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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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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둥, 산업경제 대순환을 위한 5대 도시권 교통 인프라 개발에 박차

CSF 2020-09-24

광둥의 5대 도시권 내부에서 교통 인프라 구축을 위한 협력이 빈번하게 이루어지는 가운데, 도시권 발전을 이끄는 리더급 도시가 필요한 상황임.

광둥성(广东省)이 5대 도시권의 교통 인프라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음. 9월 7일부터 둥관(东莞)과 선전(深圳)의 도시간 버스 노선이 신설되어 두 도시의 도시간 버스노선이 10개 가까이 개설됨. 선전, 둥관, 후이저우(惠州) 간의 도시간 대중교통 노선은 20개를 돌파함.

- 올해 5월《광둥성의 도농 융합 발전 메커니즘 및 정책 시스템 완비를 위한 몇 가지 조치(广东省建立健全城乡融合发展体制机制和政策体系的若干措施, 이하 ‘조치’)》를 발표하며 △ 광저우 △ 선전 △ 주강(珠江) 연안 서부 △ 광둥 동부의 산차오제(산터우(汕头)·차오저우(潮州)·제양(揭阳) 3개 도시지역) △ 광둥 서부의 잔마오 (잔장시(湛江市), 마오밍시(茂名市) 일대)를 5대 도시권으로 지정함.

- 최근 이 광둥의 5대 도시권 내부에서 교통 인프라 구축을 위한 협력이 빈번하게 이루어지고 있음. 교통은 광둥 5대 도시권을 하나로 통합할 수 있는 첫번째 수단이기도 함. 화난도시연구회(华南城市研究会)의 회장이자 지난대학(暨南大学) 교수인 후강(胡刚) 교수는 “광둥이 계획한 5대 도시권이 발전하려면 먼저 교통이 서로 연결되어야 한다. 특히, 광저우와 선전은 교통에 투자할 수 있는 충분한 자금을 갖추고 있으며, 이는 도시권의 내부 순환에 더 많은 발전 잠재력을 가져다 줄 것이다”라고 보았음.

2020년 9월 2일 중국 교통운수부(交通运输部)는 《교통운수부의 선전시 고품질 혁신형 국제 항공허브 건설 등 교통강국 건설 시범업무에 관한 의견(通运输部关于深圳市开展高品质创新型国际航空枢纽建设等交通强国建设试点工作的意见, 이하 ‘의견’)》의 출범은 광둥 5대 도시권 내 교통 인프라 구축 협력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예임. 

- 《의견》은 선전과 주변도시가 협력해 ‘선전·둥관·후이저우(深莞惠) 도시권’의 궤도교통 통합을 추진하는 계획을 승인함.

- 도시권 궤도교통 통합 측면에서 △ 선전과 후이저우와의 도시간 철도 △ 선전 공항에서 다야만(大亚湾)에 이르는 도시간 철도 △ 선전시와 둥관시 그리고 광저우시(广州市)를 잇는 도시간 철도 확장 구간 등 도시권의 도시간 철도 사업을 추진하고, 선전의 도시 궤도교통망을 주변 도시로 확장하기로 함. 

- 광저우는 광저우~칭위안(清远)을 연결하는 도시간 철도 연장선 건설을 추진함. 이는 웨강아오대만구(粤港澳大湾区, 광둥·홍콩·마카오) 도시간 철도 계획이 발표된 뒤 처음으로 착공하는 도시간 철도 사업임. 4년 동안의 공사가 끝나면 광저우와 칭위안은 1시간 생활권에 진입하게 됨.

- 산차오제 도시권의 경우 8월 27~28일, 광둥 동부 도시간 철도인 산터우~ 차오산공항(潮汕机场) 구간, 차오저우 동(潮州东)~차오산공항 구간, 차오산공항~제양남(揭阳南) 구간의 예비타당성 조사 심사회가 개최됨. 이 도시간 철도 건설 목표는 산차오제 지역 중심도시의 30분 통근권과 광둥 동부지역의 1시간 교통권을 이루는 것임. 잔마오(湛茂)도시권도 광저우~잔저우만 해저터널이 정식으로 착공되면서 마오저우~잔저우 고속도로 확충 사업 건설이 빠르게 추진되고 있음.

광둥 5대 도시권의 산업 경제 대순환에서 간과할 수 없는 부분은 바로 지역간 경제역량 차이임. 광저우, 선전은 4조 위안(약 685조 6,800억 원) 규모의 국내총생산(GDP) 도시권이나, 주장 서부는 조 위안(1조위안=약 171조 원) 대, 잔마오, 산차오제 도시권은 모두 5,000억 위안(약 85조 7,450억 원), 6,000억 위안(약 102조 8,940억 원) 급 GDP 도시권임. 

