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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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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정치·외교, 사회·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주요 이슈에 대한 동향을 정리하여 제공합니다.

유니콘기업(10) 中 신 인프라에 힘 보태는 AI 유니콘기업 ‘센스타임’

CSF 2020-05-29

센스타임 AI ‘안면인식 ‘기술 중국 각지 지하철역에 등장, 한국·일본 등 글로벌 사업 확장       

중국 정부가 최근 신(新) 인프라1) 구축을 강조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의 인공지능(AI) 분야 유니콘기업으로 손꼽히는 센스타임(商汤科技·SenseTime, 중국명 상탕커지)이 ‘신 인프라’와 관련해 눈에 띄는 행보를 보여 주목됨.

- 최근 센스타임과 중국건설은행(中国建设银行), 건설은행 산하의 핀테크 기업인 CCB 핀테크(建信金融科技), 스마트 단말 설비 개발 업체인 즈위안후이 정보기술(智元汇信息技术) 등 협력 파트너가 공동으로 출시한 스마트 출행(出行) 플랫폼이 정저우(郑州), 시안(西安) 등 중국 다수 도시에서 성공적으로 서비스를 개시함.

- 해당 시스템은 센스타임의 ‘센스 미티오(Sense Meteor)’라는 스마트 궤도 교통 플랫폼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궤도 교통(철도) 분야에서 선도적으로 안면인식을 통한 개찰구 통과를 가능하게 함. 이 시스템을 통해 승객들은 안면인식이나 모바일 QR코드 스캔 중 하나의 방식을 선택해 개찰구에 진입할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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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러한 비(非)접촉 방식의 통행 모델을 적용하여 실물 승차권, 지폐 등과의 접촉을 줄여 코로나19 상황에서 교차 감염의 위험성을 낮췄을 뿐만 아니라, 개찰구 앞에 승객이 몰리는 현상을 방지해 지하철 통행이 더욱 안전하고 편리해졌다는 평가임.

- ‘센스 미티오’ 스마트 궤도 교통 플랫폼은 AFC시스템(승차권 발매·검표자동시스템)의 응용 환경임. 센스 미티오는 센스타임이 자체 개발한 딥러닝(기계가 사람처럼 학습하는 기술) 알고리즘을 핵심으로 하며, 100만 명의 안면인식 데이터베이스 규모에서 오차율이 100만분의 1 수준으로 알려짐. 동시에 대용량, 높은 성능과 가용성, 스스로 발전하는 등의 특징을 갖췄음.   

‘센스 미티오’ 스마트 궤도 교통 플랫폼은 중국 전역 다수 도시에서 궤도 교통의 ‘신 인프라’로 급부상하고 있음.

- 올해 1월 센스 미티오 기술이 산시성(陕西省) 시안 지하철 1, 2, 3, 4호선에 모두 도입되어, 지하철을 이용하는 시안 시민에 더욱 원활하고 편리하며, 안전한 안면 인식 개찰구 통과 체험을 선사함. 

- 헤이룽장성(黑龙江省) 하얼빈시(哈尔滨市)도 △ 하얼빈동역(哈尔滨东站) △ 박물관역(博物馆站) △ 하얼빈 의대 부속 제2병원역(医大二院站) △ 신장대로역(新疆大街站) △ 하얼빈서역(哈尔滨西站) 등 5개 역에 시범적으로 센스 미티오를 적용, 중국 동북지역 3성(지린성·랴오닝성·헤이룽장성) 가운데 처음으로 궤도 교통 시스템에 안면 인식 기술을 채택함.

· 하얼빈은 오는 6월까지 지하철 전 구간 27개 역의 ‘온라인’ 개조 작업을 마무리하고, 마스크 착용 안면 인식 개찰구 통과 서비스도 처음으로 지원할 예정임. 또, 이를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작업에 효과적으로 협조하고 지원한다는 방침임.

- 허난성(河南省) 정저우도 일찍이 작년에 지하철 1호선, 14호선 전 구간에 센스 미티오를 도입했으며, 현재 2호선 전 구간 도입  및  개통 작업도 완료한 상태로 전해짐. 

- 이처럼 센스타임은 향후 계속해서  도시 궤도 교통 분야의 신 인프라 건설을 추진한다는 계획임. 전 세계를 선도하는 AI 기술과 궤도 교통 환경의 심층적인 융합을 추진하여 스마트 궤도 교통 사업 모델을 구축함으로써, 대중에 더욱 안전하고 편리한 출행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비전을 제시함.

