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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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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정치·외교, 사회·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주요 이슈에 대한 동향을 정리하여 제공합니다.

농푸산취안 홍콩 상장, 빠르게 성장하는 中 생수 시장

CSF 2020-09-24

2020년 9월 8일 중국 대표 생수브랜드 눙푸산취안(农夫山泉)이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하면서 중국 생수시장을 향한 시장 관심이 증폭됨.

상장 당일 눙푸산취안의 개장가는 공모가 대비 85.1% 급등한 39.8 홍콩달러(약 5.981.14원)로 시가총액이 무려 4,400억 홍콩달러(약 66조 1,200억 원)에 육박함.

- 1996년 9월 26일 설립된 농푸산취안의 본사는 저장성(浙江省) 항저우(杭州)에 있으며 올해 4월 29일 홍콩거래소에 주식모집설명서를 제출,  8월 17일에 상장을 알리는 로드쇼에 나섰고 같은 달 24일에 공모를 시작, 8일에 상장에 성공함. 

- 관련 자료에 따르면 눙푸산취안의 주요 생산제품은 생수, 차 음료, 기능성 음료와 과즙 읍료 등으로 지난 2012년부터 2019년까지 9년 연속 중국 생수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함. 눙푸산취안 생수 총이익률은 무려 60.2%에 육박하며 차 음료는 59.7%, 기능성 음료는 50.9%, 과즙 음료 총이익률은 34.7%로 눙푸산취안의 지난해 총이익률은 55.4%를 기록함. 

- 주식모집설명서에 공개한 바에 따르면 2017년부터 2019년까지 눙푸산취안의  매출은 각각 174억 9,000만 위안(약 3조 원), 204억 8,000만 위안(약 3조 5,100억 원), 240억 2,000만 위안(약 4조 1,200억 원)으로 순이익률은 각각 19.4%, 17.6%, 20.6%, 순이익은 33억 8,600만 위안(약 5,800억 원), 36억 1,200만 위안(약 6,200억 원), 49억 5,400만 위안(약 8,500억 원)으로 집계됨. 눙푸산취안의 순이익률은 같은 기간 중국 음료 업계의 6.9%, 7.1%, 9.6%를 크게 웃돔은 물론 세계 음료업계의 순이익률 3.9%, 7.6%, 8.5%와 비교해도 월등히 높은 수준임. 

- 주단펑(朱丹蓬) 중국식품산업 연구원은 “눙푸산취안이 결국 상장하게 된 것은 전체 산업체인과 판매·마케팅 분야의 자금 수요가 막대하기 때문”이라면서 “투자자들이 식품주 전망을 낙관하고 있어 상장과 동시에 막대한 자본이 몰렸다”라고 분석함. 최근 식품주는 상대적으로 투자 리스크가 작아 투자금의 ‘대피소’로 여겨지는 분위기라고 덧붙임.

- 류창(刘畅) 톈펑증권(天风证券) 식품음료산업연구원은 “눙푸산취안은 상장 이후 자금조달 비교우위를 이용해 시장을 빠르게 확장함은 물론 생수 시장 기반을 한층 다질 수 있을 것”이라면서 “전체 산업체인을 바탕으로 점차 생산 및 판매 루트, 브랜드, 제품 등 전방위적인 비교우위를 확보, 전국 범위의 생산·판매 네트워크를 형성할 것”으로 내다봄. 

기업정보 플랫폼 치차차(企查查)에 따르면 최근 중국 국내 생수 관련 기업은 총 6만 4,000개에 이름. 

- 지난 10년간 관련 기업의 연간 신규 등록 건수가 점진적으로 증가함. 2019년 한해 7,393개가 늘었고 이는 10년 전과 비교해 무려 103% 증가한 수치임.  

- 올 상반기 생수 업계 신규 등록기업은 지난해 동기 대비 8.5% 증가한 3,929개를 기록함. 이 중 71%가 등록자본 100만 위안(약 1억 7,100만 원) 이내로 등록자본이 1,000만 위안(약 17억 1,200만 원)이 넘는 기업은 10%에 불과함. 

