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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오피니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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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 아웃소싱, 중국 서비스 무역의 안정적 발전 이끌어

쉬만 소속/직책 : 상무부 국제무역경제협력연구원 연구위원 2020-08-31

서비스 아웃소싱 업종은 중국에서 늦게 시작했으나, 최근 몇 년 새 빠른 발전을 거뒀다. 현재 중국은 인도 다음 가는 세계 2대 서비스 아웃소싱 국가로 자리매김했다.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퍼지면서 세계 산업사슬, 공급사슬이 심각한 타격을 입었고 전통적인 서비스 무역 발전이 제약을 받았지만, 중국 서비스 아웃소싱은 이와 반대로 생산형 서비스 수출의 길을 열었으며 전염병 상황 속에서도 중국 서비스 무역이 안정적이고도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끄는 새로운 엔진이 되었다. 현재 국제사회의 디지털화 상품과 서비스에 대한 수요는 여전히 증가하고 있다. 올해 2분기부터 중국 전염병이 효과적으로 통제되면서 조업재개가 순차적으로 진행되고 있는데, 이러한 상황 역시 중국 서비스 아웃소싱 업계의 지속적인 성장에 중요한 뒷받침 역할을 하고 있다.

서비스 아웃소싱 업무 출처를 볼 때, 중국의 해외 서비스 아웃소싱의 비중이 비교적 크다. 중국 경제가 빠르게 발전하면서 외국기업으로부터의 투자가 대대적으로 이루어졌는데, 이러한 외국기업은 중국의 낮은 자본과 정책적 혜택을 이용해 해외 서비스 아웃소싱을 대대적으로 확장했으며 이는 중국의 해외 서비스 아웃소싱 발전을 앞당겼다. 최근 2년간 중국의 해외 서비스 아웃소싱 집행금액은 중국 서비스 아웃소싱 연도 신규 체결 집행금액의 60% 이상을 차지한다. 하지만, 증가율은 점점 둔화되고 있다. 2020년 1~7월 중국 기업이 맡은 서비스 아웃소싱의 계약규모는 1,105억 9,000만 달러(약 130조 7,616억 원)이며 집행금액은 744억 3,000만 달러(약 88조 60억 원)로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7%, 8.4% 증가했다. 이 중 해외 서비스 아웃소싱 계약액은 654억 1,000만 달러(약 77조 3,407억 원)로 전년 동기 대비 1.8% 감소했으며 집행금액은 446억 2,000만 달러(약 52조 7,586억 원)로 전년 동기 대비 7.7% 증가했다. 중국 서비스 아웃소싱 업계가 중국 국내 시장을 확장할수록, 해외 아웃소싱 서비스 비중은 점점 낮아질 것이다.

서비스 아웃소싱 구조를 볼 때, 신흥 디지털화 서비스와 연구개발(R&D), 유지보수 등 생산형 서비스가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최근 몇 년간 클라우드 컴퓨팅,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모바일 인터넷 등 차세대 정보기술을 기반으로 한 ‘인터넷 플러스(+) 서비스 아웃소싱’모델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으며, 서비스 아웃소싱 기업들은 첨단기술, 고부가가치 업무로 구조를 전환하고 있다. 올해 들어 전염병 방역으로 인해 국제사회의 디지털 상품 및 서비스, 바이오의약 R&D, 검사 등 분야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했는데, 이는 중국의 관련 기업이 해외업무를 맡고 국제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확대하는 데 새로운 기회를 제공했다. 중국은 바이오의약 R&D, 검사 등 생산형 서비스 분야와 신흥 디지털화 서비스 분야에서 비교우위를 어느정도 갖췄으며 기업이 국제 협력을 전개하는 데 중요한 기반을 닦았고 디지털화 서비스 성장을 촉진해 생산형 서비스 아웃소싱 업무 발전을 가속화했다. 1~7월 중국 기업의 해외 IT 아웃소싱(ITO), 비즈니스 프로세스 아웃소싱(BPO), 지식 프로세스 아웃소싱( KPO) 집행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5%, 18.9%, 10.9% 증가했다. ITO 중 집적회로와 전자회로 설계 서비스 아웃소싱의 해외 집행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9.8% 증가했으며 BPO 중 유지보수 아웃소싱의 해외 집행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17.6% 증가했으며, KPO의 의약 및 바이오 기술 R&D 아웃소싱의 해외 집행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25.6% 증가했다. 

서비스 아웃소싱 시장을 볼 때, 미국, 중국 홍콩, 일본 등 중점 시장이 안정적으로 발전했으며 특히 아시아 지역으로부터의 아웃소싱 업무가 빠르게 증가했다. 1~7월 중국 기업이 미국, 중국 홍콩, 유럽연합(EU), 일본, 싱가포르, 한국과 맺은 해외 아웃소싱 집행금액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1%, 13.9%, 51.%, 11.1%, 21.3%, 25.1% 증가했으며 이는 역외 아웃소싱 총 집행금액의 74.7%를 차지한다. 일대일로(一帶一路·육해상 실크로드) 연선국가와의 해외 아웃소싱 집행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9.7% 증가했다. 