센스타임의  AI 기술은 한국, 일본을 비롯한 전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음.

- 최근 센스타임은 한국의 LG CNS와 제휴를 맺고 컴퓨터 비전(computer vision)2) 알고리즘 등 AI 기술의 한국에서의 응용을 추진하기로 함.  

- 센스타임의 스마트 안면인식 출입기 ‘센스패스(SensePass)’가 LG CNS 본사의 26개 입구에 설치되어 회사 직원과 방문객에 안면인식을 통한 ‘비접촉’ 출입 서비스를 제공, 입구에 불필요하게 인파가 몰리거나 통행이 정체되는 현상을 방지하여 코로나19 전파 위험성을 낮췄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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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센스패스는 체온 측정과 출입 통제 기능을 결합하여 신속하고 정확하게 출입 인원의 정보를 기록하고 체온을 측정하며, 이상 상황 발견 시 스마트 분석과 관리를 진행함. 출입구 통과 시 센스패스가 신원을 확인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단 0.3초이며 마스크 미착용을 알리는 등의 기능도 장착, 한국의 KC 인증(국가통합인증)을 획득함.

- 센스타임과 LG CNS는 공동으로 협력해 만든 ‘안면인식 출입통제 솔루션’을 향후 LG CNS의 국내외 170개 고객사를 대상으로 확대 적용한다는 계획임.

- 이에 앞서 지난 3월 27일 센스타임은 일본의 고속도로 운영업체인 ‘중일본고속도로주식회사(NEXCO中日本)’와 협력 관계를 맺고 교통 영상 분석 기술 사업에 센스타임의 AI 기술을 적용하기로 했다고 밝힘.

· 중일본고속도로주식회사는 일본의 대표적인 고속도로 운영 기업 중 하나로 일본 중부지역과 도쿄, 오사카 등 도시를 연결하는 여러 노선의 고속도로를 운영하고 있음. 
  
- 센스타임이 제공하는 스마트 영상 분석 솔루션이 중일본고속도로주식회사의 고속도로 CCTV가 수집한 도로 상황 정보를 통해 교통사고와 교통체증 상황에 대한 실시간 분석·판단, 결과 검증을 수행하게 됨.

- 센스타임은 현재까지 중국 국내외 700여 개의 세계적 유수 기업 및 기관과 협력을 맺고 있으며, 교토와 도쿄, 싱가포르,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도 리야드,  아랍에미리트(UAE)  수도 아부다비, 중동의 비즈니스 중심지인  UAE 두바이 등지에 해외 사무실을 두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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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헝다연구원(恒大研究院)이 발표한 ‘2020년 중국 유니콘 기업 보고서’에서 센스타임은 중국 AI 분야 최고 유니콘 기업으로 부상함.

- 지난 2014년 설립된 센스타임은 홍콩중문대학(The Chinese University of Hong Kong) 정보공학과 교수이자 세계  AI 기술의 ‘개척자’로 불리는 탕샤오어우(汤晓鸥)가 창립함.  일찍이 1992년 미국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assachusetts Institute of Technology)에서 박사 학위를 공부한 그는 안면인식 알고리즘을 접하기 시작했고, 박사 학위 취득 후에는 홍콩중문대학과  마이크로소프트 연구소 아시아(MSRA)에서 근무하며 컴퓨터 비전 관련 분야 연구를 계속하고 있음.

- 탕샤오어우 교수가 이끄는 중국의 AI팀은 지난 2016년 아시아에서는 유일하게 ‘세계 10대 AI 실험실’로 선정되기도 함.

- 최근 헝다연구원(恒大研究院)이 발표한 ‘2020년 중국 유니콘 기업 보고서’에서 센스타임은 기업가치 60억 달러(약 7조 3,800억 원)로 중국 AI 기업 중 최고 유니콘 기업으로 부상함.

- 센스타임은 컴퓨터 비전 딥러닝(Deep Learning)3) 의 원천기술 연구개발(R&D)에 주력하고 있으며 퀄컴, 화웨이(华为), 샤오미(小米), 혼다자동차, 매사추세츠 공과대학 등과 전략적 협력 파트너 관계를 맺고 있음. 또, 홍콩과 베이징(北京), 선전(深圳), 상하이(上海), 청두(成都), 일본 교토와 도쿄에 사무실이나 연구기관을 두었음. 

