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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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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상반기 中 지방경제 성적표 분석

CSF 2020-07-30

지난 7월 16일 중국 국가통계국(国家统计局)이 2020년 상반기 중국 경제 운영 현황을 발표한 이후, 중국 지방정부의 상반기 경제 성적표 공개가 이어지고 있음. 전반적으로 올 상반기 중국 지방경제가 안정적인 회복세를 보임.

국가통계국(国家统计局)이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중국 국내총생산(GDP)이 45조 6,614억 위안(약 7,815조 4,052억 원)으로 불변 가격 기준 전년 동기 대비 1.6%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됨. 7월 23일 기준, 중국 허베이(河北)와 헤이룽장(黑龙江)을 제외한 29개 성(省·자치구, 직할시 포함)이 올 상반기 경제 성적표를 연이어 발표함. 

- 그중 시짱(西藏), 신장(新疆), 구이저우(贵州), 간쑤(甘肃), 후난(湖南), 닝샤(宁夏), 칭하이(青海), 장쑤(江苏), 장시(江西), 광시(广西), 충칭(重庆), 안후이(安徽), 쓰촨(四川), 저장(浙江), 푸젠(福建), 윈난(云南) 등 16개 성의 상반기 GDP가 마이너스에서 플러스로 전환됨.

- 올 1분기 유일하게 플러스 성장률을 기록한 시짱은 상반기에도 5.1% 성장률을 보이며 계속해서 GDP 성장률 선두를 유지함. 신장이 3.3%로 그 뒤를 이었고, 나머지 성의 경제성장률은 0.5%~1.5% 사이에 머무름.

- 올 상반기 중국 경제총량 순위에서는 광둥(广东), 장쑤, 산둥(山东), 저장, 허난(河南)이 차례로 1~5위를 차지했으며, GDP 성장률에서는 장쑤와 저장이 각각 0.9%, 0.5% 증가했고, 광둥, 산둥, 허난이 각각 2.5%, 0.2%, 0.3%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함.

데이터를 보면, 경제성장률 선두를 차지한 성들이 대부분 중서부 지역에 몰려있으며, 그 중에서도 구이저우, 후난, 닝샤, 칭하이 등 4개 성의 올 상반기 GDP 성장률이 모두 1% 이상을 기록함. 

- 올 2분기 구이저우의 각종 경제지표가 강력한 반등세를 보이며 상반기 GDP가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함. 구이저우성 통계국(统计局)은 “올 상반기 구이저우성 경제가 지속적인 반등세를 유지했으며, 주요 경제지표 성장률이 마이너스에서 플러스로 전환되거나 감소폭이 축소되고 경제 운영 상황이 호전됐다”고 밝힘.

- 후난성 통계국은 “올 상반기 후난 GDP가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했다”고 언급함. 후난성 통계국에 따르면, 올 상반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심각한 타격을 입은 도소매, 숙박 및 외식, 교통운수, 문화·체육·오락 업종의 회복 속도가 더딘 것을 제외하면 나머지 대다수 업종의 부가가치가 플러스 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남.

- 칭하이성 통계국에 따르면, 올 상반기 칭하이성 GDP는 전년 동기 대비 1% 증가해 1분기의 마이너스 2.1%에서 플러스로 전환된 것으로 나타남. 

- 21세기경제연구원(21世纪经济研究院)은 “중서부 지역이 내륙에 위치하고 있어 경제에서 대외무역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지 않아 코로나19의 영향이 비교적 적은 편”이라며, “올 1분기 구이저우, 후난 GDP 하락폭이 2% 이하로 중국 전체 평균 하락폭을 크게 밑돌아 상반기 빠른 경제 회복의 밑바탕이 되었다”고 분석함.

- 탕젠웨이(唐建伟) 교통은행(交通银行) 수석연구원은 “서부 지역의 경우 일찌감치 생산·조업이 재개되었고 인프라 투자도 대부분 이들 지역에 집중되어 있기 때문에 서부 지역의 경제가 빠르게 회복된 것”이라고 언급함.

한편, 2019년 중국 GDP 순위 1위를 차지한 광둥성의 올 1분기 GDP는 전년 동기 대비 6.7% 감소했고, 상반기 GDP는 전년 동기 대비 2.5% 감소함.

- 상반기 광둥의 국유경제 투자는 23.9% 증가했고, 민간투자 감소폭이 1분기 대비 12.7%p 축소됐으며, 수출입 총액은 3조 600억 위안(약 523조 7,19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1% 줄었으나 감소폭이 1분기 대비 4.7%p 축소됨.

- 양신훙(杨新洪) 광둥성 통계국 국장은 “광둥의 주요 경제지표가 반등과 회복세를 보였다”며 “특히 상반기 규모 이상(연매출 2,000만 위안 이상, 한화 약 34억 원 이상) 공업 부가가치가 1조 3,900억 위안(약 237조 9,541억 원)으로 감소폭이 1분기 대비 8.7%p 축소됐다”고 설명함. 

- 광둥성 통계국은 “올 상반기 광둥성 경제는 코로나19로 인한 악영향을 점진적으로 극복하면서 경제 운영 상황이 회복성 성장과 안정적 회복세를 보였다”면서도 “일부 지표가 여전히 하향 구간에 머물러 있어 코로나19에 따른 손실을 보전하려면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고 강조함. 

코로나19의 가장 큰 타격을 받은 후베이의 올 상반기 GDP는 1조 7,480억 5,100만 위안(약 299조 915억 원)으로 전년 동 기간의 80%까지 회복된 것으로 나타남.

- 불변가격을 기준으로, 상반기 후베이성 GDP는 전년 동기 대비 19.3% 감소했으나, 감소폭이 39.2%에 달했던 1분기에 비해 19.9%p 축소됨.

- 올 상반기 후베이의 고정자산투자는 56.2% 감소했으나 감소폭이 1분기 대비 26.6%p 줄었으며, 수출입 규모는 작년 같은 기간 수준으로 회복되어 감소폭이 1분기 대비 19.4%p 축소됨.

올 상반기 중국 4대 직할시의 GDP 성장률을 살펴보면, 충칭이 0.8% 증가했고, 상하이, 베이징, 톈진은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함.

- 올 상반기 베이징 GDP는 전년 동기 대비 3.2% 감소했으며, 1분기 대비 감소폭이 3.4%p 축소됨. 

- 팡장첸(庞江倩) 베이징시 통계국 부국장 겸 대변인은 “올 상반기 베이징 경제가 전반적으로 반등세를 유지했다”며, 생산 분야의 반등세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경제 회복의 기반을 공고히 했다”라고 밝힘.  

- 올 상반기 상하이 GDP는 1조 7,356억 8,000만 위안(약 296조 9,228억 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6% 하락했으며, 하락폭이 1분기 대비 4.1%p 축소됨.

- 상하이 통계국은 “올 상반기 상하이 경제가 코로나19의 악영향에서 점차 벗어나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며 회복되고 있지만, 일부 지표가 여전히 하락세를 보이고 코로나19로 인한 손실 보전이 필요하며, 경제의 지속적인 반등을 위한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해야 한다”고 언급함. 


<참고자료 : 증권시보왕(证券时报网), 메이징왕(每经网), 21징지왕(21经济网), 중궈징지왕(中国经济网), 베이징 상바오왕(北京商报网)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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