서비스 아웃소싱 지역 분포를 볼 때, 중국 서비스 아웃소싱이 비교적 발달한 지역은 중국 대외무역 및 외자유치 역량이 강한 지역과 일치했다. 장강삼각주(长三角) 지역은 중국 서비스 아웃소싱 산업의 주요 집결지로, 1~7월 체결된 해외 서비스 아웃소싱 집행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2% 증가했으며, 이는 중국 전체 53.8%를 차지했고 소프트웨어 R&D 서비스 아웃소싱이 주를 이뤘다. 징진지(京津冀, 베이징·톈진·허베이) 지역이 체결한 해외 아웃소싱 집행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36.6% 증가했다. 이는 정보기술과 바이오의약 R&D 아웃소싱 증가가 견인한 결과다. 웨강아오대만구(粤港澳大湾区·광둥, 홍콩, 마카오 경제권)는 중국 제조업 집결지로 공업 설계 아웃소싱이 주요 특징이며, 역외 공업설계 아웃소싱도 마찬가지로 큰 폭으로 성장했다. 중국 31개 서비스 아웃소싱 시범도시의 해외 아웃소싱 집행금액은 9.7%로 중국 전체의 86.6%를 차지한다. 

서비스 아웃소싱의 주체를 볼 때, 민영기업과 외자기업이 주력군 역할을 했다. 1~7월 민영기업의 해외 서비스 아웃소싱 집행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17.7% 증가했으며 외상투자기업(홍콩, 마카오, 대만 투자기업 제외)의 해외 서비스 아웃소싱 집행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4% 증가했으며 민영기업과 외자기업의 해외 집행금액 합계는 중국 전체의 60%를 차지한다.

취업 흡수 방면에서 볼 때, 서비스 아웃소싱은 대학생 취업 안정과 취업 확대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서비스 아웃소싱의 고도화는 더 많은 R&D, 설계, 관리, 자문 등 창조형 인재를 요구했으며 신흥산업 분야의 인재를 확대했다. 동시에 크라우드 소싱, 클라우드 아웃소싱, 플랫폼을 통한 아웃소싱 등 새로운 모델이 끊임없이 출현하고 있으며 동시에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젊은 층, 특히 대학생들에게 유연한 취업의 새로운 루트를 제공했고 비정규 임시·계약직의 프리랜서 근로 형태가 확산되는 경제인 ‘긱 이코노미(gig economy)’ 등 신흥 취업 형태의 발전을 촉진했다. 2019년 말 기준, 중국 서비스 아웃소싱 산업 종사자는 1,172만 명이며 그 중 대학교 졸업 (전문대 졸업 포함) 이상 학력 소지자는 750만 1,000명으로 전체 종사자의 64%를 차지했다. 2020년 1~7월 중국 서비스 아웃소싱 산업의 신규 취업자 수는 42만 9,000명이며 그 중 대졸(전문대 졸업 포함) 이상 학력 소지자는 26만 9,000명으로 신규 종사자 중 62.7%를 차지한다. 

하지만, 중국 서비스 아웃소싱은 여전히 큰 문제에 봉착해 있다. 외부 환경으로 볼 때, 세계 전염병이 계속 확산되고 있고 보호무역주의가 만연해 있으며, 경제 불확실성이 비교적 크고 국제시장 수요는 계속 침체될 가능성이 있다. 이는 앞으로 중국 서비스 아웃소싱 기업이 해외 업무를 체결하는 데 불리하게 작용한다. 내부적인 환경으로 볼 때, 현재 중국 서비스 아웃소싱 산업의 국제경쟁력이 대체적으로 약한 편이다. 중국 서비스 아웃소싱 기업은 중소형 규모가 주를 이루고 있으며 종합적인 효익(效益), 국제화 수준이 모두 한층 더 제고되어야 한다. 최근 몇 년 간 서비스 아웃소싱 기업의 인력 비용과 융자, 토지, 자금 등 요소 비용이 모두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기업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이밖에도 중·고급 인재 공급이 부족해 기업이 국제 서비스 아웃소싱을 맡을 능력에 영향을 주고 있으며 특히 고급 가치사슬 업무를 잇는 경쟁력에 영향을 주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2020년 중국 국제무역 교역회(베이징 교역회)가 9월 상순 베이징에서 개최된다. 이번 서비스무역 교역회 주제는 ‘글로벌 서비스, 호혜공영(全球服务,互惠共享)’으로 온·오프라인이 서로 결합된 방식으로 개최되며 해외 귀빈과 교역회 바이어들은 온라인 참여가 주를 이루고, 국내 각종 주체들은 오프라인으로 참가할 예정이다. 8월 3일 기준 총 141개 국제기구, 주중 대사관, 상업협회 및 기구가 교역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여기에는 17개 국제기구, 65개 주중 대사관, 59개 해외 상업협회 및 기구가 포함되는데, 총 98개 국가 및 지역과 관련되어 있다. 그 중 53개 국가 및 지역의 64개 관련 기관, 31개 국가 및 지역의 40개 관련 기관은 오프라인으로 참가한다. 또한 59개 국가 및 지역의 77개 관련 기관은 온라인으로, 6개 국가 및 지역의 13개 관련 기업이 온라인으로 참가한다. 이번 무역 교역회가 국제의 조화로운 협력을 한층 더 심화하고 서비스 무역 규칙 대화와 정책 조율을 촉진하며 중국의 개방 확대에 대한 분명한 입장과 협력 제안을 통해 세계 서비스 무역의 번역과 발전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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