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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주차] 코로나19 관련 주요 이슈 및 연구 동향 (2)
KIEP 북경사무소 2020-03-13
1. 코로나19가 글로벌 공급체인에 미치는 영향1)
□ 코로나19의 확산이 글로벌 공급체인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은 기업의 생산과 경영에 영향을 미치고 그 영향이 중국의 대외무역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기 때문임.
- 코로나19의 확산은 기업들의 조업 중단 또는 조업 재개 지연에 영향을 줌.
- 코로나19의 확산이 투자(외자 포함), 인력 이동, 주민 수요 등에 미치는 영향은 기업들의 생산·경영과 직결됨.
□ 苏庆义의 연구에서는 코로나19가 중국의 대외무역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여 글로벌 공급체인에 미치는 충격의 크기를 분석
- 중국의 대외무역에 미치는 영향이 공장 가동률과 비례한다고 가정하고 다음과 같은 두 가지 시나리오를 설정함. 두 가지 시나리오 모두 코로나19가 중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1분기에 국한된다고 가정함.
◦ [시나리오 ①] 공장 가동률이 2월에 1/3 수준(2월 기준, 20일 이내 기업의 생산과 경영이 기본적으로 정체, 나머지 9일은 기업의 생산과 경영 회복)이며, 3월 중 정상적인 수준 회복
◦ [시나리오 ②] 공장 가동률이 2월에 1/5 수준, 3월에 80% 수준, 4월 중에 완전히 정상적인 수준으로 회복
□ 중국의 2월 대외무역은 큰 타격을 입어 1분기 대외무역에 큰 영향을 주고, 연간 대외무역의 증가율도 다소 하락할 것임. 특히 수출은 4년 만에 처음으로 역(-) 성장할 것으로 전망
- 코로나19가 발생하지 않았다면 2020년 2월 중국의 수출과 수입은 각각 전년대비 7.8%, 5.2%, 3월은 각각 3.9%, 1.8% 성장할 것으로 전망
◦ 1분기는 수출과 수입이 전년대비 각각 4.5%, 3.2%, 2020년 전체는 각각 3.7%, 2.7% 성장할 것으로 전망
- [시나리오 ①]에서는 2월 수출과 수입이 기존 예상보다 각각 71.9%p, 70.1%p 하락, 1분기에는 각각 17.4%p, 19.3%p 하락, 연간으로는 각각 3.9%p, 4.5%p 하락할 것
-[시나리오 ②]의 경우 2월 수출과 수입이 기존 예상보다 각각 86.3%p, 84.1%p 하락, 3월에는 각각 20.8%p, 20.4%p 하락, 1분기에는 각각 28.6%p, 30.4%p 하락, 연간으로는 각각 6.3%p, 7.0%p 하락할 것
□ 코로나19로 중국의 대외무역이 글로벌 공급체인에 큰 타격을 주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는 감당할 만한 수준이며 그 충격은 1분기, 특히 2월에 국한될 것으로 분석
- 2020년 중국 수출입의 예상 증가율은 2019년 증가율(수출 0.5%, 수입 –2.7%)과 비교하여 크게 나빠졌다고 볼 수 없음.
◦ 2020년 수출과 수입의 증가율은 [시나리오 ①]에서 각각 -0.2%, -1.8%, [시나리오 ②]에서 -2.7%, -4.3%로 예상
- 2015년과 2016년의 대외무역은 더욱 부진했었는데, 2015년의 경우 수출과 수입은 각각 전년대비 -2.9%와 -14.3%, 2016년에는 각각 - 7.7%와 –5.5% 성장한 바 있음.
□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세계 3대 지역공급체인인 아시아, 유럽, 북미의 공급체인은 모두 타격을 입을 것이며, 산업별로는 컴퓨터, 전자, 광학제품 업종이 큰 타격을 입을 것
- 2019년 기준 중국의 주요 무역 파트너는 EU(15.4%), 미국(14.0%), 일본(11.8%), 아세안(6.9%), 한국(6.2%) 순이었음(5개 지역의 합은 54.4%).
- 산업 측면에서는 중국이 글로벌 공급체인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컴퓨터, 전자, 광학제품이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측
◦ 또한 기계설비, 전기설비, 금속, 화학품과 의약제품도 적지 않는 충격을 받을 것으로 예측
◦ 또한 방직품, 의류, 피혁 관련 상품도 중국의 2위 중간재 수출업종인 만큼 중국의 중간재 공급 중단은 해당 업종의 글로벌 공급체인에 영향을 미칠 것임.
□ 이밖에 ① 우한시가 글로벌 공급체인에 미치는 영향 ② 코로나19의 해외 확산이 글로벌 공급체인에 미치는 영향 ③ 코로나19의 후속 영향 ④ 코로나19로 인한 중국의 산업체인 이동 가능성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
- ① 후베이성은 가장 엄격한 조치인 봉쇄 조치를 취했기 때문에 가장 타격이 클 것이며, 특히 철강과 자동차 산업에 큰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
◦ 2019년 후베이성의 수출입은 전국 대비 1.3%(571억 달러)에 불과, 그러나 철강 생산은 3,074만 톤(2018년)으로 전국 7위이며 자동차 생산 역시 4위를 차지하며 비중은 8.7%에 달함.
- ② 중국 외에도 한국, 일본, 이탈리아에서의 확산이 심각한 상황인데, 특히 한국과 일본이 글로벌 공급체인에 주는 영향이 클 것으로 예상
◦ 일본은 세계 3대 경제대국 중 하나로 글로벌 공급체인에서 상단에 위치한 만큼 기업의 생산과 글로벌 공급체인에도 큰 타격을 줄 것임(한국도 유사).
◦ 중국 내 주요 중계무역지인 홍콩도 주시할 필요가 있음.
◦ 이탈리아의 경우 유럽 공급체인에 영향을 미칠 것이며, 향후 미국에서도 감염 확산이 심각해진다면 글로벌 공급체인은 더욱 큰 어려움을 겪을 것임.
- ③ 1분기 글로벌 공급체인에 대한 직접적인 영향 외에도 코로나19의 후속 영향을 주시해야함을 강조
◦ 코로나19 발생 전보다 외국인의 대중 투자는 소극적으로 변화될 것이며, 비즈니스를 위한 중국 왕래와 출장 등도 영향을 받을 것임. 수출도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임.
- ④ 미·중 통상마찰로 중국 산업체인의 발전 형세와 미국의 중국에 대한 태도가 변화된 상황에서 이번 사태가 중국 산업체인의 지역적 이동을 가속화할 것이라는 우려도 있으나 장기적으로 볼 때 큰 우려는 없을 것으로 분석
◦ 코로나19가 진정되면 기업 투자와 해외 주문이 점차 회복되고 1분기 손실을 메우는 등 반등을 보일 수도 있음. 또한 세계적인 코로나19의 확산은 중국의 산업체인 이동에 미칠 영향을 상쇄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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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苏庆义, ｢疫情对全球供应链影响几何｣, 中国外汇, 2020年 第5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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