- 게다가, 현재 5대 도시권의 구도는 광저우와 선전을 제외한 나머지 3곳은 발전 선봉대 역할을 하는 지역이 뚜렷하게 없는 상황임. 후강 교수는 “광둥에서 현재 성숙한 도시권은 광저우와 선전 뿐이며 나머지 3개 도시권은 여전히 발전 중이다. 이 3개 도시권의 발전을 위해서는 교통 연결과 산업 연결이 중요하며 그 다음은 하나의 중심을 세워 경제 역량을 확대해야 하는 것이다.  도시권의 도시경제가 너무 균형적이면, 도시권 역할을 발휘하기가 쉽지 않다”라고 지적함.

- 중산대학(中山大学) 영남학원 경제학과의 린장(林江) 교수는 “도시권 계획에는 GDP뿐만 아니라, 도시권의 인구 규모, 도시권의 역할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 광둥은 도시권 계획에서 어서는 안될 부분으로, 광저우와 선전이 중심도시로서 주변 도심 및 지역에 대한 영향력을 계속 발휘하는 동시에 잔마오 도시권, 산터우제 도시권의 경제 중심지를 기반으로 삼고,  주강삼각주(珠三角)를 광저우와 선전 이외의 도시 및 도시권의 완충지대로 삼아 핵심층, 완충층, 중심층의 도시벨트 또는 도시생태계를 이뤄야 한다”라고 조언함.

- 그는 “도시권의 발전에는 선두역할을 하는 도시가 있어야 한다. 하지만 광둥의 5대 도사권은 모두 개방형 도시권으로 대만구(大湾区) 발전 계획에 따라 융합 발전의 목표를 실현하며 상호 의존적이라는 원칙을 견지해야 한다. 한편, 최근 몇년간 주하이의 발전이 빠르게 이루어져 지역 융합발전의 선봉 역할을 할 수도 있다”라고 보았음.

광둥 5대 도시권은 GDP 격차를 보이고 있는 동시에 모두 각자의 특색을 갖추고 있음. 이는 광둥 5대도시권 산업경제 대순환을 위해 요구하는 바도 각기 다름을 보여줌.

- GDP 격차 외에도 5대 도시권은 모두 각자의 특색을 갖추고 있음. 광저우도시권의 상주인구가 더 많고 사회소비재 매출이 더 많으며 선전도시권은 GDP 총량이 더 크고 금융기관의 위안화 및 외국통화 예치금이 더 많은 등, 도시권마다 발전 모델이 각기 다름. 이는 광둥 5대도시권 산업경제 대순환을 위해 요구하는 바가 각기 다름.

- 후강 교수는 “선전도시권에는 핵심도시 토지가 적어 산업이 외부로 적극 이동하고 있는 반면 광저우 도시권은 토지가 광활해 사오관(韶关) 등 일부 도시는 거리적으로 멀리 위치해 있어, 광저우와 포산(佛山)의 융합을 통해 도시권 발전을 이끌어야 한다”고 강조함.

- 한편 주강(珠江) 연안 도시권은 주하이경제특구(珠海经济特区)와 중산(中山) 장먼(江门)을 제조업 중심으로 삼고 장비 제조업의 비교우위를 확대해 주강 서부지역의 교통 허브 역할을 발휘하고 있음. 잔마오도시권은 광둥 서부 지역의 광활한 시장과 하이난(海南), 광시(广西)와 연결되어 있는 점을 이용해 웨강아오대만구를 빠르게 융합하고 있음. 산차오제 도시권은 광둥 동부 지역의 중요한 관문으로 국내 대순환에서 하이샤(海峡) 서안 경제구와 연결돼 광둥 대만 경제협력 관계 심화에 나섰음.

- 린장 교수는 “중국 전체의 도시 경쟁이 점점 도시권 경쟁으로 진입했다. 지금의 도시권 간의 경쟁은 새로운 개념이다. 빅데이터, 클라우드 컴퓨팅, 5G 통신의 신 인프라 배경 속에서 광둥의 5대 도시권은 클라우드 컴퓨팅 등 기술을 충분히 활용하고 더 큰 범위와 공간에서 전국 기타 도시권과 협력·교류를 추진해 과학기술 혁신과 제도 혁신의 길을 넓혀가야 할 것이다”라고 조언함.


<참고자료 : 21징지왕(21经济网), 메이징왕(每经网), 정취안르바오왕(证券日报网), 차이징왕(财经网)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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