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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인물 분석 시리즈> ③-6 習近平 시대 - 5대 전구(戰區) 재편의 핵심 인물들

강준영 소속/직책 : 한국외국어대학교 국제지역대학원 중국학과 교수 2016-03-03

-  중국 인민해방군의 지방 편제 : 7대군구(大軍區)에서 5대전구(大戰區)로

ㅇ 2016년 2월 1일 중국 인민해방군의 5대 전구 성립대회가 베이징에서 거행되었다. 이로써 인민해방군의 지역편제는 기존의 7대군구, 즉 선양(沈阳)군구, 베이징(北京)군구, 란저우(兰州)군구, 지난(济南)군구, 청뚜(成都)군구, 난징(南京)군구와 광저우(廣州)군구에서 5대전구로 재편되었다. 재편된 5대전구는 기존 베이징 군구를 기반으로 베이징에 본부를 둔 중부(中部)전구,기존 선양(沈陽)군구를 기반으로 한 베이부(北部)전구,난징(南京)군구기반의 둥부(東部)전구,광저우(廣州)군구 기반의 난부(南部)전구,란저우(蘭州)군구를 기반으로 하는 서부(西部)전구로 재편된 것이다. 기존 청뚜 군구와 지난(濟南)군구의 관할 구역은 각각 서분(西部)전구와 동부(東部)전구의 관할 구역으로 편입되었다.

ㅇ 5대 전구는 기본적으로 기존의 7대군구와 동급으로 운영되며 예전과 마찬가지로 중앙군사위원회의 영도를 받는다.

-  5대전구 지휘관 : 사령원(사령관)과 정치위원

ㅇ 중국 관방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에 새로 선임된 5대 전구를 관장하게 되는 사령원(司令員, 사령관)과 정치위원은 다음과 같다.

東部전구:

사령원- 류위예쥔(刘粤军), 1954년생, 2015년 7월 상장 진급, 베트남전 참전 경험이 있으며 란저우군구 사령원 역임.

정치위원- 쩡웨이핑(郑卫平), 1955년생, 2015년 7월 상장 진급, 41집단군과 광저우 군구를 거쳐 난징군구 정치위원 역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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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은 류위예쥔, 오른쪽은 쩡웨이핑 인물사진임 이미지

▲ 왼쪽은 ​류위예쥔(刘粤军), 오른쪽은 쩡웨이핑(郑卫平) 사진임. (사진출처: 바이두)​​

 

南部전구:

사령원- 왕자오청(王教成), 1952년생, 2014년 7월 상장 진급, ‘79년 중-베트남전쟁 참전 경험. 선양군구 사령원 역임.
정치위원- 웨이량(魏亮),1953년생, 2014년 7월 상장 진급, 12집단군 출신, 무장경찰부대 근무 경험. 전 광저우 군구 정치위원.

왕자오청,웨이량 사진임 이미지
​▲ 왼쪽은 왕자오청(王教成), 오른쪽은 웨이량(魏亮) 사진임. (사진출처: 바이두)​​​​​

西部전구:

사령원-  자오쭝치(赵宗岐),1955년생, 2015년 7월 상장으로 진급, 베트남 전쟁 참전 경험이 있으며 지난군구 사령원 역임. 
정치위원- 주푸시(朱福熙), 1955년생, 2011년 7월 공군 중장 진급, 공군 정치부 주임을 거쳐 청뚜군구 정치위원 역임.

왼쪽은 자오쭝치, 오른쪽은 주푸시 사진임 이미지
​▲ 왼쪽은 자오쭝치(赵宗岐), 오른쪽은 주푸시(朱福熙) 사진임. (사진출처: 바이두)​​​​

北部전구:

사령원- 쑹푸셴(宋普选),1954년생, 2015년 7월 상장 진급, 전 난징 군구 부사령원, 국방대학 교장(대군구 사령관급) 역임.
정치위원- 추이민(褚益民), 1953년생, 2014년 7월 상장 진급, 신장(新疆/위그루)군구 정치부주임, 선양군구 정치위원 역임.