- 물이 풍부한 지역에서 생수 산업도 자연스럽게 발전하는 모습을 보임. 치차차 통계에 의하면 산둥성(山东省)이 생수 관련 기업이 가장 많은 지역으로 약 6,000개가 있는 것으로 확인됨. 광둥성(广东省)과 허난성(河南省)이 각각 4,800개와 4,400개로 2, 3위를 차지함. 

- 한 업계 전문가는 “눙푸산취안의 상장이 중국 전체 식음료 업계에 막대한 영향을 끼칠 것”이라면서 “중국 음료업계 거물인 눙푸산취안이 기업공개(IPO)를 통해 막대한 자금을 조달한 후 업무 방향 및 경영모델 전환, 신상품 출시 등에 나설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모두 업계 전체의 주목을 받을 만한 이슈”라고 분석함. 

생수 관련 기업이 증가하고 업계 거물인 눙푸산취안이 상장에 성공한 배경에는 중국 생수 시장의 빠른  성장이 있다는 분석임. 

- 톈펑증권은 최근 연구보고서에서 “생수 시장이 번영기에 들어섰으며 향후 발전 공간도 여전히 크다”라고 판단함. 지난 10년간 중국 도시화율의 빠른 증가에 따라 간편하게 휴대할 수 있는 생수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관련 시장이 빠르게 발전하기 시작함. 생산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시장 규모도 안정적으로 계속 확대되는 양상을 보임. 2014년에서 2019년까지 중국 생수 소매판매액은 1,196억 위안(약 20조 5,100억 원)에서 2,017억 위안(약 34조 5,900억 원)으로 증가함. 향후 5년간도 연평균 10.8%의 성장세를 보여, 2024년에는 판매액이 3,000억 위안(약 51조 4,400억 원)도 돌파할 전망임.

- 또한, 수년간 발전을 거치면서 생수 업계가 전체 음료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20.3%까지 확대되며 탄산음료를 제치고 음료업계 대장 분야로 자리잡음. 앞으로 중국 생수업계 발전을 계속 지탱할 양대 동력으로는  도시화율의 지속적 증가와 1인당 가처분 소득 증가가 꼽힘. 

- 중국 생수 업계는 이미 두 번의 소비 업그레이드 단계를 거쳤는데 첫 번째 업그레이드는 단순한 생수에서 정수된 깨끗한 물로 변화한 것임. 둘째는 깨끗한 정수물에서 천연 광천수로 변화한 것임. 세 번째 업그레이드 단계는 한층 세분화되는 양샹을 보일 전망으로 이미 엄마와 아기를 위한 생수, 아동용 생수 등 나름의 기능성을 갖춘 생수 제품을 출시해 다양해진 소비수요 잡기에 나선 상황임. 

- 랴오레이(廖雷) 중국광천수전문위원회(中国矿泉水专业委员会) 대표는 “소비 업그레이드가 계속 진행되는 상황으로 생수 시장 경쟁이 앞으로 한층 더 고품질, 세분화 및 기능성 제품 등에 초점을 두게 될 것”이라면서 “제품의 품질, 브랜드 문화, 수원, 브랜드, 디자인 등 다양한 요소가 모두 브랜드 성공의 여부를 결정하는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내다봄. 

- 자오야리(赵亚利) 중국음료공업협회(中国饮料工业协会) 이사장은 “규모에 상관없이 모든 생수 생산기업이 적극적으로 각자의 ‘내핵(內核)’을 확보해 자신만의 발전모델과 성장 공간을 찾기를 바란다”라면서 “지금 중국 생수 업계는 국내 시장조건의 한계, 소비 업그레이드 요구 등에 직면해 다음 도약을 위한 변화를 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함.


<참고자료 :  정취안스바오왕(证券时报网), 환추왕(环球网), 신랑(新浪), 둥팡차이푸왕(东方财富网), 신징바오(新京报)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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