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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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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전망 상회한 3월 中 수출입 통계 분석 및 배경

CSF 2020-04-23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도 중국의 3월 수출입 하락폭 감소 

올해 3월 중국의 수출입 통계가 시장 전망을 상회하는 회복세를 보이면서 1분기 대외무역 감소폭이 다소 줄어듦. 

- 해관총서( 海关总署, 관세청 격)가 지난 14일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올 3월 중국 대외무역은  2조 4,500억 위안(약  427조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0.8% 감소했으나, 감소폭은 1,2월 대비 8.7%p 줄어듦. 이 중 수출 규모는 1조 2,900억 위안(약 225조 원)으로 3.5% 감소한 반면, 수입 규모는 1조 1,600억 위안(약 203조 원)을 기록하며 2.4% 증가함.  

- 그 영향으로  중국 1분기 수출입 규모가 3조 3,300억 위안(약 585조 원), 3조 2,400억 위안(약 564조 원)을 기록하며 각각 0.7%, 11.4%씩 감소했고, 전체 대외무역 규모는 총 6.4% 줄었지만 지난 1, 2월 대비 감소폭이 다소 축소됨.

관계자들은 3월 중국 수출입 회복세 관련, 수출 감소폭이 줄어든 것은  2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타격을 받았던 수출 주문이 3월로 미뤄졌기 때문으로 미리 예견된 바였으나,  수입이 증가한 것은  예상치 못한 일이었다고 설명함. 

- 리쿠이원(李魁文) 해관총서 대변인은  “코로나19 로 인한 조업 재개  연기로 적체되었던 수출 주문이 3월 중순과 하순에 몰리면서 전체 수출입 규모가 플러스 성장세로 돌아섰다.”고 설명함 

- 바이밍(白明) 상무부 연구원 소장은  3월  수출 기업이 수주한 주문량이 급감하고 심각한 경영난에 직면했음에도 불구하고 수출입 규모가  증가한 것은 ‘시간차’때문이라고 설명함.

·   그의 설명에 따르면,  첫번째 시간차는 조업 재개 시기에 따른 것임. 즉, 2월 기업들의  조업 재개가 이루어지지 못함에 따라 작년 수주 받은 주문량을 3월에 집중적으로 소화하면서 수출이 증가하게 된 것임.

·  상무부 통계에 따르면 4월 10일까지 전국 76%의 주요 수출기업들의 생산량이 평소의  70% 이상까지 회복되면서 정상적인 수출 궤도에 올라선 것으로 보임. 

·  두번째  시간차는 주문 수주와 인도 시기가 달라서 생긴 시간차 때문임.  통상 주문 수주와 인도는 1~2개월의 시간차를 보이는데 3월부터 시작된 주문량 감소 문제는 당월 수출입 규모에 미처 반영되지 않았다는 것이 그의 설명임.  그는  대외무역지수는  주문량이 아니라 인도량을 기준으로 결정되는 것으로 3월 주문 수주량 감소 문제는 4월 수출입 지수에 반영될 것이라고 덧붙임. 

- 한편, 자오핑(赵萍)  중국무역촉진회연구원 주임은 3월 수입 규모가 증가한 것은 중국내 육류 등 공급 부족에 따른 가격상승으로 육류 수입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하며 이는 중국 내수가 견고함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분석함.

·  그는 코로나19가 유행하면서 다른 상품에 대한 소비는 감소하겠지만, 육류 등 식품에 대한 소비는 지속될 것이고,  중국내 조업 재개가 이루어 지면서 원자재 등 수입이 증가하고 국제유가의 급락과  달러 평가절하로 위안화의 구매력이 증가함에 따라 원유 등을 미리 구매해두려는 수요가 발생한 것 역시 수입 증가의 원인이라고 설명함. 

아세안(ASEAN)이 중국의 최대 무역 파트너국으로 부상한 것 역시 3월 수출입 증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요인으로 작용함.

- 리쿠이원(李魁文) 해관총서 대변인은 1분기에 아세안이 유럽연합(EU)를 제치고 중국의 최대 무역 파트너국으로 부상한 것 역시 3월 중국의 수출입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함. 그에 따르면, 중국과 아세안간의 집적회로 수출입 규모가  증가하면서 1분기 중국-아세안 간의 무역규모가 1,154억 1,000만 위안(약 21조 원)을 기록했고, 이는 중국 전체 대외무역의 15.1%의 비중에 달하는 규모임. 

· 그는 중국과 아세안의 무역이 증가한 것은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베트남 등 아세안 국가들과의 반도체 집적회로  무역 규모가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하면서 아세안과의 반도체 집적회로 수출입 1분기 거래는 각각 25.8%, 23.4%씩 증가했다고 설명함.

- 이에 대해 자오핑(赵萍) 중국무역촉진회연구원 주임은  최근 한국과 일본간에 무역마찰로  일본이 한국에 대한 반도체 집적회로 원자재 수출을 전면 금지함에 따라 아세안 국가에 공장을 가진 일본 기업들이 중국에서 수출 활로를 모색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함. 

- 또한, 최근 구미지역의 코로나19 확산이 심각해지면서 중국에 반도체 집적회로를 공급하던 구미 수출기업들이 타격을 입었고, 상대적으로 중국과 가깝고 코로나19 영향이 적은 아세안 국가들이 이들을 대신해 대중국 수출 기회를 얻게 된 것이라고 설명함. 

국내 수요는 견고하나 외부 수요 감소 및 부족은 향후 중국 대외무역이 직면한 가장 큰 도전이 될 것으로 예상됨 .

- 자오핑(赵萍) 중국무역촉진회연구원 주임은 최근 제조업구매관리자지수(PMI)에 따르면 중국의 수출 주문 지수는 여전히 감소 추세에 있으며,  해외 시장 수요가 감소함에 따라 중국 수출기업들의 주문 수주량에 타격을 주고 신규 주문 수주도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함. 특히, 코로나19 영향으로 해외 각국의 시장 수요가  크게 위축되는 추세라 향후 중국 수출은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일 것이며 중국 대외무역에 불확실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 예측함.

- 바이밍(白明) 상무부 연구원 소장은  이번 코로나19가 중국 대외무역에 미치는  여파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보면서,  특히 4~6월에 중국내 코로나19  문제가 진정국면에 접어들지라도 해외 확산세가 줄어들지 않으면 외부 수요는 지속적으로 감소하여 중국 대외무역에도 심각한 타격을 입혀 3분기에 바닥을 찍을 것이라고 전망함.

·  그는 또 세계무역기구(WTO)가 올해 전세계 무역규모가 13~32% 감소할 것이라 전망한 것에 대해 3분기에 코로나 국면이 진정세에 접어든다면 전세계 무역 감소량도 20% 정도에 그칠 것이며, 중국 대외무역 감소폭도 15% 정도에 머무를 것으로 예측함.


<참고자료 : 21징지왕(21经济网),  둥팡차이푸왕(东方财富网),  런민왕(人民网), 중궈신원왕(中国新闻网)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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