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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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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정치·외교, 사회·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주요 이슈에 대한 동향을 정리하여 제공합니다.

中 대외무역 역대 최고 실적, 수출의 내수전환·전자상거래 활성화가 관건

CSF 2020-10-29

3분기 중국 대외무역 지표가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전자상거래 등 신업태, 신모델 발전과 수출의 내수전환이 향후 대외무역 발전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됨. 

10월 13일, 중국 해관총서(海关总署·한국의 관세청)가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 대외무역이 예상을 뛰어넘는 성장세를 보였음.

- 2020년 1~3분기 중국의 대외무역 수출입은 전년 동기 대비 0.7% 증가했으며 누계 기준 수출입 총액이 올해 처음으로 전년 동기 대비 플러스 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남. 올 3분기 수출입 총액, 수출 총액, 수입 총액이 분기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고, 9월 한 달 동안 수출입 총액과 수입 총액 역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함. 특히,  9월 수입 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11.6%로 대폭 반등해 전문가의 기대를 훨씬 뛰어넘었음. 

- 둥팡진청(东方金诚) 수석 거시경제분석가 왕칭(王青)은 “핵심 원인은 중국 국내 거시경제의 공급과 수요가 동반 상승하고 공급과 수요의 부족분이 축소됐으며 일부 업종은 자발적으로 재고를 보완하는 단계에 이르러, 수입 수요가 회복된 데에 있다. 또한, 최근 위안화가 평가 절상하면서 수입 기업의 비용을 낮추는 데 유리하게 작용했다”라고 설명함.

- 상무부연구원(商务部研究院) 국제시장연구소(国际市场研究所)의 바이밍(白明) 부소장은 “올해 코로나19의 영향 속에서 중국의 생산업종이 앞장서서 경기 회복에 나섰고 방역물자 수출도 빠르게 추진되었다. 이밖에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한 국가의 수출 주문이 일부 중국 기업으로 이전되면서 중국 수출은 예상을 뛰어넘었고, 이는 세계 전염병으로 인한 공급 부족을 효율적으로 보완해주었다”고 분석함.

3분기 대외무역 실적 견인에 여러 요소가 작용했지만, 그 중에서도 ‘홈코노미’1)의 성장이 수출 성장을 견인함.

- 해관총서 대변인이자 통계분석사(统计分析司·국) 국장인 리쿠이원(李魁文)은 국무원 신문판공실(国务院新闻办公室)이 개최한 언론브리핑에서 “위안화로 환산했을 때, 중국의 수출은 올 4월부터 6개월 연속 플러스 증가세를 유지했다.  올 1~3분기 수출 누계 증가율 1.8%는 시장의 보편적인 전망치를 뛰어넘은 것으로, 이는 △ 방역물자가 수출 증가를 2.2% 견인하고 △ ‘홈코노미’를 겨냥한 상품이 수출 성장을 1.1% 견인했으며 △ 국내 조업 및 업무 재개로 인해 수출 주문이 점진적으로 늘어난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함.

- ‘홈코노미’와 관련해 중국 소비형 전자제품 산업사슬과 공급사슬의 우위가 뚜렷해 지면서 노트북, 태블릿PC, 가전 등 ‘홈코노미’ 상품 수출 규모가 전년 동기 대비  17.8% 증가한 8,808억 위안(약 148조 원)에 달했음.

- 상무부연구원의 충차오란(宠超然) 부연구원은 “방역물자 수출이 빠르게 증가한 것은 중국 국내 의료물자 공급능력이 발휘되었기 때문이며 홈코노미 관련 상품 수요가 늘어난 것은 각국의 봉쇄정책으로 인해 온라인 오피스, 원격 조종 수요가 늘어나면서 전자 소비 제품 수요가 늘어난 것이다”라고 보았음.

4분기 경제 전망에 대해 즈신투자(植信投资)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롄핑(连平)은 “전세계에 확산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점진적으로 통제되고 있고 중국 경제도 회복세를 보이면서 올 3분기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뒀다. 4분기 수출도 안정적인 증가세를 보일 것이다”라고 전망함.