왼쪽은 쑹푸셴, 오른쪽은 추이민 사진임 이미지
▲ 왼쪽은 쑹푸셴(宋普选), 오른쪽은 추이민(褚益民) 사진임. (사진출처: 바이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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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部전구:

사령원- 한웨이궈(韩卫国),1956년생, 2015년 7월 중장 진급, 난징군구의 12집단군을 거쳐 베이징군구 부사령원 역임.
정치위원- 인팡룽(殷方龙),1953년생, 2015년 7월 상장 진급, 인민해방군 제2포병 정치부 주임을 거쳐 총정치부 부주임 역임.

왼쪽은 한웨이궈, 오른쪽은 인팡룽 사진임 이미지
▲ 왼쪽은 한웨이궈(韩卫国),​ 오른쪽은 인팡룽(殷方龙) 사진임. (사진출처: 바이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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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목해야 할 인물들
  
ㅇ 전체적으로 이번 5대 전구 개편에 따른 신임 사령원과 정치위원 배치는 기존의 7대 군구 사령원과 정치위원들의 재배치에 중점을 두었다. 총 10명의 전구 지도자들 중 8명은 상장이며 2명이 중장이다. 특히 서부 전구 정치위원인 주푸시를 제외하고는 모두 시진핑 체제 출범 이후 승진한 인물들이며, 기존 4개 군구의 사령관이 이번 5대 전구에 재배치되었다. 한 가지 특이한 점은 베이징 일대를 책임지는 중부 전구 사령관에 기존 베이징  군구 부사령관이던 한웨이궈 중장이 승급 배치되었다는 점이다. 시진핑을 중심으로 한 제5세대 지도부의 긍정을 얻었다는 점에서 향후 약진이 예상된다. 더불어 이 전구의 정치위원 역시 기존 7대 군구 출신이 아닌 인민해방군 총 정치부 부주임을 거친 인팡룽을 배치해 수도 베이징 방어 책임자를 재조정했다.

ㅇ 특히 이번 배치에서 동부 전구의 류위예쥔, 자오중치 두 사령원이 주목을 받고 있다. 이는 이들이 다른 지역 사령원과 비교해서 비교적 젊거나 이들이 중국-베트남 전쟁의 참전 경험 때문이라기보다는 현재 중국의 전략 환경이 동부 전구와 서부 전구가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의 입장에서 보면 동부 전구는 미일의 압박을 받는 가운데 타이완의 민진당 정부 출범으로 향후 긴장이 고조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당연히 이런 점을 고려해 류위예쥔을 배치했을 것이므로 향후 중국 군부에서 상당히 중요한     인물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서부 전구 역시 전통적으로 매우 중요한 지역이다. 중국 중앙정부와 갈등을 빚고 있는 티벹지역과 위그루 지역을 포함하고 있으며, 인도와 국경을 맡대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중국의 중앙아시아 진출의 교두보 역할을 해야 하는 ‘일대일로’ 정책을 뒷받침하는 지역이기 때문에 이 지역의 사령원인 자오중치 역시 필연적으로 주목을 받을 수밖에 없다.  

ㅇ 올해의 중국  군부 역시 19차 당 대회에서의 중앙군사위원회 인사 조정과 관련해 바쁘게 움직일 것이다. 특히 최근의 군 개혁과 관련해 육군을 장악한 리줘청(李作成), 해군의 쑨졘궈(孫建國)와 공군의 이샤오꽝(乙曉光) 및 전략지원군의 까오진(高津), 그리고 이번 5대 전구 개편과정에서 동부 전구를 맡은 류위예쥔(劉粵軍), 서부전구의 자오중치(趙宗岐) 등이 기존 군사위원회 인물들과 경쟁할 핵심 인물로 떠오를 전망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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