 - 센스타임은 안면인식을 비롯해 △ 패턴인식 △ 문자인식 △ 의료영상인식 △ 영상 분석 △  자율주행 △  원격 탐지 등 일련의 AI 기술을 내놓으며 스마트 시티, 스마트폰, 엔터테인먼트, 교육 등 분야에 광범위하게 적용함.  이를 통해 AI 교재, AI 의료, AI 칩 등 여러 신 사업을 개척함.

- 관련 보도에 따르면, 센스타임은 지난 2017년 약 7억 위안(약 1,210억 원)의 매출을 달성하며 수익을 실현했고 사업 매출도 3년 연속 전년 동기 대비 400%의 높은 성장세를 유지함. 2019년 영업 매출은  7억 5,000만 달러(약 9,3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됨.

- 창립 이래 센스타임은 9차례의 융자를 완성했는데, 이미 그 규모가 30억 달러(약 3조 7,200억 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전해짐. 

한편, 코로나19라는 ‘블랙스완’4)의 출몰로 중국 중앙정부에서는 여러 차례 ‘신 인프라’ 건설에 속도를 낼 것을 주문하며, 중국의 투자 안정과 구조조정, 내수 확대의 핵심 엔진으로써 ‘신 인프라’의 역할에 기대를 걸고 있음. 

- 특히, 첨단기술인 AI는 각종 산업과 융합, 혁신을 이루며 중국 경제 성장의 중요한 요소 중 하나로 떠올랐음.

- 중국 정부가 지난 2017년 7월 출범한 《차세대 인공지능 발전 계획(新一代人工智能发展规划)》에서는 2030년 중국이 세계의 주요 ‘AI 혁신 중심’으로 거듭나도록 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함.

· 2030년까지 AI 핵심산업 규모는 1조 위안(약 173조 원) 이상, 관련 산업 규모를 10조 위안(약 1,730조 원) 이상 육성하겠다는 목표도 내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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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몇 년간 중국 AI 산업이 빠르게 성장한 가운데 음성인식, 컴퓨터 비전이 중국 AI 시장에서 가장 성숙한 두 분야로 발전함.

 · 지난 2015년부터 중국 AI 산업 규모가 매년 증가하면서 중국정보통신연구원(中国信通院) 데이터에 따르면, 2015~2018년 평균 성장률이 54.6%에 달해 전 세계 평균(약 36%)을 웃돌았음.  AI 전용 칩 개발과 응용 범위의 부단한 확대, 많은 AI 벤처기업의 탄생과 성장으로 2019년 중국의 AI 산업 규모는 지속적으로 늘어나 554억 위안(약 9조 5,580억 원)에 달했음.

· 하이퉁증권(海通证券)은 향후 몇 년간 중국 AI 시장 규모가 30% 안팎의 높은 성장률을 유지, 2021년 819억 위안(약 14조 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함. 또, 올해 ‘신 인프라’ 투자 규모가 3조 위안(약 518조 원)에 이를 것이란 관측도 제시함.

- 우쿤(吴坤) 센스타임 AI 산업발전연맹 비서장은 “산업 기술이 부흥할 때마다 새로운 인프라 건설을 수반한다. 또, 이로 인해 전통적 이익 구조와 산업 시스템, 제도 문화가 재편되기도 한다”며 “ 중국이 기존에 가지고 있던 인구 보너스5)가 사라지고 있는 상황에서 새로운 출로가 필요한데, ‘신 인프라’ 건설을 둘러싼 혁신과 모색이 새로운 발전의 수혜를 가져올 것”이라고 보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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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신 인프라(新基建): ‘신 인프라’란 주로 5G, 인공지능(AI), 산업인터넷, 사물인터넷(IoT)을 대표로 하는 신흥 인프라를 가리킴.

2) 컴퓨터 비전(computer vision): 컴퓨터에 시각을 부여해 이미지를 분석함으로써 유용한 정보를 생성하는 기술임.

3) 딥러닝(Deep Learning): 컴퓨터가 마치 사람처럼 생각하고 배울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을 말함.

4) 블랙스완(Black Swan): 발생 가능성이 없어 보이지만, 일단 일어나면 엄청난 충격과 파급효과를 가져오는 사건을 가리킴.

5)인구 보너스: 전체 인구에서 15~64세 생산가능 인구 비중이 높고, 고령 인구 비율이 낮은 인구 구조로 인해 경제 성장이 촉진되는 현상을 말함.


<참고자료 : 둥팡차이푸왕(东方财富网), 정취안르바오왕(证券日报网),  펑황왕(凤凰网), 첸잔산업연구원(前瞻产业研究院)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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