등 구조적 문제점 해소에 상당기간 소요될 전망

왼쪽 그래프는 주택 거래량 증가율을 나타냄 이미지

[시사점]

 

■ ​ 중국경제의 둔화와 금융불안이 글로벌 및 우리 경제의 회복을 제한할 소지에 유의 필요 

 

- 금년에도 중국경제의 뚜렷한 개선을 기대하기 어렵고 금융시장 불안여지도 상당 

- 차이나리스크 지속으로 글로벌 차원에서 저성장∙저물가 압력이 계속되는 가운데, 신흥국 위기 가능성이 증대되어 대외 수요가 예상보다 더 크게 위축될 가능성 

- 중국발 자본 유출이 신흥국 전체로 이어지면서 글로벌 경제 및 투자 심리 위축을 초래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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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5월 1차로 1.97조위안 규모 1,403개 프로젝트, 12.16일 2차로 2.26조위안 규모 1,488개 프로젝트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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