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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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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정치·외교, 사회·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주요 이슈에 대한 동향을 정리하여 제공합니다.

후베이, 코로나19 이후 경제 회복 위한 사업에 총력

CSF 2020-09-03

후베이성(湖北省)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을 극복하고 경제를 회복하기 위해 취약 분야에 투자를 확대하고 소비쿠폰 발행 등, 소비 활성화에 힘을 기울이고 있음.

중국 각 지방정부에서 하반기 경제 성장을 위해 1,000억 위안(약 17조 원) 규모의 사업 리스트가 잇따라 출범되는 가운데, 코로나19 유행의 가장 큰 피해를 입은 후베이성(湖北省)도 전염병 후 재건 ‘10대 공정’을 가동해 주목을 받았음.

- 후베이성은 2020년 8월 11일 《후베이성 전염병 후 재건·취약점 보완·기능 강화를 위한 ‘10대 공정’ 3년 행동방안(2020~2022년)(湖北省疫后重振补短板强功能“十大工程”三年行动方案(2020-2022年), 이하 ‘방안’)》을 인쇄·발행함.  

- 《방안》은 후베이성이 갖고 있는 취약점 보완을 위한 4,572개 사업을 제시했으며 이에 대해 2조 3,000억 위안이 투입될 것으로 추산됨. 이 사업은 △ 공공위생 체계 △ 교통 △ 수리(水利) △ 에너지 △ 신(新) 인프라 △ 콜드체인 물류와 긴급 비축 시설 △ 도시 △ 산업단지 제고 △ 새로운 높은 수준의 농경지 건설 △ 생태환경이 포함된 10대 중점 분야를 겨냥한 이른바 ‘10대 공정’임.

《방안》의 핵심은 교통과 신 인프라로, 이와 관련된 투자금액은 1조 1,500억 위안(약 198조 원)이며 총 투자의 2분의 1을 차지함.특히, 총 2조 3,000억 위안(약 396조 1,980억 원)의 투자규모 중 3분의 1인 7,731억 위안(약 133조 1,355억 원)이 신인프라 사업에 편성됨. 

- 후베이성은 3년 내 5G 기지국 6만 개를 구축하고 후베이성 내의 시(市)와 자치주(自治区)의 주요 도시에 5G 네트워크를 모두 보급하고 5G 네트워크 커버리지율과 구축 수준을 중국 중부 선두 위치까지 끌어올릴 것을 밝힘. 

- 또한 성 전체 고속철도 운행구간을 440km 증설해 2,060km에 이르도록 하며, 우한시 도시 궤도교통(전철) 운행구간을 167km 증설해 500km에 도달하도록 하겠다는 내용도 포함함.

- 후베이성 통계국(湖北省统计局)의 예칭(叶青) 부국장은 “후베이성이 《방안》의 투자 핵심을 신인프라에 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행보이다. 5G, 산업인터넷을 대표로 하는 신 인프라는 앞으로 중국 경제 성장의 기초 중의 기초를 닦을 것이며 질적 발전의 필연적 요구이다. 신 인프라 발전은 코로나19의 피해와 경제 펀더멘털을 안정화하는 데에도 매우 효과적인 조치이다”라고 평가함.

- 그는 교통 인프라에 대해 “후베이성의 성도(省都)인 우한(武汉)의 교통 인프라와 발전 현황은 우수하지만 이창(宜昌), 샹양(襄阳), 어저우(鄂州) 등 지역에는 더 많은 자금을 투입해야 한다. 이번 《방안》에서 제시한 교통 관련 중대 사업이 완공된다면, 주민의 생활이 개선되고 후베이 경제도 새로운 단계로 도약하게 될 것이다”라고 보았음. 

후베이성은 ‘10대 공정’ 외에도 소비 진작에 힘을 기울였음. 최근 3개월간 후베이는 소비쿠폰 발행, 성(省) 전체 400곳의 A급 관광지 무료 입장 등 소비를 촉진하는 조치를 잇따라 출범함. 

- 현재 중국 경제의 심각한 불균형 문제는 바로 투자 규모가 소비 규모보다 크고, 공업이 서비스업보다 발전했다는 점임. 후베이성도 마찬가지로, 상반기 후베이성의 규모이상(연매출 2,000만 위안 이상, 한화 약 33억 원 이상) 공업 부가가치가 전년 동기 대비20.8% 하락했으나 하락폭은 1분기 대비 25% 축소됨. 이에 반해 소비의 경우, 후베이성의 상반기 사회소비재 총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4.1%  하락했고 하락폭은 1분기에 비해10.8% 축소되었음.

