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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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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올해 대졸자 역대 최다, 각지의 취업·창업 방안 분석

CSF 2020-07-16

올해 중국 대졸자가 역대 최다를 기록하며 취업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우려되는 가운데, 중국 각지에서 취업 부담을 줄이기 위한 취업·창업 방안을 모색함.

중국 교육부(教育部) 통계에 따르면, 올해 고등교육기관 졸업자(이하 ‘대졸자’) 수는 874만 명으로 지난해에 비해 40만 명 증가함. 더욱이 코로나19 영향으로 기업의 채용 계획에 차질이 생기자 올해 대졸자 취업난이 심각할 것으로 전망됨.

-  6월 21일 400만명이 넘는 졸업자가 중국 중앙정부의  ‘6개 안정(六稳 취업·금융·대외무역·외자·투자·시장 전망 안정)’과 ‘6개 보장(六保, 주민 취업, 기초 민생, 시장 주체, 식량·에너지 안보, 산업·공급 사슬 안정, 기층 운영 보장)’ 임무 이행으로 취업에 성공했지만 아직 취업하지 못한 졸업자들이 있어 새로운 취업 루트가 필요한 실정임. 이에 따라 지역사회 서비스 수요로 인한 취업과 창업이 새로운 돌파구가 될 것으로 전망됨.

- 이는 도시마다 많은 지역사회가 있으며 지역사회 주민들 모두 다양한 서비스가 필요하기 때문임. 베이징의 경우 3,231개의 지역사회(小区)와 3,891개의 촌이 있는데 3,000가구 이상이 거주하는 지역사회는 625곳에 달함.

- 중앙정부는 이 점에 착안하여 《대졸자 도시·농촌 지역사회로의 취업·창업 인도·독려에 관한 통지(关于引导和鼓励高校毕业生到城乡社区就业创业的通知)》를 발표함.

- 《통지》는 코로나19 방역 과정에서 드러난 지역사회 업무 역량의 취약점을 보완하고 정부의 지역사회 서비스 구매 정책 정비에 전력을 다하며 각종 도농 지역사회 기관과 사회 업무 서비스 기구를 육성해 서비스 공급을 통해 대졸자 취업 창업을 늘려 나갈 것이라고 강조함. 이로써《통지》는 대졸자 취업  창업의 길을 확대하는 것 뿐만 아니라 지역사회 및 기층 정비를 위한 것이라고 할 수 있음.

일부 지방정부에서는 영세기업에게 인재 채용, 창업에 대한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하는 등, 대졸자 취업·창업을 위한 방안을 제시함. 

- 상하이(上海)의 경우, 대졸자가 처음으로 상하이에 창업을 한 경우 8,000위안(약 137만 2,880 원)의 일회성 창업 보조금을 신청할 수 있다고 밝힘. 또, 상하이시 산업 발전 지향에 부합하는 대졸자가 창업한 기업 또는 혁신 단체에 대해서는 매년 최고 50만 위안(약 8,582만 5,000 원)의 자금을 지원하기로 함.

- 후난성(湖南省)에서도 올해 대졸자가 40만 명을 초과하며 최근 들어 가장 높은 숫자를 기록함. 지난 7월 3일 열린 후난성 2020년 대졸자 취업창업 업무 진도 현황 특별 조사연구에 대한 동영상 회의에서 후난성 교육청(教育厅)의 장창중(蒋昌忠) 청장은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올해 대졸자 취업난이 심각하다. 올해 대졸자 취업의 기본 바탕을 안정화하는 데 전력을 다하기 위해 후난성 교육청은 인사청(人社厅) 등 관련 부문과 함께 대졸자 취업 창업 촉진을 위한 10개 조치 등을 출범했다”고 밝힘.

-  그는 “앞으로 공산당 중앙위원회(党中央), 국무원(国务院), 교육부(教育部) 및 후난성 위원회와 성정부의 정책 결정에 따르고 정책 조치들을 철저히 이행해 취업 지도 서비스를 끊임 없이 제공함은 물론, 취업 취약계층을 철저히 지원하며 대졸자의 순조롭고 충분한 취업을 도와 올해 9월 1일 이전까지 대졸자의 70%가 취업에 성공하도록 할 것이다”라고 강조함.

