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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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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정치·외교, 사회·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주요 이슈에 대한 동향을 정리하여 제공합니다.

상하이 소비진작 조치 출범, 주요 내용과 분석

CSF 2020-05-07

상하이 12개 조치로 대대적인 소비 진작 나서,  ‘5.5 쇼핑 페스티발(五五购物节)’ 로 소비 잠재력 끌어낸다

중국의 노동절 연휴(5월 1~5일) 직전인 지난 4월 23일 상하이(上海) 정부가 《소비 심리 진작을 통한 소비 수요 방출에 관한 조치(关于提振消费信心强力释放消费需求的若干措施, 이하 ‘조치’)》를 발표함. 

- 이를 통해 상하이는 신흥 소비를 대대적으로 육성하고 문화·관광·엔터테인먼트 소비 등 여러 측면에서 소비를 견인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냄.

- 《조치》는 △ 하나의 대형 축제 △ 5대 소비 △ 4개 경제 △ 1개 환경 등 4가지 측면의 12개 조치를 제시함. 그중 ‘5대 소비’는 △ 신흥 소비 △ 레저 소비 △ 자동차 소비 △ 정보 소비 △ 인테리어 소비를 말하는데, 이들 분야는 중국에서 소비의 중요한 분야이자 소비 고도화의 중요한 방향이기도 함.

- 레저 소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특히 심각한 타격을 입은 문화·관광, 요식업 두 분야의 소비를 아우르고 있음. 문화 소비와 관련해서 상하이는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적시에 문화 시장 진흥 계획을 출범하고 일부 수준 높은 양질의 문화·관광 상품을 출시하겠다는 등의 조치를 제시함. 시민이 ‘상하이를 관광하고 호텔에 머물면서 공연을 보고 특산품을 구매’하도록 유도한다는 구상도 밝힘.

- 상하이시 거시경제학회(上海市宏观经济学会)의 왕쓰정(王思政) 회장은 “상하이의 코로나19 방역 상황이 양호한 상황에서 일반적인 관광지, 그 중에서도 대표적인 관광지의 조속한 개방이 가능하다고 본다. 이를테면 상하이 디즈니랜드의 재개장은 중요한 의미가 있다. 상하이 비즈니스 환경과 도시 이미지의 국제적인 홍보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디즈니랜드의 영업 재개에 대한 맞춤형 지원을 제공할 것을 조언함.

‘하나의 대형 축제’와 관련해서는 대대적인 바겐세일을 진행하는 ‘5.5 쇼핑 페스티발’도 《조치》의 주요 내용 중 하나임. 

- 상하이시 정부는 지난 4월 23일 언론브리핑을 통해 “‘5.5 쇼핑 페스티발’은 5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진행되며, 많은 업체들과 할인율 45% 이상의 판촉 활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할 것”이라고 밝힘. 이 같은 조치가 상하이의 소비 회복에 온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함. 

- 중국유럽국제경영대학원(CEIBS·中欧国际工商学院)과 상하이 루자쭈이(陆家嘴) 그룹이 공동으로 창립한 CEIBS 루자쭈이 국제금융연구원의 류궁룬(刘功润) 원장 보좌관은 “조업 재개가 속도를 내고 있고, 상하이의 소비가 점차 회복되고 있지만 기대한 바와는 아직까지 격차가 있다”며 “코로나19로 타격을 받은 수요가 아직 제대로 풀리지 않고 있다는 의미로 핵심은 시장의 소비 심리가 아직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다는 것”이라고 지적함.

· 그러면서 그는 “상하이가 5~6월 ‘5.5 쇼핑 페스티발’을 추진하는 것은 과녁을 보고 활을 쏘듯 목표가 분명함을 말해준다고 함. 이것은 소비 진작 정책을 통해 소비자와 업체의 시장 심리를 모두 살리겠다는 의도”라고 설명함. 또한, “단기적으로 볼 때, 이 같은 할인 판촉 행사가 상하이 소비 시장 경기를 개선하고 상업과 시장 회복을 견인하면서 상하이 경제가 올 2분기 반등할 것”으로 전망함. 장기적으로는 ‘5.5 쇼핑 페스티발’을 통해 업체와 소비자의 우려를 해소하고 소비 시장에 전염병이라는 어두운 그림자가 이미 지나갔으며, 향후 안심하고 일상적인 쇼핑과 소비를 할 수 있다는 신호를 보낸 것이라고 해석함.