- 쑤닝금융연구원(苏宁金融研究院)의 푸이푸(夫一付) 연구원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기업이 경영난을 겪고 민중의 소득과 재산이 모두 축소되었으며 중소기업과 중저(中低) 소득층은 더 큰 타격을 입어 소비심리가 크게 위축되었다고 분석함.

- 예칭 부국장은 후베이는 앞으로 문화관광 소비 잠재력을 발굴해 소비를 견인하는 데 힘쓸 것이라고 밝힘. 실제로 후베이성 정부는 8월 8일부터 후베이성의 400개 A급 관광지의 무료 입장 행사를 시작했으며 이는 올해 말까지 이어질 예정임. 그 결과, 8월 16일 기준 9일 동안 후베이성 각 관광지의 방문 예약자는 누계 기준 연인원 538만 4,000명이었으며 접대 관광객도 연인원 326만 2,000명에 달했음.

- 한편, 2020년 8월 24일 우한시는 《우한시의 문화·관광 산업 회복·발전 지원에 관한 약간의 조치 인쇄·발행에 관한 통지(关于印发武汉市支持文化旅游产业复苏发展若干措施的通知, 이하 ‘통지’)》를 발표함. 이는 기존의 A급 관광지 무료입장 활동을 기반으로 문화관광업 재개를 위한 ‘강심제’를 투약한 것과 같은 조치임.

- 《통지》는 8,000만 위안(약 138억 원) 상당의 문화관광 소비쿠폰을 발급해 우한의 문화관광 소비를 촉진한다는 방침을 제시함. 우한시 내외의 관광객에 200만 장의 무료 관광쿠폰을 발급하여, 관광시장을 활성화하고 소비력을 끌어올린다는 방침도 밝힘.

- 예칭 부국장은 “관광 수입 확대에서 입장권은 하나의 지렛대 역할을 한다. 관광에서 입장권은 탄력적 지출인데 반해, 외식, 숙박, 교통, 쇼핑, 오락은 필수적인 지출이다. 무료 입장은 이 5개 방면의 소비를 이끌 수 있다. 내년에도 무료 입장 행사가 이어지고 정부 보조금으로 50% 할인 입장 정책이 시행된다면, 소비 동력을 한층 더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다”라고 보았음.

민영기업가들도 최근 후베이 투자에 적극적인 행보를 취하고 있음. 8월 12일 야부리(亚布力) 중국기업가 포럼 우한 특별회담이 우한에서 개최됨. 후베이 경제 회복을 위해 중국 각지의 민영기업이 후베이성과 30개 중대 프로젝트를 체결했으며 총 투자규모는 1,000억 위안(약 17조 3,660억 위안)을 초과함.

- 이번 민영기업이 후베이와 체결한 중대 프로젝트는 칩 제조, 신에너지 전지 재료, 신형 건축자재 등 산업과 관련되어 있으며 스마트 의료 건강, 상업 문화 혁신 관광, 관광지특산물 육성 등의 프로젝트도 포함됨. 30개 프로젝트의 투자 금액은 총 1,166억 5,000만 위안(약 20조 2,562억 원)이며 그 중 100억 위안(약 1조 7,365억 원) 규모 프로젝트는 5개 이상임. 

- 이 같은 정부 및 민간 차원의 각종 호재로 후베이성 경제는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됨. 2020년 상반기 코로나19로 인해  경제 운영이 2개월 넘게 거의 중단된 상황에서도 후베이 국내총생산(GDP)는 1조 7,480억 5,100만 위안(약 303조 5,665억 원)을 기록함. 2019년 후베이성 GDP가 4조 5,800억 위안(약 795억 4,086만 원)임을 감안하면, 이번 ’10대 공정’ 에 투자되는 2조 3,000억 위안은 지난해 GDP 규모의 절반 수준임을 알 수 있음.  앞으로 3년간 매년 8,000억 위안(약 139조 원)의 투자가 뒷받침 될 것이며 투자가 가져오는 효과까지 더한다면, 후베이 경제 규모는 더 확대될 것으로 기대됨.


<참고자료 : 21징지왕(21经济网), 메이징왕(每经网), 둥팡차이푸왕(东方财富网), 정취안스바오왕(证券时报网), 디이차이징(第一财经)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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