- 저상증권(浙商证券) 경제학자 리차오(李超)는 “중국의 공급 우세는 수출을 뒷받침 하는 중요한 요소다. 전염병이 노동력 시장과 기업 재무제표에 미친 영향은 비교적 큰 편으로 단기적으로 해소되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해외경제의 재고가 줄어들고 생산은 침체되며 무역이 악화되는 등의 특징은 중국 경제가 선두적으로 회복하고 공업 업종이 완비되며 공급사슬의 빠른 회복 등과 선명하게 대비되고 있어, 중국의 경쟁우위는 더욱 부각될 것이다. 특히, 10~12월에 해당하는 4분기에는 국경절(国庆节) 연휴, 솽스이(双十一, 11월11일), 솽스얼(双十二, 12월12일) 등 쇼핑 페스티벌의 수요를 촉진하는 요소가 있어, 수요 반등과 이에 대한 긍정적인 기대로 인해 수입이 단기적으로 치솟을 것이며, 대외무역은 전염병 유행 이전의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 ”라고 보았음.

- 바이밍 부소장은 “4분기에도 긴장을 늦춰서는 안된다. 전염병이 아직 종식되지 않았고 유럽의 많은 국가에서는 오히려 전염병 확산세가 다시 심해져, 시장수요에 미칠 영향을 판단하기 어렵다. 위안화 평가절상이 억제될지 여부 역시 시험대에 오를 것이며, 미국 대선도 중국에게 큰 불확실성 요소로 작용할 것이다”라고 우려함.

- 그는 “중국은 대외무역의 새로운 모델과 새로운 업태를 통해 국제시장을 개척해야 한다. 하지만 2차 유행이 발생한다면 기업의 안정을 유지하고 국내시장의 수출 내수 전환과 전략적 수출의 내수 전환에서 전략적 수출의 내수전환으로 전환하는 등, 대외무역의 펀더멘탈을 유지하는데 힘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라고 조언함. 

- 리쿠이원 해관총서 대변인은 “코로나19가 세계적으로 만연해 있고 경제가 심각하게 침체되어 국제 환경이 날로 악화되고 불확실성과 불안정성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해관은 무역 편리화를 심층적으로 추진하고 대외무역의 새로운 동력을 육성해 대외무역 혁신 발전을 이끌어야 할 것이다”라고 강조함.

한편, 중국 대외무역의 ‘바로미터’역할을 하는 128회 온라인 중국수출입상품교역회(广交会·캔톤페어) 가 10월 15일~24일 온라인에서 개최됨. 10일간 열린 온라인 캔톤페어에는 226개 국가와 지역의 바이어들이 참가 등록했으며 2만 6,000개 전시기업이 온라인으로 247만 건의 물품을  선보였고, 온라인 전시관 방문 횟수는 누계기준 789만 2,600회에 달함.

- 캔톤페어 대변인이자 중국 대외무역센터(对外贸易中心)의 부주임인 쉬빙(徐兵)은 “이번 온라인 캔톤페어로 중국의 대외무역 활력과 탄력성을 여지없이 보여줬다. 총 1만 3,700명의 국내 바이어들이 등록·전시했으며 전시기업과 즉시 연락을 취한 횟수도 5만 7,800회에 달한다.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캔톤페어는 국내외 양방향 순환을 원활하게 함은 물론, 국내·국외 무역을 병행할 수 있는 중요한 무대가 되었다”라고 평가함.

- 가오펑(高峰) 상무부 대변인은 “온라인 캔톤페어를 계속 추진한다면, 캔톤페어의 전방위적인 대외개방 플랫폼 역할 발휘에 도움이 될 것이며 일상화 방역 속에서 대외무역의 안정적이고 건강한 발전을 추진할 수 있음은 물론, 대외무역 산업체인과 공급체인이 원활하게 순환되는 데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다”라고 보았음.


<참고자료 : 중궈정취안왕(中国证券网), 정취안르바오왕(证券日报网), 베이징상바오왕(北京商报网), 신화왕(新华网)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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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홈코노미(Homeconomy): 홈(home)과 이코노미(economy)의 합성어로 주로 집에서 여가를 보내는 ‘홈족(home族)’들의 소비를 겨냥한 경제를 가리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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