- 류궁룬 원장 보좌관은 “중국 각지에서 대규모의 소비 쿠폰을 발행하는 것과 비교해 ‘5.5 쇼핑 페스티발’은 집중적인 견인 효과를 가지며 유도적인 성격이 더욱 강하다.  주목할 점은 코로나19 상황에서 소비자들의 온라인 쇼핑 습관이 형성되었기 때문에  ‘5.5 쇼핑 페스티발’은  온·오프라인 소비를 더욱더 잘 연계하여 그동안 억제되었던 소비 수요를 진정으로 끌어낼 필요가 있다”고도 조언함.

- ‘5.5 쇼핑 페스티발’은 소비쿠폰 발급과 더불어 소매 기업의 온·오프라인 연계가 눈에 띄는 특징임. 중국의 대형 국유 소매유통기업인 바이롄 그룹(百联集团)의 한 관계자는 “이번 ‘5.5 쇼핑 페스티발’에 바이롄 그룹 산하의 모든 업태와 상하이의 2,200여개 매장이 공동 참여하여 일련의 소비쿠폰을 발행한다”며 “페스티발 기간 동안 그룹의 각 소매 업태의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 플랫폼에서 100여 차례의 판촉 이벤트도 전개한다”고 밝힘.

· 중국 소매 업계 분석가인 선쥔(沈军)은 “전염병이 소매업, 특히 백화점과 쇼핑센터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 고객 유동량과 매출액이 올 1분기 큰 타격을 입었다”며 “이번 페스티발로 소비쿠폰, 할인 행사, 전자상거래와의 연계 등이 모두 일정 부분 소비를 견인할 것”이라고 보았음.

- 상하이시 상무위원회(上海市商务委)에 따르면, 중국의 신용카드 및 은행 결제망 운영회사인 유니온페이(China Unionpay· 中国银联)와 온라인 결제 플랫폼 알리페이(Alipay·支付宝), 텐페이(财付通·tenpay)가 공동으로 제공하는 ‘5.5 쇼핑 페스티발’ 실시간 데이터에서 페스티발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지난 5월 4일 20시(현지시간)부터 5월 5일 14시 12분까지 상하이 지역의 소비지출 총액이 이미 100억 위안(약 1조 7,200억 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남.

자동차 소비도 각계의 관심이 높은 분야인데, 《조치》는 소비자의 신차 교체와 신에너지 자동차 구매를 지원하는 정책 조치도 제시함. 

- 여기에는 △  올해 말까지 배기가스 배출 기준 ‘궈4(国四)’ 이하의 차량을 퇴출하거나 폐차 신고하는 동시에 요건에 부합하는 새로운 배기가스 배출 기준인 ‘궈6(国六)’ 신차를 구매할 경우, 일정 금액의 보조금을 지급하며 △  연말까지 순수 전기차나 하이브리드카를 구매한 경우, 해당 차량 사용 과정에서 발생하는 충전 비용을 일정 부분 보조하는 등의 조치가 포함됨.

- 왕쓰정 회장은 “자동차 소비는 현재 최대 성장 포인트이자 핫이슈 중 하나”라며 “최근 몇 년간 자동차 소비 지표가 다소 하락했지만 장기적인 호조세의 큰 추세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며 “중고차 소비, 그 중에서도 친환경 중고차 소비 분야와 관련한 부대 정책과 조치가 뒤따라야 한다”고 언급함.

- 류궁룬 원장 보좌관도 “신에너지차에 대한 혜택을 확대하는 것은 자동차 소비를 견인하는 맞춤형 진작 정책으로 소비 경제를 효과적으로 활성화할 것”이라고 보았음.  

<참고자료 : 디이차이징(第一财经), 진룽제(金融界), 둥팡차이푸왕(东方财富网), 화샤스바오왕(华夏时报网)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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