7월 3일 베이징에서는 《코로나19 영향 대응 대졸자 취업 업무 촉진에 관한 약간의 조치(关于应对新冠肺炎疫情影响促进高校毕业生就业工作的若干措施, 이하 ‘조치’)》를 출범함. 이는 졸업 시즌 전후로 중국 각지의 취업 안정을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는 평가를 받았음.

- 《조치》는 △ 취업 활성화 △ 기업의 취업 흡수 독려 △ 취업 루트 확대 △ 혁신 창업 추진 △ 취업 역량 제고 △ 단계적 조치 실시 △ 정확한 지원 전개 △ 취업 서비스 최적화 등 8개 방면에 대해 대졸자 취업 촉진에 관한 종합 대응책을 제시함. 

- 특히 《조치》는 대졸자의 탄력적 근로 취업, 자주 창업을 대대적으로 지원한다고 밝힘. 베이징시에서 2020년 이후 졸업자 및 학교를 떠난 지 2년 이내의 대졸자들이 1차 취업에서 탄력적 근로자로 취업했다면 ‘베이징인사(北京人社)’포털사이트를 통해 탄력적 근로 취업 사회보장 보조금을 얻을 수 있으며 매월 930위안(약 16만 원)을 기준으로 최장 3년 이내 연도별 1만 1,160위안(약 192만 원)의 보조금을 누릴 수 있게 됨. 올해 9월 부터 조건에 부합하는 대졸자들은 탄력적 취업 보조금을 신청할 수 있음.

- 이밖에도 올해 코로나19의 특수한 상황에 착안해 《조치》는 기업의 대졸자 흡수를 독려하고 공공기관과 기층의 취업 규모를 확대하며 과학연구 프로젝트에 대졸자 우선 채용을 하는 등 다방면에서 대졸자 취업을 촉진하는 방안을 제시함.특히, 베이징시 대졸자를 채용한 기업에게는 조건에 부합하는 경우 최장 3년 이내의 기한 동안 사회보험 보조금 지급 기준 월 1,162위안(약 20만 원)에 따라 보조금을 지급한다고 밝힘.

- 이 외에도 《조치》는 혁신 창업, 취업 역량 제고, 단계적 조치 실시, 정확한 지원 전개, 취업 서비스 최적화 등 다양한 방면에서 대졸자를 위한 취업 창업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힘썼음.

중난재경정법대학(中南财经政法大学) 디지털경제원구원의 판허린(盘和林) 집행원장은 “대졸자들의 취업 문제를 해결한다면, 사회 안정은 물론 기타 취업계층의 취업에 대한 불안감을 덜어줄 수 있을 것이다”라고 보았음.

- 그는 “취업은 민생의 기초이며 대졸자들은 매년 신규 취업 대기 인구로 그 규모가 크고 취업에 대한 욕구도 높으며 사회 관심도도 강하다는 특징을 지닌다. 이들의 취업 문제를 즉시 해결한다면 국가 및 각 가정의 교육 자원 투입에 대한 낭비를 면할 수 있으며 사회 전반의 안정은 물론 기타 취업계층에게 불안한 기대와 신호를 보내지 않을 수 있을 것이다”라고 설명함.

- 판허린 원장은 “고등교육기관과 교육·인사·공상(工商)·호적관리 등 부문에서 연동 메커니즘을 구축하고 협력을 통해 일괄적으로 업무를 배치해 단편적인 서비스에서 전반적인 서비스로 확대할 뿐만 아니라 졸업자들을 위한 새로운 일자리와 취업 루트를 개척해야 할 것이다. 또한, ‘시장 주도’의 역할을 적극적으로 발휘하고 각종 조치를 통해 취업 시장 공간을 넓히는 동시에, 직접 일자리를 만드는 졸업자들의 ‘자주창업’을 통해 자기 취업 능력을 넓히도록 지원해야 할 것이다”라고 조언함.


<참고자료 : 런민왕(人民网), 펑파이(澎湃), 둥팡차이푸왕(东方财富网), 베이징상바오왕(北京商报网), 중궈찬징신원왕(中国产经新闻网)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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