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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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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신에너지차 15년 발전 계획 통과, 향후 육성 방향

CSF 2020-10-22

향후 15년간 중국 신에너지차 산업의 방향 제시
전문가 "자동차 대국에서 강국으로 나아가기 위한 필연적인 조치"

10월 9일 열린 국무원(国务院) 상무회의에서《신에너지차 산업 발전 계획(新能源汽车产业发展规划, 이하 ‘계획’)》이 통과됨. 

- 《계획》은 2021년부터 2035년까지 향후 15년간 신에너지차 산업의 발전 방향을 제시함. 먼저 《계획》은 동력 배터리, 차량용 운영체제(OS) 등 핵심기술에서 획기적인 돌파구를 마련하기로 함. 신에너지차와 에너지, 교통, 정보 통신 등 산업과의 고차원적인 융합을 통해 전기화와 인터넷화, 스마트화 기술과의 공동 발전을 추진하고 기술표준의 통일과 데이터 공유를 실현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함.

- 선리쥔(沈立军) 도시 스마트 출행 정보기술 연구원(城市智行信息技术研究院) 원장은 “현재 중국 신에너지차와 각 산업의 융합이 아직 걸음마 단계에 있다. 특히 표준과 데이터 공유 수준이 낮은 편인데, 신에너지차의 기술표준 시스템 구축, 특히 국가표준과 산업표준을 제정하는 과정에서 반드시 전기화, 인터넷화, 스마트화 등 기술의 표준을 세워 표준 간의 통일과 협동이 이루어지도록 해야 한다. 또 현재 차량기술 데이터, 고객 데이터 등 신에너지차 산업의 데이터가 분산돼 있어 데이터의 가치가 충분히 발휘되지 못하고 있다”라고 정책의 출범 배경을 설명함.

- 《계획》은 신에너지차가 신차 판매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25% 안팎으로, 지능형 커넥티드카(ICV, Intelligent Connected Vehicle)가 신차 판매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30%로 높이고, 제한된 구역과 특정 장소에서 고도 자율 주행 지능형 커넥티드카의 응용을 실현한다는 비전도 밝힘.

또 《계획》 은 전기 충전 및 교환소, 수소 충전소 등 관련 인프라를 늘리고 고속 충전을 위주로 한 고속도로와 도시 농촌 공공 충전 네트워크 형성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목표도 밝힘. 

- 《계획》에는 공공시설의 충전소 구축에 재정을 지원하는 내용도 포함됨. 

- 충전은 그간 신에너지차 산업의 발전을 저해하는 주요 문제로 꼽혀 왔음. 선 원장은 “전기차 배터리 충전과 교환, 수소 충전 등 인프라가 아직 걸음마 단계에 있고 일부 도시 근처 고속도로에 인프라가 구축돼 있긴 하지만 여전히 시장의 수요를 충족할 수준은 아니어서 신에너지차의 장거리 운행을 효과적으로 뒷받침하지 못하고 있다”라고 지적함. 중국 정부 통계에 따르면, 올 6월 말 기준 중국 전역에 132만 2,000개의 신에너지차 충전 스탠드가 설치됐지만 여전히 고객 수요를 충족하기에는 역부족인 것으로 알려짐.

- 《계획》 이 신에너지차 인프라의 불균형 문제를 염두에 둔 조치라는 해석도 있음. 허싱둥(贺兴东) 중국거시경제연구원(中国宏观经济研究院) 종합운수연구소 교통운수자문센터 부주임은 “신에너지차 인프라의 발전 과정을 걸음마기, 고속 발전기, 기본 적응기 3단계로 나누었을 때, 전기차 충전 스탠드는 고속 발전기에 있다. 중국 신에너지차의 기술구조가 전기차 위주로 형성되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수소 충전 인프라는 조금 더 뒤처져 있는 상황으로 전반적으로 볼 때 신에너지차 인프라가 기본 적응기까지 진입하기에는  아직 갈 길이 멀다”라고 밝힘.

- 공공서비스 분야에서의 신에너지차 사용을 확대하는 정책 지원과 관련해서는 2021년부터 국가생태문명시험구와 대기오염 방지 중점 지역에 새로 투입되거나 교체되는 버스, 택시, 물류 배송 차량 등 공공분야 차량에 대해 신에너지차 의 비중이 80%를 넘도록 함. 

전문가들은 《계획》 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음. 추이둥수(崔东树) 중국 전국승용차시장정보연석회(全国乘用车市场信息联席会) 비서장은 “《계획》의 목표가 명확하고 실무적이다”라고 평가함. 

- 그는 “《계획》은 자동차 업체가 신에너지차 산업 발전에 박차를 가하도록 할 것”이라며  “신에너지차의 육성은 중국이 자동차 대국에서 자동차 강국으로 나아가기 위한 필연적인 길이자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친환경 발전을 추진하도록 하는 전략적 조치”라고 덧붙임. 

- 허 부주임은 “《계획》은 중국의 에너지 수입 의존도를 낮추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계획》에 따라 아직까지 각국 간 기술 격차가 크지 않은 신에너지차의 경쟁력을 강화한다면 향후 중국은 전체 자동차 산업의 가치사슬에서 중·상단을 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침.

- 허 부주임은 “그간 중국의 신에너지차 산업 발전 과정에서 일부 문제점이 드러났는데, 기술 구조가 순수전기차 위주로 지나치게 단조롭고 정부의 기업 지원 정책이 너무 분산돼 국제경쟁력을 갖춘 선두 기업을 배출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충전 인프라가 낙후된 것도 구매 적극성을 떨어뜨리는 한 요인”이라며 “따라서 이번 《계획》은 일전의 신에너지차 발전 경험에서 얻은 교훈을 기반으로 마련된 맞춤형 해결방안으로 매우 시의적절하다. 향후 10년간 중국 신에너지차 산업의 발전을 촉진하는데 매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보았음.

업계에서는 《계획》이 향후 신에너지차 산업에 매우 큰 호재로 작용할 것이며, 신에너지차 연구·개발(R&D)과 생태 조성, 응용 등 분야의 발전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전망함.

- 《계획》에서는 신에너지차의 신차 판매 비중을 25%로 올리겠다고 밝혔는데, 이는 현재 이 비중이 5%가 채 되지 않아 시장 잠재력이 매우 크고, 전기 충전소 등 인프라는 물론 스마트화 기술, 공공서비스 분야 등 관련된 세부 업종에도 많은 기회가 돌아갈 것이기 때문임. 

- 실제로 《계획》이 출범된 영향을 받아 관련 업체의 주가가 상승했는데, 중국 시장조사기관 윈드(wind) 통계에 따르면 지난 12일 장 마감 기준 충전 스탠드 기업 터루이더(特锐德·TGOOD)의 주가가 8.1% 상승했으며 동력 배터리 업체 닝더스다이(宁德时代·CATL)의 주가는 4.4% 올랐음. 리튬 배터리 업체 EVE(亿纬锂能)와 중국 대표 전기차 업체 비야디(比亚迪·BYD)의 주가도 각각 7.6%, 6.8% 상승한 것으로 집계됨.     


<참고자료 : 메이징왕(每经网), 중궈신원왕(中国新闻网), 정취안르바오왕(证券日报网)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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